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쏠 탈출기: 형수와의 위험한 거래의 모든 챕터: 챕터 321 - 챕터 330

440 챕터

제321화

나는 어리둥절했다.“형수, 왜 따라 들어왔어요?”“바지 사이즈가 맞는지 확인해 보려고요. 난 상관하지 말고 갈아입어요.”형수가 이렇게 말해도 나는 예전처럼 부끄럽지 않았다. 때문에 싱긋 웃고는 아예 형수 앞에서 바지를 갈아입었다.형수는 멍하니 나를 보는 것 같았지만 왠지 그곳을 바라보고 있는 듯했다. 하지만 자세히 보지 않아 아무렇지 않게 넘겼다.내가 바지를 올리자 형수가 갑자기 내 앞에 쭈그려 앉았다.“움직이지 마요, 내가 지퍼 올려줄게요.”‘형수가 이런 것까지 해준다고?’나는 맨 처음에 별생각이 없었는데, 형수의 행동에 온몸이 긴장되었다.나는 바지 하나만 입고 있어 아래에는 바로 속옷뿐이다. 게다가 지퍼 위치가 마침 남자한테 가장 민감한 곳에 있어 지퍼를 올린다면 접촉하는 건 피할 수 없다.형수는 나를 그저 동생처럼 생각한다고 했으니 아무 생각 없이 도와주려는 것뿐일 거다.하지만 나는 다른 마음이 있다.형수가 쪼그리고 앉자마자 나는 고개를 숙였다. 그 순간, 나는 형수의 넥라인 아래로 드러난 가슴골을 보고 말았다.게다가 이 자세는 너무나도 상상력을 자극했다.나는 더 이상 보고 있을 수 없어 고개를 돌렸다.하지만 오히려 벽에 드리운 야릇한 그림자가 눈에 들어왔다.현실에서 형수는 그저 나를 도와 지퍼를 올리고 있었지만, 벽에 드리운 그림자에서는 마치 나랑 야릇한 짓을 하는 것처럼 보였다.더욱이 그림자 속 형수의 몸매는 더욱 풍만해 보였다. 특히 살집이 있는 엉덩이는 사람들이 말하는 완벽한 애플힙이었다.벽에 드리운 그림자를 보며, 나는 참지 못하고 상상의 나래를 펼쳤다. 그러면서 저도 모르게 몸을 움직였다.이렇게 하면 벽에 드리운 그림자만 볼 때, 우리가 정말 입에 담지 못할 짓을 하는 것처럼 보이니까.형수는 그걸 발견하지 못하고 꾸짖었다.“움직이지 마요. 끼일지도 몰라요.”그 말 한마디에 나는 더 이상 움직이지 않았다. 하지만 시선은 계속 벽에 드리운 그림자를 향해 있었다. 보면 볼수록 몸이 달아올라 형수가 정말 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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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2화

“왜 그래요? 왜 소리는 지르고 그래요?”형수는 무슨 상황인지 몰라 의아한 듯 물었다.나는 고통스럽게 게 아랫배를 부여잡았다.“끼였어요.”“네? 뭐라고요? 방금 뭐라고 했어요?”내가 우물쭈물하자 형수는 제대로 듣지 못했는지 내 쪽으로 바싹 다가와 물었다.이 상황에 나는 눈물이 날 것만 같았다.“그곳이 끼였다고요.”“풉!”형수는 순간 웃음을 터뜨렸다.“미안해요, 수호 씨. 이렇게 될 줄 몰랐어요. 내가 도와줄게요.”형수는 또다시 내 앞에 쪼그리고 앉아 내 바지 지퍼를 이리저리 움직였다.‘어쩌면 하필 지퍼에 끼울 수가 있지? 너무 아프잖아.’심지어 형수가 지퍼를 움직일 때마다 그 고통은 점점 더해져 나는 하마터면 눈물이 나올 뻔했다.‘지퍼에 끼우는 게 이렇게 아플 줄이야.’형수, 정 안 되면 가위로 자르는 게 어때요?”‘이러다 아파 죽을 것 같아요.’“여기 가위가 없어요. 기다려요, 밖에서 찾아올게요.”형수는 말하자마자 뒤돌아 방을 빠져나갔다.다시 굳게 닫힌 방문을 보자 나는 더 이상 바지를 올리지 않았다. 잠시 뒤 형수가 또 들어와야 하니까.그때 밖에서 문이 열리며 누군가 걸어 들어왔다. 하지만 이번에 온 사람은 형수가 아닌 선영이었다.아직 바지도 입지 않은 상황이라, 나는 민망하고 어색해 죽을 것만 같았다.선영도 내 민망한 모습을 봤지만 곧바로 도망치지 않고 오히려 예쁜 두 눈으로 내 그곳을 빤히 쳐다봤다. 그 눈빛에 너무 놀란 나는 얼른 두 손으로 그곳을 가렸다.“선영아, 뭘 그렇게 봐?”내가 높은 소리로 귀띔하자 선영은 그제야 정신을 차렸다. 곧이어 새하얀 피부가 빨갛게 달아오르더니 이내 시선을 거두었다.“수호 오빠, 미안해요. 일부러 그런 거 아니에요.”말을 마친 선영은 이내 뒤돌아 도망쳤다.그 모습을 보니 나는 더 쪽팔렸다.‘미치겠네. 선영한테 안 좋은 인상을 심어줬네.’‘빌어먹을 지퍼, 질량이 너무 안 좋은 거 아니야?’한참 뒤, 형수와 애교 누나가 함께 들어왔다.한꺼번에 두 여자에게 둘러싸여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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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3화

