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433화

잠시 후, 도예나의 차가 강씨 가문 별장 입구에 멈춰섰다.

마당에서 네 명의 아이가 뛰쳐나왔다.

“엄마, 드디어 돌아왔군요. 보고 싶었어요.”

강세윤의 목소리는 언제나 가장 크고 시끄러웠다. 그는 다짜고짜 도예나의 품에 달려들어 그녀의 얼굴에 뽀뽀를 했다.

이런 강세윤의 행동에 수아도 도예나의 손을 잡고 안아달라고 했다.

그녀는 어쩔 수 없이 두 아이를 안고 방으로 들어갔다. 그녀 뒤로 강세훈과 도제훈이 순순히 안으로 따라갔다.

강현석은 얼굴을 찡그리며 도예나에게 다가와 차갑게 말했다.

“강세윤, 너 나이가 몇인데 왜 아직도 엄마 품에 안겨있어?”

도예나 품에 안겨 기세등등해진 강세윤은 그의 말을 듣지 않았다.

“아빠한테 안긴 것도 아닌데 왜 그래요?”

그의 말에 강현석의 표정이 더욱 어두워졌다.

“왜요?”

강세윤이 턱을 치켜들고 말했다.

“저도 엄마의 친아들이에요. 엄마가 안아주는 게 뭐 어때서요?”

“너보다 어린 제훈이도 안아달라고 하지 않는데 형이라는 아이가 엄마한테 매달리기나 하고, 그러고도 네가 형이야?”

강현석이 차갑게 말했다.

“이렇게 된 거 네가 제훈이를 형이라고 불러.”

“싫어요.”

강세윤이 다급히 말했다.

“엄마, 이제 저를 안아주지 않으셔도 돼요. 저는 혼자 걸을 수 있어요.”

그는 얌전히 도예나 품에서 내려왔다.

그 모습에 도예나는 피식 웃었다.

“아니야. 아빠가 장난친 거야. 그런데 우리 세윤이는 둘째 형으로서 동생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어야 해.”

“네. 알겠습니다.”

강세윤은 경례를 하며 진지하게 말했다.

“저는 반드시 좋은 오빠랑 좋은 형이 될 거예요.”

그런 강세윤의 모습에 고용인들도 모두 따라 웃기 시작했다.

도예나는 손목시계를 보고 품안의 수아를 내려놓았다.

“벌써 4시가 넘었으니 엄마가 저녁밥을 만들어줄게.”

“엄마, 오늘은 저녁 안 해도 돼요.”

도제훈이 조용히 말했다.

“아빠가 방금 오늘 저녁은 아빠가 한다고 하셨어요.”

“••••••.”

만약 도제훈이 친아들이 아니었다면, 그는 가만있지 않았을 것이다.

그는 직접 저녁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