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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7화

인승민은 그 광경을 보더니 미간을 팍 찌푸리면서 놀란 표정을 지었다.

그는 종사가 된 지 10년이 되었지만 진서준이 시전한 강기 같은 것은 처음 보았다.

형태도 없고 색깔도 없는 강기였다. 그것은 윤구주가 종사로서는 절대 도달할 수 없는 실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의미했다.

“정말 20대 맞나?”

인승민은 너무 놀라웠다.

자신의 두 눈으로 직접 보지 않았다면 그는 절대 진서준이 20대라는 것을 믿지 않았을 것이다.

허공에서 내려오던 사자는 그 광경을 보자 흉악한 눈동자에 얼핏 놀라움이 스쳐 지나갔다. 곧 사자는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내면서 으르렁댔고, 힘 있는 두 발이 진서준의 머리로 날아들었다.

사자는 건방진 인간에게 자신을 화나게 하면 죽음밖에 없다는 걸 알려줄 생각이었다.

쿵...

사자가 내려오자 지면이 흔들리면서 먼지가 일어 진서준과 사자의 모습이 가려졌다.

지면에는 20cm 정도 너비의 균열이 생겼다. 그것은 진서준이 있는 곳에서부터 거의 10m 가까이 쭉 뻗어져 나간 뒤에야 멈췄다.

무시무시한 힘이었다. 미사일보다도 더 강한 수준이었다.

“진 마스터님 죽은 건 아니겠죠?”

한제성이 덜덜 떨면서 물었다. 그의 눈동자에 두려움이 가득했다.

사자의 전력을 다한 공격이라면 선천 대종사라고 해도 살 수 없을 것이었다.

“그럴 리는 없을 겁니다. 조금 더 기다려보죠.”

권해철은 진서준에게 아주 큰 희망을 품고 있었다.

먼지 속에서 진서준의 두 손이 담청색으로 감싸여 있었다.

그는 두 손으로 사자의 두 앞발을 단단히 붙잡고 있었고, 그가 서 있는 곳에 30cm 정도 깊이의 구덩이가 생겼다.

사자는 온몸에서 강렬한 맹수의 기운을 내뿜었다. 그 기운만으로도 평범한 사람은 기절할 수 있었다.

진서준은 사자의 실력을 대충 짐작할 수 있었다.

힘만 봤을 때 선천 대종사는 사자의 상대가 될 수 없었다.

사자의 몸은 아주 단단했고 평범한 종사는 사자에게 상처조차 남길 수 없었다.

그러나 사자는 동물이지 인간이 아니다.

영성이 있다고 해도 절대 그 약점을 보완할 수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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