그때 애교 누나가 뜬금없이 물었다.“수호 씨, 혹시 태연의 말투가 조금 이상하다고 생각되지 않나요?”나는 미친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맞아요. 누나도 느꼈군요.”“혹시 수호 씨가 나랑 너무 가까이 지내서 질투하는 거 아닐까요?”애교 누나가 조심스럽게 물었다.나는 잠시 생각하다가 대답했다.“아닐 거예요. 형수는 저와 누나 사이를 알고 오히려 응원해 주고 있어요.”“여자 마음은 그렇게 일반적인 사고로 생각하면 안 돼요. 태연이 수호 씨더러 나를 꼬시라고 한 건 맞지만, 그렇다고 질투하지 말란 법 없잖아요.”나는 여전히 고개를 저었다.“아닐 거예요. 우리가 매일 같이 지내는데, 형수가 만약 저한테 관심 있었으면 진작 저를 꼬셨겠죠. 그런데 우리 아무 일도 없었어요”“수호 씨, 솔직히 말해 봐요. 정말 태연이랑 아무 일도 없었어요?애교 누나는 의심스러운 눈초리로 나를 보며 물었다.그 질문에 나는 눈물이 나올 정도로 하하 웃었다.“애교 누나, 어떻게 제 말도 못 믿어요? 제가 형수랑 무슨 일 있었으면 진작 누나한테 말했겠죠. 누나가 전에 저더러 형수를 꼬시라고 했잖아요. 문제는 제가 아무리 노력해도 형수는 저한테 기회도 주지 않아요. 그러니 우리는 절대 불가능해요.”“뭐, 알았어요. 믿어줄게요. 하지만 여자의 직감이 말하는데, 태연은 분명 수호 씨한테 관심 있어요. 지금은 내 말 이해되지 않겠지만, 나 믿어요. 절대 틀릴 리 없어요.”“수호 씨, 솔직히 말해요. 정말 태연이랑 자고 싶었던 적 없어요?”그 질문에 나는 얼굴이 화끈 달아올랐고, 불안해서 가슴이 두근거렸다.‘애교 누나가 왜 갑자기 이걸 묻지?’“누나, 그게 무슨 뜻이에요?”나는 조심스럽게 물었다. 그러자 애교 누나가 대답했다.“내가 왕정민과 이혼하려면 시간이 걸릴 텐데, 우리가 계속 이러면 태연도 마음이 편치 않을 거예요. 그러니까 우선 태연부터 꼬셔요. 태연이 수호 씨한테 넘어오면 마음이 편해질 거고, 나도 수호 씨를 마음껏 만날 수 있잖아요.”애교 누나가 나더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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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4화

