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440화

강현석은 피식 웃었다.

만약 강세윤이 그의 맘에 들지 않는 짓을 저질렀다면 그는 분명 강세윤을 적어도 두 시간 동안 혼냈을 것이다.

“제 아들인데 어떻게 그를 혼내줄 수 있겠어요?”

강현석이 말했다.

“지난 4년 동안 일이 너무 바빠서 두 아이에게 소홀했어요. 만약 제가 잘못한 것이 있다면, 당신이 얼마든지 지적해 주세요.”

그의 말에 도예나는 정신이 멍해졌다.

그녀는 순간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전혀 몰랐다.

강현석은 강세윤과 강세훈이 그녀 집에서 자고 싶다면 잘 수 있도록 내버려둔다.

강현석은 아이들의 교육을 전부 도예나에게 맡기겠다고 한다.

강현석은 항상 도예나를 존중해 왔다.

하지만 오히려 그녀는••••••

수아와 강현석이 너무 친한 것을 보면 질투하고 걱정했다.

아이들이 강씨 가문에서 살자고 했을때, 그녀는 고민도 하지 않고 바로 거절했다.

그녀는 심지어 언젠가 아이들을 데리고 몰래 성남시에서 멀리 도망가서 이 남자가 다시는 아이를 빼앗을 수 없게 만들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녀는 이렇게 비열하지만, 강현석은 오히려 모든 선택권을 그녀의 손에 넘겨주었다.

도예나는 입술을 오므렸다.

“당신은 이미 아주 잘하고 있어요. 세훈이는 너무 훌륭하고, 세윤이는 너무 사랑스러워요. 그들의 가장 큰 행운은 당신 같은 아버지가 있다는 거예요.”

그녀의 말에 강현석의 마음이 순식간에 녹아버렸다.

많은 사람들이 그를 모든 자격을 갖춘 아버지라고 말했지만, 도예나만이 그가 충분히 잘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부성애보다 어린 아이에게 더 필요한 것은 모성애예요.”

“그럼 오늘 밤은 하룻밤 자고 갈게요.”

도예나가 말했다.

그의 말에 강현석의 표정이 한결 밝아졌다.

“해장국을 마셨는데도 머리가 좀 무거워서 내일 아침에 못 일어날 것 같아요. 그럼 전 먼저 들어가 볼게요.”

강현석은 깜짝 놀라며 별장 문을 열어주었다.

그때, 도예나는 텅 빈 거실을 둘러보며 천천히 입을 열었다.

“세윤이를 불러오세요. 제가 잘 얘기해 볼게요.”

강현석은 재빨리 위층으로 올라갔다.

세 아이는 강세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