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쏠 탈출기: 형수와의 위험한 거래의 모든 챕터: 챕터 311 - 챕터 320

440 챕터

제311화

“대답해. 나 때문에 흥분한 거야? 아니면 저 꼬맹이 때문에 흥분한 거야?”“당연히 누나 때문이죠. 무슨 생각 하는 거예요? 누나가 방금 저를 꼬셔서 지금 너무 괴로워요.”나는 너무 어이없었다. 남주 누나는 이게 어떻게 주선영 때문이라고 생각하는지.남주 누나는 순간 야릇한 눈빛을 보내왔다.“정말이야? 누나의 매력이 그렇게 커?”“네, 누나는 요정이에요. 누나를 볼 때마다 괴로워 미치겠어요.”“그럼 내가 지금 만족시켜 주면 받아줄 거야?”남주 누나는 나한테 꼭 붙어 몸을 배배 꼬면서 또 나를 유혹했다.하지만 나는 조금 망설여졌다.“이건 좀 아니지 않나요? 선영 씨도 밖에 앉아 있잖아요.”“상관할 거 뭐 있어? 걔는 그냥 어린 꼬맹이잖아.”남주 누나는 정말 흥분했는지 내 손을 잡아당겨 자기 가슴에 얹었다.그 순간 느껴지는 부드럽고 탱탱한 촉감에 나는 숨이 가빠지고 아드레날린이 치솟기 시작했다. 그러다 결국 참지 못하고 남주 누나에게 힘껏 입을 맞췄다.곧이어 남주 누나는 내 옷을 벗기기 시작했고 나 역시 남주 누나의 옷을 벗겼다.“이리 와, 푸들. 네가 얼마나 센지 누나도 한번 느껴보자고.”남주 누나의 적극적인 태도에 나는 흥분했지만 아직 이성을 잃지는 않았다.“남주 누나, 우리 정말 여기서 해요? 누나 신음소리 내기 좋아하잖아요. 이따가 소리라도 내면 어떡하려고 그래요?”“어떡하긴 뭘 어떡해? 선영한테 공짜로 가르쳐주는 건데.”“그래도 이건 좀 아닌 것 같아요. 우리가 방탕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어떡해요?”“뭐 하러 쓸데없는 생각을 하고 그래? 설마 선영을 좋아해?”“그럴 리가요. 우리 이제 한 번 밖에 못 봤는데, 좋아하다니요?”“좋아하는 게 아니면 왜 그렇게 신경 써?”‘그건 그렇네.’하지만 나는 왠지 모르게 마음이 불편했다.내가 여색을 밝히는 건 맞지만, 아무것도 신경 쓰지 않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아무리 여색을 밝혀도 변태처럼 선영이 우리의 소리를 듣든 말든 상관하지 않을 수는 없었으니까.“남주 누나, 아니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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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2화

“나를 도와?”남주 누나는 드디어 화를 풀고 호기심 어린 눈으로 나를 봤다.이에 나는 얼른 남주 누나의 귀에 속삭였다. 그걸 들은 누나는 이내 만족하는 듯 싱긋 웃었다.“약속한 거다?”“네, 약속했어요.”내 말에 남주 누나는 겨우 나를 용서해 주었다.“그래, 이번 한 번은 봐주겠어.”남주 누나가 이내 옷을 입자, 나는 너무 아쉬워 누나의 허리를 끌어안았다.“남주 누나, 애교 누나가 말해주던데, 내일 떠난다면서요??”“휴가가 끝났으니 당연히 출근하러 돌아가야지.”“아쉬워요. 누나가 가면 많이 보고 싶을 거예요.”“정말 그렇게 내가 보고 싶으면 시청에 나 보러 찾아와.나는 누나가 이런 말을 할 거라고 생각지도 못해 놀라서 물었다.“정말 그래도 돼요? 동료한테 들킬까 봐 걱정되지 않아요?”“우리 과에 있는 주무관과 서기관들도 모두 밖에 애인을 두고 있어. 그러니까 너를 봐도 아무 말도 안 할 거야.”“그럼 누나를 질투하거나 부러워하거나, 미워하는 사람은 없어요?”나는 이런 질문은 반드시 물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내가 물론 정계에 발 들여본 적 없지만, 공무원이 남한테 약점 잡힐 일을 하면 번거로워진다는 것쯤은 알고 있다.그때 남주 누나가 내 양 볼을 잡으며 싱긋 웃었다.“정계에서 일하는데 적수가 없는 게 이상하잖아? 그러니 나를 찾으러 올 때 무조건 신분 들키지 마. 내 사촌 동생 신분으로 찾아와.”나는 고개를 끄덕였다.“알겠어요.”“키스해 줘. 이따가 가야 하니까.”남주 누나가 간다고 하니 나는 순간 아쉬워 누나를 더욱 꽉 끌어안고 세게 입 맞췄다.“남주 누나, 저 괴로운데 혹시 손으로...”내가 애교 부리며 말하자 남주 누나는 내 코를 살짝 꼬집었다.“안돼, 혼자 알아서 해결해.”말을 마친 남주 누나는 내 손을 쳐내고는 몸을 배배 꼬며 떠나버렸다.‘하, 방법 없네. 결국 혼자 해결해야 하네. 안 그러면 나갈 수 없으니까.’10분 뒤, 내가 화장실에서 나왔을 때 남주 누나는 이미 떠났다.그 대신 선영이 얼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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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3화