“하지만 바람피우는 것도 부류가 있어요. 결혼하고 나서 바람피우는 사람이 있고, 결혼하기 전에 바람피우는 종류가 있는가 하면, 밖에서는 바람피우면서 집에 있는 아내한테 엄청 잘하는 사람이 있어요. 그런데 수호 씨는 네 번째 부류예요.”‘바람피우는 것도 이렇게 많은 부류가 있다고?’‘게다가 내가 네 번째 부류라니?’“네 번째 부류가 뭔데요?”나는 결국 호기심에 질문했다.그랬더니 애교 누나가 눈웃음을 치며 나를 바라봤다.“네 번째 부류는 여자가 밖에서 다른 여자 만나라고 응원하는 거예요.”“네? 그런 여자도 있어요? 왜 그러는 거죠?”나는 이해가 되지 않았다.그때 애교 누나가 열심히 설명하기 시작했다.“사실 간단해요. 수호 씨는 아직 경험이 없는 어린 남자고, 그에 반해 나는 사회에서 이것저것 많이 경험해 본 여자잖아요. 내가 만약 수호 씨한테 다른 여자한테 손대지 말고 나만 사랑하라고 하면 너무 불공평해요. 내가 수호 씨를 그렇게 붙잡고 있는다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도 있고요.”“그럴 바에는 결혼하기 전에 여러 여자를 경험하게 하고 싶어요. 그래야 결혼한 뒤에 나한테만 잘해주고, 다른 마음 품지 않을 거 아니에요.”애교 누나의 말도 그럴듯했지만, 나는 여전히 이상했다.‘내가 결혼 전에 다른 여자와 경험을 쌓는 걸 정말 조금도 질투하지 않는다고?’‘이 세상에 이렇게 너그러운 여자가 있을 수 있나?’아니, 난 이게 함정이라고 생각한다.’‘애교 누나가 나를 시험하는 게 틀림없어.’결론을 내린 나는 고개를 마구 저었다.“애교 누나, 저 정말 누나를 진심으로 사랑해요. 누나랑 진심으로 결혼하고 싶고요. 다른 여자는 싫어요, 전 누나만 있으면 돼요.”나는 이런 방식으로라도 애교 누나에 대한 진심을 표현하고 싶었다.애교 누나가 나를 오해하고, 내가 왕정민처럼 믿을만한 남자가 아니라고 생각할까 봐 무서웠으니까.애교 누나는 내가 겁을 먹자 피식 웃었다.“수호 씨 정말 바보네요. 내 말 다 진심이에요. 수호 씨를 시험하는 거 아니에요.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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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5화

애교 누나는 나더러 형수를 달래주라는 뜻이었다.하지만 내가 주방에 들어섰지만 형수는 묵묵히 주방을 정리하며 나와는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형수, 화났어요?”나는 형수를 등 뒤에서 와락 안으며 귓가에 대고 소곤거렸다.그러자 형수가 몸을 배배 꼬며 버둥댔다.“뭐 하는 거예요? 이거 놔요.”“싫어요. 형수 질투하는 거죠?”나는 사실 일부러 이렇게 말했다. 하지만 형수는 한사코 부인하며 인정하지 않았다.“누가 질투한다는 거예요? 미쳤어요? 얼른 놔요!”“질투하는 게 아니라면 안색이 왜 이렇게 안 좋은데요?”“내가 언제요?”“아니에요? 그러면 제가 그곳 만져도 돼요?”나는 말하면서 손을 천천히 형수의 치마 속에 넣었다.사실 형수를 희롱하는 게 내 목적이었다.내가 무슨 짓을 하려는지 눈치챈 형수는 얼른 내 손을 잡았다.“정말 미쳤어요? 여기 애교네 집이에요.”“그럼 우리 집에서는 제 마음대로 해도 된다는 뜻이에요?”나는 형수를 바라보며 진지하게 물었다.내 질문에 형수는 당황하면서 얼굴을 붉혔다.“그게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예요? 내가 전에 한 말 잊었어요? 솔직히 말해 봐요. 애교가 시켰죠?”“애교 누나가 저더러 형수를 꼬시라고 한 건 맞아요. 하지만 저는 그보다 훨씬 전부터 형수를 꼬시고 제 여자로 만들고 싶었어요.”나는 더 이상 내키는 게 없었기에 형수 앞에서 내 마음을 그대로 드러냈다.그러자 형수는 마구 버둥댔다.“안 된다고 했잖아요. 그런데 왜 이래요? 혼날래요?”나는 형수의 허리를 꽉 끌어안고 놓아주지 않았다.형수의 몸매는 글래머러스해 촉감마저 좋았다.나는 형수를 벽으로 밀치고 바싹 다가갔다. 그 순간 내 마음을 공제하기 어려웠다.“그런데 제가 형수한테 손대지 않으면, 형수는 혼자 외롭고 쓸쓸하게 지낼 거잖아요. 그동안 오래 참았으면서, 괴롭지 않아요?”“형수도 원하는 거 알아요. 형수의 임신을 도와주지 못하더라도 만족시켜 주고 싶어요.”나는 말하면서 한 손으로 형수를 문질러댔다.내 손길에 형수는 양 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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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6화

