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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5화

백여 가지 진법이라니, 듣기에는 무시무시했지만 사실 진법마다 약점이 있었다.

진법의 약점을 찾아낸다면, 꽃밭 속을 지나가도 몸에 꽃잎 하나 붙지 않는 경지에 다다르게 된다.

진서준은 그 경지에 다다랐지만 누렁이와 권해철은 불가능했다.

그래서 진서준은 반드시 이 백여 가지 진법을 파괴해야 했다.

“진서준 씨, 제가 먼저 들어가서 시도해 보고 진서준 씨는 밖에서 보고 계시는 게 어떻습니까?”

권해철이 제의했다.

권해철은 예전에 호산대진 안으로 들어가 본 적이 있어 경험이 조금 있었다.

그는 자신이 직접 시험해서 진서준이 이상한 점을 발견하기를 바랐다.

진서준은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요. 그러면 부탁할게요.”

권해철은 곧바로 자신이 준비한 것들을 꺼냈다.

도사검, 칠성의, 성운 나침반... 권해철은 자신의 보물들을 전부 꺼냈다.

이번에 사문으로 돌아오기 위해서 권해철은 만반의 준비를 했다.

그 보물들을 전부 몸에 지닌 뒤 권해철은 깊게 숨을 들이마시고 호산대진 안으로 들어갔다.

권해철이 호산대진 안으로 들어서자 보이지 않는 힘이 그를 휘감았다.

진법 전체가 뒤흔들리기 시작했고 1킬로미터밖에 진법 문양이 하나 나타나며 소용돌이 같은 것이 생겼다. 그것은 호산대진의 출구 같아 보였다.

진법들은 마치 별과 같았다. 그중에는 사람을 죽이거나, 환상을 보여주거나, 사람을 가두거나 하는 흔한 진법들도 있었고 심지어는 취영진도 많았다.

취영진의 도움 아래 사람 목숨을 빼앗는 진법들의 위력은 더욱 무시무시했다.

백여 개의 진법들은 마치 수백 개의 물길로 이루어진 강 같았다.

큰 강 속에서 수백 개의 물줄기를 찾는 것은 하늘의 별 따기였다.

권해철은 세 걸음 걷자마자 갑자기 멈춰 섰다. 그의 두 눈은 마치 환상에 빠진 듯 멍했다.

그러나 곧 성운 나침반 중앙에서 빛이 한 줄기 나왔고, 그의 눈빛이 다시금 맑아졌다.

그러나 권해철이 환상에 빠졌을 때 다른 진법들이 이미 그를 향해 공격을 발동했다.

쿠구궁...

진법 속에서 천둥 번개가 치고, 검들이 쏟아져 내리고, 야수가 출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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