나는 한참 생각하다가 진지하게 대답했다.“누군가가 안아줬으면 좋겠고, 사랑받고 싶다는 느낌 말이에요. 심지어 가끔 몸이 반응해서 점액을 분비한다거나, 또...”나는 말하면서 선영의 표정을 살폈다.그랬더니 내가 ‘점액’이라는 단어를 말하는 순간 선영의 표정은 당황하더니 얼굴을 빨개졌다.그렇다는 건 선영도 그런 반응이 있었다는 뜻이다.선영이 아무리 단순해도 몸이 반응하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기에, 내 말을 들은 순간 쑥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선영 씨, 부끄러워할 거 없어요. 이건 다 정상적인 생리 상식이니까.”‘애가 너무 단순하네. 가르쳐줄 필요가 있겠어. 안 그러면 평생 이렇게 아무것도 모르고 부끄러워할 거잖아.’선영은 부끄러워하면서 나와 눈도 제대로 마주치지 못했다.“그, 그만해요.”“그런데 정말 궁금하지 않아요? 올해 스무 살이니 이제 곧 남자 친구도 사귈 텐데요. 남자 친구와 모텔에 가서도 이럴 건 아니잖아요.”선영은 갑자기 고개를 들어 나를 바라봤다.“그럼 말해봐요. 남자가 여자를 데리고 방을 잡는 건 모두 이런 목적이에요?”“모두 그렇다고 할 수는 없지만, 거의 99퍼센트 남자는 모두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죠.”나는 완전히 단언하지 않았다.“그럼 그런 일을 할 때 여자는 모두 아픈가요?”선영은 궁금한 게 많은 어린애처럼 쉴 새 없이 물었다.이에 나는 열심히 설명했다.“아픈 건 잠깐이지만, 아프고 나면 기분 좋아져요...”“네? 그럼 싫어요. 난 아픈 게 제일 싫어요.”내 말이 끝나기도 전에 선영은 말을 자르더니 격하게 반응했다.그 순간 나는 이 여자애가 왜 지금껏 남자 친구를 사귀지 않는지 알았다.보아하니 선영은 어찌어찌해서 남녀 사이에 그런 짓을 할 때 아프다는 걸 안 모양인데, 평소 아픈 걸 싫어해서 남자 친구를 사귈 엄두도 내지 못한 모양이었다.하지만 이것도 방법이 아닌데 말이다.설마 이렇게 평생 남자 친구도 안 사귀겠단 말인가?그렇다 한들, 사람 몸은 음양의 조화가 필요하고, 조화롭지 않으면 호르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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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4화

