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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8화

도예나는 연회장으로 돌아와 사람들과 계속해서 인사말을 주고받았다.

그녀의 아름다운 외모와 검증된 실력으로 한순간에 많은 사람들에게 명함을 받았다.

밤 9시, 점점 파티가 끝나가는 분위기였다.

“예나야, 내가 데려다줄게.”

서지우가 따라오며 공손히 말했다.

예나가 말을 하기도 전에 큰 그림자가 연회장 입구에서 성큼성큼 다가왔다.

그녀가 고개를 돌려 보니 그것은 강현석이었다.

‘벌써 오신 거야?’

진작 알았더라면 그녀는 좀 더 일찍 나왔을 것이다.

“오빠, 누가 날 데리러 온 것 같으니 피곤하게 안 데려다줘도 돼.”

예나가 웃으며 말했다.

서지우는 눈썹을 찌푸리곤 현석을 째려봤다.

“예나야, 너랑 강 사장님은…….”

“크흠!”

예나는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며 코를 쓸었다.

“제훈이랑 수아 모두 강 씨네에 있으니 강 선생님을 따라 아이들을 데리고 올게.”

서지우는 입을 다물고 더 이상 어떠한 말도 하지 않았다.

도제훈과 도수아의 아버지는 강현석이고 아이들은 친아빠의 집에 살고 있다.

제 3자인 그가 이런 일에 간섭하는 것은 어려움이 있었다.

단지 현석은 꿰뚫어 볼 수 없는 사람이고 예나가 그와 함께 있는 것이 좋은 건지 나쁜 건지 알 수 없을 뿐이었다…….

“고마워요.”

현석은 담담하게 입을 열고 손을 내밀었다.

지우는 손을 뻗어 그와 가볍게 악수를 했다.

“강 대표님, 예나 잘 보살펴 주세요. 몇 년 동안 정말 많이 힘들어했어요.”

예나는 순간 표정이 굳었다.

‘사촌오빠가 오해한 것 같아, 틀림없이 내가 강 선생과 함께 산다고 오해한 거야!’

그녀는 현석이 몇 마디 말을 덧붙일 줄 알았다.

그러자 그는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했다.

“당연하죠, 제가 잘 챙길게요. 걱정하지 마세요.”

그의 말에 힘이 있어서인지 강 씨 집안 사람들이 원래 믿을 만해서였는지, 지우의 걱정되는 마음이 한순간 풀렸다.

그는 연회장 입구에 서서 예나가 현석의 차에 오르는 것을 지켜보았다.

차에 오르자 예나는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저녁에 각각의 업계 대부들과 서로 인사를 주고받는 건 정말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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