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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1화

“대답해. 나 때문에 흥분한 거야? 아니면 저 꼬맹이 때문에 흥분한 거야?”

“당연히 누나 때문이죠. 무슨 생각 하는 거예요? 누나가 방금 저를 꼬셔서 지금 너무 괴로워요.”

나는 너무 어이없었다. 남주 누나는 이게 어떻게 주선영 때문이라고 생각하는지.

남주 누나는 순간 야릇한 눈빛을 보내왔다.

“정말이야? 누나의 매력이 그렇게 커?”

“네, 누나는 요정이에요. 누나를 볼 때마다 괴로워 미치겠어요.”

“그럼 내가 지금 만족시켜 주면 받아줄 거야?”

남주 누나는 나한테 꼭 붙어 몸을 배배 꼬면서 또 나를 유혹했다.

하지만 나는 조금 망설여졌다.

“이건 좀 아니지 않나요? 선영 씨도 밖에 앉아 있잖아요.”

“상관할 거 뭐 있어? 걔는 그냥 어린 꼬맹이잖아.”

남주 누나는 정말 흥분했는지 내 손을 잡아당겨 자기 가슴에 얹었다.

그 순간 느껴지는 부드럽고 탱탱한 촉감에 나는 숨이 가빠지고 아드레날린이 치솟기 시작했다. 그러다 결국 참지 못하고 남주 누나에게 힘껏 입을 맞췄다.

곧이어 남주 누나는 내 옷을 벗기기 시작했고 나 역시 남주 누나의 옷을 벗겼다.

“이리 와, 푸들. 네가 얼마나 센지 누나도 한번 느껴보자고.”

남주 누나의 적극적인 태도에 나는 흥분했지만 아직 이성을 잃지는 않았다.

“남주 누나, 우리 정말 여기서 해요? 누나 신음소리 내기 좋아하잖아요. 이따가 소리라도 내면 어떡하려고 그래요?”

“어떡하긴 뭘 어떡해? 선영한테 공짜로 가르쳐주는 건데.”

“그래도 이건 좀 아닌 것 같아요. 우리가 방탕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어떡해요?”

“뭐 하러 쓸데없는 생각을 하고 그래? 설마 선영을 좋아해?”

“그럴 리가요. 우리 이제 한 번 밖에 못 봤는데, 좋아하다니요?”

“좋아하는 게 아니면 왜 그렇게 신경 써?”

‘그건 그렇네.’

하지만 나는 왠지 모르게 마음이 불편했다.

내가 여색을 밝히는 건 맞지만, 아무것도 신경 쓰지 않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아무리 여색을 밝혀도 변태처럼 선영이 우리의 소리를 듣든 말든 상관하지 않을 수는 없었으니까.

“남주 누나, 아니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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