나는 일부러 선영의 욕구를 자극하기 위해 족삼리혈을 눌렀다.사람은 강렬한 욕구 때문에 몸이 끓어올라야 부끄러워할 거고, 그래야 체면과 자존심을 내려놓고 평소 하지 못하는 일을 할 수 있다.나는 사실 선영한테 뭘 하려는 생각은 없다. 지금의 선영은 내 눈에 환자나 다름없으니, 그저 병을 치료해 줄 생각뿐이었다.하지만 내가 선영의 족삼리혈을 누른 순간, 선영의 입에서 신음소리가 터져 나왔다.아무것도 모르면서 몸은 솔직하게 반응하는 선영의 매력적인 모습에 나는 순간 넋이 나가고 말았다.“선영 씨, 괜찮아요?”나는 조심스럽게 물었다.선영은 볼이 발그레해지더니 당황한 눈빛으로 고개를 마구 저었다.“아, 아무 일도 아니에요.”하지만 나는 분명 선영이 다리를 한데 모으는 걸 발견했다. 그것도 아주 어색하게.‘헐, 정말 반응했다고?’나는 내 추측을 확인하고 싶어 또다시 혈 자리를 꾹 눌렀다.그랬더니 선영이 다리를 더 세게 모았고, 심지어 팽팽하게 힘이 들어가 있었다.이건 여자가 자극을 받거나 느낌이 왔을 때 나타나는 반응이다.‘생리적 수요가 많았는데 그동안 계속 참은 거였네.’이건 악성 순환이나 다름없다.참을수록 욕구는 풀리지 않을 거고, 욕구가 풀리지 않으면 저점 쌓여 더욱 하고 싶어질 거다.그렇게 오래 지속되면 건강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나는 이 상황을 얼른 선영에게 알려주었다.“이러고도 병이 없다는 거예요? 지금 상황이 엄청 심각한데, 모르고 있었어요?”선영은 눈을 땡그랗게 뜨며 나를 바라봤다.“나 무슨 병이 있어요? 나는 왜 몰랐죠?”“남자의 사랑이 부족해요.”내 말을 들은 선영은 낯빛이 일순 변하더니 갑자기 화를 냈다.“너무한 거 아니에요?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어요? 내가 그렇게 가벼운 여자 같아요?”선영이 오해했다는 생각에 나는 천천히 해명했다.“내가 선영 씨를 어떻게 해보려는 거라고 생각해요? 그렇다면 오해예요. 내 주변에 예쁜 여자 엄청 많아요, 선영 씨한테 나쁜 마음먹을 정도로 굶주리지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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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5화

선영이 마음의 문을 열자 우리 사이도 조금 편해졌다.“그, 그러면 해결 방법이 있나요?”“사실 지금 상태가 심각한 건 아니야. 얼른 남자 친구를 찾으면 돼. 그리고 한약도 곁들이며 몸조리하면 문제는 개선될 거예요.”“네?”선영은 내가 이런 대답을 내놓을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는지 예쁘고 커다란 눈으로 나를 바라봤다.“뭘 그렇게 놀라? 이런 병에 가장 좋은 약이 남자야. 알기 쉽게 말하자면 넌 지금 남자의 사랑이 부족해.”“그런데 우내 룸메이트도 연애 한 번 못 해 봤는데, 걔는 이런 증상 없어요.”“이건 사람마다 달라. 너는 타고나길 욕구가 강한 사람인데 사상은 오히려 보수적이라 계속 절제하다 보니 병든 거야.”“네 룸메이트는 원래부터 욕구가 너보다 적을지도 모르지. 그러니 일부러 자신을 억제할 필요도 없고, 그러면 몸에도 당연히 문제가 없을 거고.”선영은 당장 울 것만 같은 표정을 지었다.“뭐예요? 난 왜 타고나길 욕구가 강한데요? 짜증 나!”나는 선영의 어깨를 토닥이며 설명했다.“사실 화낼 필요 없어. 이건 체질 문제니까. 남자든 여자든 욕구가 강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아예 성적 욕구를 느끼지 못하는 사람도 있어. 하지만 본인이 어떤 사람이든 정면으로 맞서야지 너처럼 부끄럽다고 피하면 안 돼.”“의대생이면서 왜 그렇게 부끄러움이 많아? 앞으로 사회에 나오면 환자의 병을 치료하는 의사가 될 사람이 이렇게 부끄러워하면, 환자는 어떻게 진찰할 건데?”선영은 당장 울 것처럼 얼굴을 찡그렸다.“부끄러운 걸 어떡해요. 말을 못하겠는데, 이게 내 탓이에요?”“네 탓 아니야. 어릴 때 받은 가정교육이 엄격하고 보수적이었으면 그럴 수 있지.”“맞아요. 엄마가 어릴 때부터 연애는 물론, 남자애와 접촉도 하지 못하게 했어요. 결혼하고 애 낳는 건 대학교 졸업하고 나서 천천히 해결하면 된다면서.”나는 한숨을 푹 쉬었다.“그러니까 문제라는 거야. 타고나길 욕구가 강한 사람한테 이성과 접촉도 하지 말라고 했으니, 병이 생길 수밖에. 하지만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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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6화

