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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8화

2미터 높이의 사자는 또 50cm 정도 더 커졌다.

체형을 보면 성년 코끼리와 다를 바 없었다.

사자는 몸의 근육이 한껏 부풀어 올라서 단번에 산도 쓰러뜨릴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리고 금빛 털도 점차 붉은색으로 변했다.

그 광경에 권해철 일행은 불안해졌다.

“진 마스턴님도 상대가 되지 않는다면 우리도 망설여서는 안 돼. 바로 도망쳐야 해.”

인승민이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알아요.”

한제성은 고개를 끄덕였다.

무시무시한 맹수라서 상대가 될 수 있을는지 알 수 없었다.

국방부의 중무기로도 사자를 죽일 수는 없을 것 같았다.

“저 용혈과가 하나만은 아니었나 보네. 전에 하나 먹었지?”

어마어마한 기세를 내뿜는 사자 앞에서도 진서준은 의연했다.

진서준의 왼쪽 손이 살짝 떨리자 천문검이 소리를 냈다.

쿵!

검과 발이 부딪히는 순간 피가 분수처럼 솟구쳤다. 사자의 두 발에서 흐른 피였다.

사자는 곧바로 거리를 벌리려고 뒤로 빠르게 물러났다.

진서준은 검을 들고 서서 초라한 꼴의 사자를 바라보았다.

“진 마스터님께서 저것을 상처입혔다니!”

권해철은 깜짝 놀랐다.

조금 전 그가 시전한 48개의 뇌검으로도 사자를 상처입힐 수는 없었다.

그러나 진서준은 겨우 검 하나로 사자의 두 앞발을 피로 물들였다.

그 순간, 권해철은 자신과 진서준의 실력 차이가 얼마나 큰지 깨달았다.

하늘과 땅 차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수준이었다.

인승민 역시 눈이 휘둥그레졌다. 그는 그제야 자신이 진서준을 얕봤음을 깨우쳤다.

“크억!”

사자는 도망치기는커녕 오히려 광기에 사로잡혔다.

사자는 눈이 벌게져서 무시무시한 살기를 내뿜었다.

그 살기만으로도 인승민 일행은 등골이 오싹하고 다리에 힘이 풀려 꼼짝할 수가 없었다.

눈 깜짝할 사이, 붉은 핏빛이 된 사자는 번개와도 같은 속도로 진서준을 향해 달려들었다.

“죽고 싶나 보네!”

진서준은 그것을 바라보며 천문검을 천천히 들어 올렸다.

엄청난 영기가 천문검 안으로 주입되었고, 진서준은 곧바로 검을 휘둘렀다.

무지개 같은 검광은 하늘과 땅을 전부 가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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