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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4화

“해주는대로 먹어. 원하는 게 뭐가 그렇게 많아?”

강현석이 말했다.

“••••••.”

도제훈이 있으니, 강세윤은 완전히 찬밥신세였다.

강현석은 강세윤을 쳐다보지도 않고 허리를 굽혀 수아를 바라보았다.

“수아야, 저녁에 뭐 먹고싶어?”

“••••••.”

강세윤은 가슴이 비수를 맞은 듯 슬퍼졌다.

강현석은 이번에 도예나에게 물었다.

“뭐 먹고 싶어요?”

도예나는 특별히 먹고 싶은 것이 없었다.

“알아서 하세요. 뭐 할 줄 알면, 뭐 하세요.”

강현석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만약 도예나가 갈비찜과 같은 어려운 요리가 먹고 싶다고 하면 그는 정말 난감했다.

고등어찜도 어려울 것 같기는 했지만 강현석은 그냥 찌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그는 근심 가득한 얼굴로 부엌으로 들어갔다.

집사는 그가 직접 요리할 것이라는 것을 알았고, 주름진 그의 얼굴에는 걱정이 가득했다.

“대표님, 아니면 요리사에게 맡길까요?”

강현석은 애써 침착하게 말했다.

“오늘은 내가 직접 할 테니까 요리사한테 재료나 준비해달라고 하세요.”

“무슨 요리를 하실 겁니까?”

“고등어찜 하나랑 치킨요.”

이 두 음식은 도제훈과 수아가 먹고싶다던 음식이었다.

“쉬운 것부터 하자.”

강현석은 첫 음식부터 쩔쩔 매고 싶지 않았다.

“대표님께서 처음 요리하시는 거니까 양식이 더 잘 손에 익을 것 같아요.”

그때, 또 다른 요리사가 말했다.

“냉장고에 신선한 소고기가 있는데 스테이크를 굽지 않겠습니까?”

강현석은 자신이 잘 못하는 일에 대해서는 다른 사람의 조언을 충분히 들었다. 그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럼 먼저 재료를 준비하세요.”

그는 틈틈이 휴대폰으로 고등어찜 레시피를 검색했다.

도제훈과 수아는 강현석과 4년 동안 떨어져 지냈지만 수아는 빠른 속도로 그와 친해졌었다.

하지만 도제훈은 항상 그를 경계하는 눈빛으로 쳐다봤었는데, 이는 그에게 항상 패배감을 느끼게 했다. 때문에 도제훈이 처음으로 부탁한 것을 그는 꼭 들어줄 거라고 생각했다.

강현석이 한창 부엌에서 요리를 하고 있을때, 도예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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