분명 농담으로 던진 말이었는데 선영은 눈을 깜빡이며 나를 바라봤다.“그래도 돼요? 수호 씨가 내 남자 친구가 되면 남주 누나가 화내지 않을까요?”나는 일순 멍해졌다.‘너무 단순한 거 아니야? 이게 농담인 걸 모른다고?’‘날 보는 눈빛은 왜 저렇게 이상한데? 진짜 나를 좋아하기라도 하는 것처럼.’나는 너무 난감해서 머리를 긁적였다.“저기, 오해한 것 같은데. 방금 건 농담이었어. 너처럼 젊고 예쁜 여자애는 나이가 비슷한 잘생기고 멋진 남자 친구를 찾아야지.”“수호 오빠도 젊잖아요. 나보다 고작 1기밖에 차이 나지 않잖아요.”선영은 말하면서 부끄러운 듯 고개를 숙였다.생각하니 너무 어이없었다.분명 나도 금방 졸업했으면서 마치 경험 많은 척 상대를 가르치고 있다니.이 상황은 너무 민망했다.게다가 더 민망한 건, 선영이 정말 나를 좋아하는 것 같다는 거다.내가 이렇게까지 말했는데도 여전히 포기하지 않단.“물 마실래? 물 따라줄게.”나는 얼른 화제를 돌리며 자리에서 일어나 물을 따랐다.한편, 선영은 심장이 콩닥거려 당장이라도 튀어나올 지경이었다.‘방금 내가 왜 그랬지?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어? 너무 쪽팔리잖아.’‘하지만 수호 씨가 가까이 오거나 내 몸에 손을 대면 왜 이렇게 흥분되고 두근거리지?’선영은 지금껏 다른 남자한테서 이런 감정을 느껴본 적 없었다. 물론 선영 스스로도 나를 좋아하는 게 아니라는 걸 알고 있었지만, 내가 만질 때면 몸이 저절로 반응했다.이렇게 몸에 전율이 타고 흐르는 것처럼 찌릿찌릿한 느낌은 너무 신기했다.때문에 지금까지도 선영은 두 다리를 꼭 붙이고 있었다. 그곳에서 자꾸 이상한 느낌이 났으니까.내가 물컵을 들고 돌아왔을 때 선영의 얼굴은 더 빨개졌다. 선영은 자꾸만 저도 모르게 내 그곳을 바라봤고, 온몸의 피가 끓어오르는 기분이었다. 심지어 머릿속에는 나와 남주 누나가 내던 부끄러운 소리가 자꾸 맴돌았다.선영은 자신의 욕구를 그동안 억제해 왔지만, 내가 말한 대로 억제할수록 몸은 자극에 더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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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7화

선영은 퉁명스럽게 말하고는 절뚝거리며 객실로 들어갔다.그 모습에 나는 어리둥절했다.‘뭐야? 왜 갑자기 선을 긋는 건데?’하지만 나는 깊이 생각하지 않고 베란다고 가 애교 누나한테 전화했다.내가 이곳 상황을 말하자 애교 누나는 한숨을 푹 내쉬었다.“안 그래도 남주한테서 연락받았어요. 너무 아쉽네요. 참 좋은 기회였는데, 이렇게 놓쳤다니.”애교 누나는 내가 얼른 남주 누나를 내 여자로 만들기를 바라는 듯했다.이에 나는 누나를 위로했다.“상황이 너무 갑작스러워 아무도 생각지 못했잖아요. 하지만 남주 누나가 저더러 시청에 자기 찾으러 오라고 했어요. 나중에 기회 되면 직접 찾아가서 누나를 내 여자로 만들게요.”“그래요. 참, 선영은 지금 뭐 해요?”“발을 다쳐서 휴식하고 있어요. 하지만 발이 문제가 아니에요, 몸에 열이 너무 많고 호르몬이 불균형해요.”애교 누나는 내가 한 말이 이해되지 않았는지 되물었다.“그게 무슨 말이에요?”“음양이 조화를 이루지 못한다는 뜻이에요. 다시 말해서, 남자의 사랑이 부족하다는 뜻이에요.”내가 목소리를 낮추고 말하자 애교 누나는 피식 웃었다.“그래요? 그럼 내가 나중에 잘 얘기해 볼게요. 예전에는 선영이 남자한테 속을까 봐 연애하는 걸 반대했거든요. 수호 씨도 봤으면 알 거 아니에요, 선영이 얼마나 단순한지. 이렇게 단속하지 않으면 나쁜 남자애들한테 몇 번이나 속았을 거예요.”“그런데 이제 선영도 어른이니 남자 친구 사귈 때도 됐죠.”애교 누나의 말을 듣자, 나는 선영을 이렇게 아끼는 사촌 언니가 있다는 사실에 마음 놓였다.“난 태연이랑 조금 더 있다가 돌아갈 것 같으니, 수호 씨가 나 대신 선영이 좀 돌봐 줘요, 시간 있으면 미리 남녀 간의 일을 가르쳐 줘도 좋아요.”“네? 제가 그걸 어떻게 알아요?”“간단히 얘기하면 돼요. 선영은 대체 왜 아직까지 그렇게 단순한지, 남녀가 입만 맞춰도 임신하는 줄 알아요. 그런 애가 어떻게 남자 친구를 사귀어요? 상대한테 당해도 모를 거예요.”나도 선영이 이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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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8화

