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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1화

진서준도 멀리서 사람의 발소리를 들었다.

“권해철 씨 사문의 사람일까요?”

진서준이 물었다.

보운산에는 권해철 사문의 사람 외에는 거의 다른 사람이 있을 가능성이 거의 없었다.

“저도 모르겠어요. 사문 사람들은 보통 밤에 활동하죠.”

권해철이 대답했다.

“네? 왜 그러시는 거죠? 밤이 되면 산길은 더욱 걷기 힘들 텐데.”

진서준이 궁금한 표정으로 물었다.

“그러게 말이에요. 게다가 밤이면 여러 가지 독사와 맹수가 있어서 더욱 무섭지 않나요?”

진서준의 등에 엎드리고 있던 허윤진도 맞장구를 쳤다.

그런 간단한 이치는 허윤진도 다 알고 있는데 권해철 사문의 사람들은 모를 리가 더욱 없었다.

“우리도 그걸 알고 있죠.”

권해철은 한숨을 내쉬며 천천히 말을 이어갔다.

“하지만 이 산속에는 아주 무서운 괴물이 있어요.”

그 괴물을 떠올리자 권해철의 얼굴에는 두려움이 가득했다.

이승재도 사부님이 이러는 모습을 처음 보았기에 마음속으로 몹시 놀랐다.

“얼마나 무서운 거죠?”

진서준이 궁금해서 물었다.

“진 마스터님, 사자를 보신 적이 있으세요?”

권해철이 물었다.

“사자라면 동물원에서 본 적이 있죠.”

진서준은 웃으면서 대답했다.

“혹시 그 괴물이라는 게 사자예요?”

진서준은 단지 사자 한 마리 때문에 권해철 사문의 사람들이 대낮에 산에서 내려오지 못한다는 것을 믿지 않았다.

“꼭 그렇지도 않아요.”

권해철은 한숨을 내쉬었다.

“말하면 못 믿을 수도 있어요. 그 사자는 몸집이 2미터가 넘어요. 몸에 자란 털까지 합치면 거의 2층짜리 건물 정도죠.”

“헐...”

이승재와 허윤진은 무서워서 숨을 들이마셨다.

사자와 같은 맹수는 아무리 튼튼하게 잘 자라도 팔다리를 합쳐도 겨우 1미터 정도였다.

하지만 바로 1미터 정도 몸집의 사자를 동물원에서 본다 해도 섬뜩한 느낌을 주었다.

이층집만 한 사자는 감히 상상도 할 수 없었다.

허윤진은 자신이 아마 사자를 만나면 도망갈 용기조차 없을 것 같았다.

하지만 진서준은 그 말을 듣고 얼굴이 환해졌다.

2미터 높이의 사자가 있다는 건 이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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