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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3화

유승훈은 아버지의 분노한 표정을 보고 놀라서 온몸이 떨렸다.

지금은 아버지가 아들을 혼내주고 있으니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 중 누구도 감히 나서서 말리지 못했다.

“이 불효자야, 맨날 사고만 쳐. 때려죽일 이놈아!”

유제민은 말하며 옆에 있는 의자를 들어서 유승훈을 호되게 내리쳤다. 그러자 의자가 산산조각이 났다.

진서준은 살짝 놀랐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그는 유제민도 옳고 그름을 가르지 못하는 사람이라고 여겼다.

하지만 자기 아들을 이토록 호되게 혼내는 것을 보자 그는 유제민이라는 사람을 다시 보게 되었다.

“아버지, 잘못했어요. 그만 때리세요...”

유승훈은 비명을 지르며 두 손으로 머리를 감싸 쥐고 연신 용서를 빌었다.

이를 지켜보던 사람들은 혀를 내둘렀다.

자기 친아들인데 이렇게 호되게 때릴 줄은 몰랐다.

다른 사람은 이해가 안 갔지만 유제민은 이래야만 하는 원인을 잘 알고 있었다.

그가 오늘의 성공을 거둔 것은 권해철과 큰 관련이 있었다.

하지만 진서준은 권해철보다 실력이 몇 배나 더 훌륭했다.

오늘 만약에 진서준을 만족시키지 못한다면 유씨 집안은 망할 수도 있었다.

그때가 되면 유제민은 유승훈을 때려죽여도 소용없게 된다.

“됐어요. 그만하세요.”

진서준이 천천히 입을 열었다.

그가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으면 유승훈은 정말 맞아 죽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진서준의 말을 듣자 유제민은 그제야 멈추고 유승훈을 향해 호통쳤다.

“빨리 진서준 씨에게 사과하지 않고 뭐해!”

그러자 유승훈은 허둥지둥 진서준에게 다가가 머리를 조아리며 용서를 빌었다.

“진서준 씨, 정말 잘못했어요. 앞으로 절대 이런 일은 다시 없도록 할게요.”

유승훈은 계속하여 바닥에 머리를 박으며 용서를 빌었다. 방금 오만하던 표정은 이미 사라진 지 오래였다.

진서준은 그가 이렇게 빨리 개과천선할 것이라고 믿지 않았다.

진서준은 손을 내밀어 그의 하체를 향해 손가락을 튕겼다.

무릎을 꿇고 있던 유승훈은 비명을 지르며 바로 기절했다.

유제민은 마음이 급해 진서준을 바라보며 물었다.

“진 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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