조급해 보이는 선영의 목소리에 나는 생각할 새도 없이 다급히 객실로 달려갔다.“왜 그래?”나는 걱정스럽게 물었다.그랬더니 선영이 이내 대답했다.“핸드폰이 웬 영문인지 갑자기 렉 걸렸어요. 꺼지지도 않고요. 한번 봐줄래요?”‘아, 이거였어?’“그래, 이리 줘 봐.”나는 선영의 핸드폰을 받아 들고 한참 동안 수리하다가 겨우 정상으로 돌려놨다. 하지만, 급급히 선영한테 돌려주지 않고 나쁜 꿍꿍이를 꾸몄다.마침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 고민이었는데, 핸드폰에 야동 몇 개 다운 받아 놓고 자동으로 튀어나오게 할 심산이었다. 그러면 선영이 호기심에 클릭해 볼지도 모르니까.‘아주 좋아.’‘이러면 민망한 상황도 피하고 선영한테 그 방면의 지식도 가르쳐줄 수 있고, 꿩 먹고 알 먹고네.나는 이 방법이 괜찮다고 생각하여 몰래 동영상을 다운 받았다.하지만 내가 다운 받은 영상은 모두 로맨틱한 영화였다. 어찌 됐든 순진한 여자애가 처음 볼 영상인데, 너무 수위 높으면 심리적으로 부담감이 생길지도 모르니까.“수호 오빠, 됐어요?”선영은 내가 한참 동안 가타부타 말이 없자 궁금한 듯 물었다.“거의 다 됐어. 약 1, 2 분 정도만 더 기다려. 이 핸드폰 오래 썼지?”나는 일부러 말머리를 돌렸다.그러자 선영이 고개를 끄덕였다.“이건 내가 고등학교 진학할 때 엄마가 선물한 거예요. 그때부터 지금까지 쭉 사용했어요.”“그럼 벌써 5년이네. 이렇게 알뜰한 면도 있었구나?”이건 오래된 모델이라 메모리가 작아 오래 사용하면 렉이 자주 걸리는 건 당연하다.하지만 겉은 놀라울 정도로 깔끔했다.‘역시 여자애라 그런지 깔끔하게도 썼네,’만약 나더러 핸드폰을 5년 동안 사용하라 한다면 지금쯤 아마 벽돌로 사용했을 거다.선영과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는 사이, 동영상 몇 개는 모두 다운되었다.나는 그걸 모두 사진첩 파일에 묶어 놓고 표지를 살짝 손봤다. 때문에 클릭하지 않는 이상 이상한 점을 발견할 수 없다.나는 핸드폰을 선영에게 주고는 일부러 말했다.“혹시 카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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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9화

