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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9화

나는 다급히 귀를 문에 대고 자세히 들어 보았다.

이건 분명 신음소리가 맞았다.

물론 잘 들리지 않아 그게 선영의 소리인지, 아니면 동영상 속 여주인공의 목소리인지 알 수 없었지만 내 계획은 매우 성공적이었다.

오랫동안 성욕을 참아온 여자애한테 이런 동영상은 분명 자극이 될 테니까.

선영이 정말 뭘 하고 있는다 해도, 그건 정상적인 생리 반응이다.

나는 변태처럼 훔쳐보는 취미는 없었기에 이내 화장실로 갔다.

하지만 화장실 안에 들어왔더니, 놀랍게도 선반 위에 금방 갈아입은 듯한 속옷이 놓여 있었다.

핑크핑크하고 소녀소녀한 걸 봐서는 선영의 것이었다.

애교 누나는 성숙하고 점잖은 편이라 핑크색은 입지 않을 테니까.

나는 호기심에 그 속옷을 집어 들었다. 속옷의 디자인과 모양은 의외로 꽤 예뻤다. 게다가 귀여운 스타일이었다.

나는 저도 모르게 선영이 이 귀여운 속옷을 입고 있는 모습을 상상했다.

‘직접 눈앞에서 보면 꽤 재밌겠는데.’

풋풋한 여자애도 풋풋한 맛이 있다. 그런 여자애들은 아무것도 몰라 단순하기에, 오히려 남자도 따라서 소년이 된 듯한 느낌을 준다.

이런 순수하고 귀여운 면은 성숙하고 농염한 유부녀들이 따라올 수 없는 점이다.

게다가 젊은 몸은 그만큼 콜라겐이 풍부해 피부도 매끄럽고 탱탱한데, 이것 역시 나이 든 여자들이 아무리 관리를 잘해도 도달할 수 없는 효과다.

여기까지 생각이 미치니 나는 이런 소녀와 관계를 가지지 못한 게 못내 아쉬웠다.

심지어 생각하다 보니 몸이 뻐근해나 오줌도 나오지 않았다.

나는 얼른 핑크색 속옷을 내려놓고 애써 마음을 가라앉혔다.

어느 정도 편안해진 뒤 볼일을 보고 화장실에서 나온 나는 방이 아닌 주방으로 가 저녁 준비를 했다.

벌써 5시가 넘었으니 이제 곧 애교 누나와 형수도 돌아올 텐데, 나는 두 사람을 위해 서프라이즈를 준비하고 싶었다.

내가 주방에서 한창 바삐 보내고 있을 때, 선영이 방에서 절뚝거리며 걸어 나왔다.

“수호 오빠, 저녁 준비해요? 도와줄까요?”

선영의 얼굴은 발그스름했다. 부끄러워 얼굴이 빨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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