“이제 다 컸다 이거예요?”형수는 나를 노려보며 물었다.나는 싱긋 웃었다.“형수를 원하니까요. 형수, 사실 저 형수를 오래전부터 마음에 두고 있었어요. 만약 이번 생에 형수를 내 여자로 만들지 못하면, 아마 죽어서도 마음이 편치 않을 거예요.”내 말에 형수는 눈빛이 흐리멍덩해졌다.“정말요? 내가 그렇게 매력 있어요?”형수도 경험 많은 사람인 지라, 별의별 남자를 만나 봤었다. 때문에 남자가 여자를 손에 넣으려고 마음에도 없는 말을 잘도 지껄인다는 걸 잘 알고 있었다.하지만 그 상대가 내가 되자, 형수는 저도 모르게 마음이 두근거렸다.형수도 이러면 안 된다는 걸 알았지만 오랫동안 욕망을 억누르고 있는 터라 저도 모르게 몸을 나한테 맡겼다. 내가 본인을 속인다는 걸 알아도 달게 받아줄 생각이었는데, 내가 절대 자신을 속이지 않을 거라는 걸 알고 있었으니까.나는 참지 못하고 형수의 입에 또 입 맞추고는 진지하게 말했다.“형수가 저더러 애교 누나를 꼬시라고 하지만 않았어도, 형수를 먼저 꼬셨을 거예요. 형수는 모르죠? 사실 저, 형수를 처음 본 순간, 형수한테 반했어요. 형수, 정말 좋아해요. 형수도 내가 좋나요?”나도 점점 흥분하기 시작해 진지한 눈빛으로 형수를 바라봤다.그랬더니 형수는 끝내 나에게 긍정적인 대답을 해주었다.“좋아해요. 수호 씨처럼 훌륭한 남자를 마다할 여자가 어디 있겠어요? 하지만...”형수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나는 얼른 형수의 입을 막아버렸다.나는 내가 듣고 싶은 답만 듣고 싶었다.나는 조심스럽게 형수한테 혀를 집어넣으려고 했다.하지만 그때, 형수가 나를 밀쳐냈다.“안 돼요, 애교랑 선영이 나오면 어떡해요.”“그럼 이따 돌아가서 제대로 해도 되죠?”나는 너무 흥분한 나머지 온몸의 피가 끓어오르는 기분이었다.무엇보다 형수를 꼬시는 데 성공했다는 게 너무 기뻤다.그때 형수가 얼굴을 붉히며 내 볼을 문질렀다.“이따가 봐요. 가서 음식이나 날라요.”나는 얼른 대답하고는 고분고분 주방으로 가 음식을 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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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7화

때문에 나는 움츠러들기는커녕 일부러 손을 형수의 치마 속에 넣었다.내가 허벅지 안쪽을 만지자 형수는 얼른 다리를 닫았다. 그러고는 나만 들리는 작은 소리로 경고했다.“얼른 손 치워요.”나는 일부러 입꼬리를 비틀어 올리며 웃었지만 형수의 말에 따르지 않았다.‘계속 이렇게 희롱하고, 건드리면 어떻게 참나 두고 보자고.’“태연아, 왜 그래?”그때 애교 누나가 갑자기 물었다.형수는 당황하여 다급히 대답했다.“아, 아무것도 아니야. 갑자기 불편해서, 이만 먹을게. 나 먼저 갈게.”“형수, 괜찮아요?”나도 얼른 자리에서 일어나며 형수의 물건을 대신 들어주었다. 하지만 솔직히 마음속으로는 이미 활짝 웃고 있었다.‘앗싸, 겨우 돌아가네. 이제 내 마음대로 할 수 있겠지?’애교 누나는 우리가 돌아가서 뭘 할지 알기라도 하는 듯 만류하지 않았다.결국 나는 소원대로 형수와 집에 돌아왔다.집안에 들어서자마자 나는 형수를 품에 안고 강하게 밀어붙이며 입 맞추었다.형수도 내 키스에 숨을 헐떡이며 겨우 이성을 잡고 있었다. 하지만 그동안 너무 오래 참은 터라 내가 살짝만 건드리자 바로 쾌락에 몸을 맡겼다.“수호 씨, 진짜 나빴어요. 이러다 조만간 수호 씨 손에 죽겠어요.”형수는 나에게 협조하면서 숨을 헐떡거렸다.나는 형수의 머리를 잡고 진지하게 말했다.“형수, 전 절대 형수한테 무슨 일 있도록 내버려두지 않을 거예요. 제가 영원히 지켜줄게요. 형수, 애교 누나를 사랑하는 만큼 형수도 사랑해요.”“됐어요, 아무 말도 하지 마요. 하고 싶다면서요? 지금 그 소원 들어줄게요.”형수는 말하면서 옷을 벗었다.형수의 글래머러스한 몸매를 보자, 나는 온몸의 피가 한 곳에 몰리면서 순간 흥분했다.나는 얼른 얼굴을 형수의 가슴에 파묻었다.형수도 드디어 그동안의 걱정을 떨쳐버리고 쾌락에 몸을 맡겼다.한참 뒤, 우리는 소파로 왔다.형수와는 처음이기에 나는 형수에게 좋은 기억을 남겨주고 싶었다. 때문에 사전 준비를 충분히 하면서 내가 아는 모든 기교를 한 번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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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8화