나는 다급히 귀를 문에 대고 자세히 들어 보았다.이건 분명 신음소리가 맞았다.물론 잘 들리지 않아 그게 선영의 소리인지, 아니면 동영상 속 여주인공의 목소리인지 알 수 없었지만 내 계획은 매우 성공적이었다.오랫동안 성욕을 참아온 여자애한테 이런 동영상은 분명 자극이 될 테니까.선영이 정말 뭘 하고 있는다 해도, 그건 정상적인 생리 반응이다.나는 변태처럼 훔쳐보는 취미는 없었기에 이내 화장실로 갔다.하지만 화장실 안에 들어왔더니, 놀랍게도 선반 위에 금방 갈아입은 듯한 속옷이 놓여 있었다.핑크핑크하고 소녀소녀한 걸 봐서는 선영의 것이었다.애교 누나는 성숙하고 점잖은 편이라 핑크색은 입지 않을 테니까.나는 호기심에 그 속옷을 집어 들었다. 속옷의 디자인과 모양은 의외로 꽤 예뻤다. 게다가 귀여운 스타일이었다.나는 저도 모르게 선영이 이 귀여운 속옷을 입고 있는 모습을 상상했다.‘직접 눈앞에서 보면 꽤 재밌겠는데.’풋풋한 여자애도 풋풋한 맛이 있다. 그런 여자애들은 아무것도 몰라 단순하기에, 오히려 남자도 따라서 소년이 된 듯한 느낌을 준다.이런 순수하고 귀여운 면은 성숙하고 농염한 유부녀들이 따라올 수 없는 점이다.게다가 젊은 몸은 그만큼 콜라겐이 풍부해 피부도 매끄럽고 탱탱한데, 이것 역시 나이 든 여자들이 아무리 관리를 잘해도 도달할 수 없는 효과다.여기까지 생각이 미치니 나는 이런 소녀와 관계를 가지지 못한 게 못내 아쉬웠다.심지어 생각하다 보니 몸이 뻐근해나 오줌도 나오지 않았다.나는 얼른 핑크색 속옷을 내려놓고 애써 마음을 가라앉혔다.어느 정도 편안해진 뒤 볼일을 보고 화장실에서 나온 나는 방이 아닌 주방으로 가 저녁 준비를 했다.벌써 5시가 넘었으니 이제 곧 애교 누나와 형수도 돌아올 텐데, 나는 두 사람을 위해 서프라이즈를 준비하고 싶었다.내가 주방에서 한창 바삐 보내고 있을 때, 선영이 방에서 절뚝거리며 걸어 나왔다.“수호 오빠, 저녁 준비해요? 도와줄까요?”선영의 얼굴은 발그스름했다. 부끄러워 얼굴이 빨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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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0화

선영은 자기 속옷을 들어 멍하니 한참을 바라봤다.집에 나와 선영 둘뿐인데, 방금 선영은 방에 있었으니 이 속옷에 손댄 사람은 나뿐인 셈이다.선영은 주방 쪽으로 고개를 돌리더니, 바삐 저녁 준비를 하는 나를 보며 얼굴을 붉혔다.특히 나의 훤칠한 키와 탄탄한 몸매 그리고 잘생긴 얼굴을 보니 마음이 두근댔다.사실 선영도 잘생긴 남자를 싫어하는 게 아니다. 그저 엄격한 가정 환경에서 자라 지금껏 남자와 스킨쉽 한번 해보지 못한 것뿐이다.세상에 어떤 여자애가 에너지 넘치고 멋진 남자를 싫어하겠는가?특히 선영은 방금 몰래 동영상을 보고 처음으로 혼자 욕구를 해결했다. 그리고 이제 그런 일을 하면 어떤 느낌인지 알게 되었다.예전에 너무 참아왔던 지라 처음 한 느낌이 너무 강렬했기에, 선영은 나를 보며 이런저런 상상을 하기 시작했다.‘내가 왜 이러는 거지? 여자가 돼서 어떻게 이런 상상을 할 수 있어? 너무 부끄럽잖아.’선영은 자기 속옷을 내려놓고 아무것도 모르는 척 연기했다. 하지만 머릿속에는 저도 모르게 동영상 속 화면이 자꾸만 재생되었다. 심지어 영상 속 남자 주인공은 나로, 여자 주인공은 본인으로 대입하면서 진짜로 하면 어떤 느낌일지 상상했다.선영은 생각할수록 불안해져 참지 못하고 점점 오른손을 자기 배 위에 올렸다.“선영아, 뭐 좋아해?”선영이 화장실에서 뭘 하고 있는지 몰랐던 나는 당연히 그녀가 볼일 보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세 명의 여자한테 각각 좋아하는 음식 한 가지씩 만들어 줄 생각으로 물은 거였다.선영은 내 목소리에 놀라 몸을 흠칫 떨더니 얼른 손을 빼냈다. 그러고는 못내 당황해하며 말했다.“나, 난 아무거나 다 먹어요. 가리는 거 없어요.”내 목소리에 하던 일을 멈춘 선영은 후회하며 자기 손을 내리쳤다.“주선영, 너 대체 왜 이래? 이러다가 욕망에 뇌까지 절여지겠어.”선영은 스스로 화가 나서 울음이 나왔다.‘예전에는 이런 적 없었는데, 오늘엔 왜 자꾸 야한 생각만 나는 건데?’이런 변화에 선영은 자기가 나빠졌다는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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