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장님, 심 처장님, 저도 도련님께서 왜 이렇게 되었는지 잘 모르겠어요...”병원의 전문가도 어리둥절했다.그도 오랫동안 병을 보았지만 이런 상황은 처음이었다.“어머니, 제가 정말 환관이 되는 거 아니겠죠?”서현욱은 강렬한 공포를 느꼈다.여자와 성관계를 가질 수 없다는 건 그를 죽이는 것보다 더 고통스러웠다.“닥쳐. 내가 부 신의님께 전화드려 도움을 청해 볼게.”심해윤은 호통을 치면서 휴대 전화를 꺼내 부영권에게 전화를 걸었다.서정훈과 심해윤은 오늘 아침 진서준이 서울을 떠난 걸 알고 있었기에 지금 서현욱을 치료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은 부영권 단 한 사람뿐이었다.부영권도 어쩔 수 없다면 진서준이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었다.한밤중의 전화 때문에 잠이 깬 부영권은 화가 났다.하지만 심해윤이 걸어온 전화를 보자 부영권은 마음속의 불만을 억누르고 전화를 받았다.“심 처장님, 늦은 시간에 저를 찾으니 무슨 일이라도 있어요?”“부 신의님, 지금 빨리 병원에 오세요. 제 아들이 큰일을 당했어요.”심해윤은 다급한 목소리로 말했다.심해윤의 아들이 사고가 났다는 말을 듣자 부영권도 지체하지 않고 즉시 옷을 입었다. 기사가 차를 몰고 그를 시 병원으로 데려갔다.부영권이 도착하자 서현욱은 즉시 자신의 상황을 말해줬다.“일단 맥을 짚어 볼게요.”부영권은 함부로 결론을 내리지 못했기에 먼저 맥을 짚기로 했다.그러자 부영권은 눈살을 찌푸렸다.“이상하게도 몸에는 이상이 없어요. 잠자리할 때 너무 긴장한 게 아니에요? 그래서...”“아닙니다.”서현욱은 고개를 가로저었다.“저도 처음에 너무 긴장한 줄 알았어요. 후에 약도 먹었는데 전혀 효과가 없었어요.”서현욱은 울먹이는 소리로 물었다.“부 신의님, 혹시 불치병은 아니겠죠?”서정훈과 심해윤도 깜짝 놀랐다.부영권마저 치료할 방법이 없다면 서씨 가문은 정말 대가 끊길 것 같았다.“저도 치료할 방법이 없어요. 아니면 진 신의님을 찾아보세요.”그러자 서정훈은 고개를 가로저었다.“진 신의
최신 업데이트 : 2024-10-29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