“정말이에요?”‘싫어하지 않는 것도 놀라운데, 이렇게 위로까지 해주다니.’형수의 말 한마디에 내 민망함도 줄어들었다.그때 형수가 내 품에 안기며 말했다.“다 이해해요. 방금 너무 흥분해서 그랬죠? 평소대로라면 이러지 않았을 텐데, 안 그러면 애교가 수호 씨한테 그렇게 흠뻑 빠졌을 리 없잖아요.”“그것도 다 보아낼 수 있어요?”나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형수가 어떻게 애교 누나가 나를 사랑하는 걸 알지?’그러자 형수가 싱긋 웃으며 대답했다.“나도 여자라는 거 잊지 마요. 애교가 수호 씨한테 어떤 마음을 품고 있는지 다 보여요. 아직 왕정민과 이혼한 것도 아닌데, 자기 몸을 내어주었잖아요. 이게 사랑하는 게 아니면 뭔데요?”나는 진지하게 고개를 끄덕였다.돌이켜 보면 애교 누나를 처음 알았을 때, 무척 내성적이고 부끄러움 많은 성격이었다. 하지만 지금, 애교 누나의 눈에는 온통 나뿐이다.나는 순간 너무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애교 누나와 형수한테 사랑을 받고 있고, 만나는 여자마다 나한테 잘하고 있으니.나는 형수의 머리를 잡고 강하게 입 맞췄다.“형수랑 애교 누나는 제가 과분할 정도로 잘해주고 있어요. 될 수만 있다면 두 사람과 다 결혼하고 싶어요.”형수는 웃으며 내 가슴을 쳤다.“꿈 깨요! 무슨 욕심이 그렇게 많아요? 미리 말해두는데, 오늘 일 아무한테도 말하지 마요, 애교도 안 돼요.”형수는 엄숙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봤다.하지만 나로서는 이해되지 않았다.“왜요? 애교 누나가 탓하지 않을 거예요. 오히려 웅원해주면 모를까.”형수는 갑자기 눈살을 찌푸렸다.“수호 씨 형이 이 사실을 아는 게 싫어서 그래요. 내 말 무슨 뜻인지 알겠죠?’형을 언급하자, 나는 단번에 현실로 돌아왔다.‘그렇지, 형수와 나 사이에 아직 형이 있었지. 이런 상황에 제멋대로 할 수는 없지.’나는 고분고분 고개를 끄덕였다.“네, 알았어요.”“얼른 정리해요. 이제 곧 수호 씨 형이 돌아올 거예요.”나와 형수는 서둘러 옷을 입었다.이윽고 형한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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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9화

나는 심장이 철렁 내려앉았다.‘무슨 이목?’그 순간 나는 저도 모르게 형수가 전에 해줬던 말이 떠올랐다.형수는 전에 분명 형이 나한테 잘해주는 게 내가 잘생겨서, 나를 돈 많은 부인들한테 팔아먹고 투자를 받으려는 목적이라고 알려준 적이 있다.‘설마 오늘 나도 따라오라고 한 게 그 목적이었어?’여기까지 생각이 마치자 방금 전까지 미안했던 마음이 단번에 사라졌다.나는 숨을 들이켜고 싱긋 미소 지었다.“나도 시야를 넓히고 싶어.”나와 형이 한창 얘기하고 있을 때, 형수가 방에서 걸어 나왔다.형수는 와인색 드레스를 입고 있었는데 너무나도 섹시하고 매혹적이었고, 웨이브가 있는 머리를 풀어 헤쳐 고혹적이기까지 했다.게다가 진한 화장을 했는데, 고풍스러우면서 너무 어울렸다.아름다운 형수의 모습에 나는 넋을 잃고 말았다.‘만약 이런 모습을 한 형수와 밤을 보낸다면 정말 여한이 없을 텐데.’형도 놀랐는지 눈을 커다랗게 떴다.“태연아, 너 그 치마 언제 샀어? 예전에는 왜 안 꺼내 입었어?”형수는 옷을 정리하며 말했다.“오늘 산 거야. 마침 술자리가 있다고 해서 특별히 샀지. 어때, 예뻐?”형은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예뻐, 너무 예뻐. 너무 섹시해.”형수는 싱긋 웃으며 형이 방심한 틈에 나에게 윙크했다.나는 너무 당황해 얼른 고개를 돌렸다.‘이러다 형한테 들키면 어떡하려고?’하지만 나도 형수의 호의를 저버릴 수 없었기에 몰래 엄지를 들어 올렸다.아래층에 도착하자 형은 의외로 나에게 운전을 맡겼다.형의 차는 아우디였기에 보통 나한테 자기 차를 절대 맡기지 않는다.‘형수랑 뒤에 앉아 뭘 하려고 저러지?’아니나 다를까 형은 차에 오르자마자 형수를 이리저리 만져댔다.그러자 형수가 낮은 소리로 거절했다.“뭐 하는 거야? 이러지 마. 수호 씨도 있는데.”형은 싱긋 웃으며 말했다.“수호가 남도 아니고, 겁날 거 뭐 있어?”“수호야, 넌 운전하는 데만 집중해. 난 네 형수랑 사적인 일 좀 할 테니까.”나는 짤막하게 대답하고는 더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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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0화

형수는 단단히 화가 난 모양이었다.형수는 처음에 거절했는데 형이 계속 요구해 오는 바람에 협조한 거였다. 그런데 형은 형수의 욕망에 불을 지피고는 이렇게 끝나 버렸으니 당연히 화가 날 수밖에 없었다.형수한테 꾸중을 들은 형은 어두운 얼굴로 말없이 담배를 피웠다.형수도 그런 형을 대꾸하기 싫었는지 옷을 정리하고 일부러 형과 떨어져 앉았다.백미러로 이 과정을 지켜본 나는 순간 형수가 안쓰러웠다.형수와 한번 해봤기에 나는 형수의 욕구가 얼마나 강한지 알고 있다.하지만 형의 지속력이 너무 짧아 형수를 만족시키기에는 너무 부족했다. 그러니 형수는 욕망에 불이 붙은 뒤 끌 방법이 없으니 화가 날 수밖에 없었다.차 안 분위기는 순식간에 무겁고 어색해졌다.그나마 다행히 얼마 지나지 않아 목적지에 도착했다.나는 차를 멈춰 세운 뒤 먼저 침묵을 깼다.“형, 형수, 도착했어요.”“내리자.”형은 애써 미소를 쥐어 짜냈다.솔직히 이런 형을 보고 있자니 좀 짠했다.남자가 젊은 나이에 안된다니, 자존심이 얼마나 상할까?나는 먼저 차에서 내렸다.형수도 반대쪽으로 내렸다. 하지만 먼저 떠나지 않고 형을 기다렸다가 친근하게 팔짱을 꼈다.“어찌 됐든, 체면은 세워줄게. 하지만 안 바쁠 때 몸조리 잘해.”형수의 말에 형은 고개를 끄덕였다.“알았어. 고마워.”“수호야, 가자.”형은 기분이 좋아졌는지 먼저 내 팔짱을 꼈다.이렇게 우리 셋은 서로 팔짱을 낀 채로 나란히 술자리 현장으로 들어갔다.나는 평생 이런 파티는 처음이었다. 게다가 이렇게 화려한 홀을 보는 것도 처음이었다.파티에 참석한 남자들은 모두 양복 차림이었고, 하나같이 성공한 사업가 분위기를 풍겼고, 여자 역시 모두 예쁘게 치장했다.한눈에 봐도 가격이 어마어마 해보이는 드레스와 각종 주얼리는 늘씬한 여자의 몸매와 흰 피부를 더욱 돋보이게 해주었고, 우아하고 고귀한 분위기를 풍기게 해주었다.하지만 이곳에서 형수를 따라올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형수는 고혹적인 분위기는 다른 여자가 따라올 수 없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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