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462화

서울은 들어봤지만 진서준의 이름은 그들에게 아주 낯설었다.

단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다.

진서준이 말한 영골은 그들 문파에 확실히 하나가 있었다.

그러나 그 영골은 사문의 금지 구역에 있어 아무도 들어갈 수 없었다.

“진서준 씨, 진서준 씨가 원하는 영골은 우리 사문의 금지 구역에 있습니다. 아무도 들어갈 수가 없으니 이만 돌아가시죠.”

천경문은 고개를 저으면서 진서준의 요구를 거절했다.

진서준은 미간을 살짝 구기면서 결연한 목소리로 말했다.

“전 반드시 이 영골을 챙겨야 합니다. 영골이 있어야만 제 어머니의 두 다리가 완전히 나을 수 있거든요.”

이번에 진서준은 반드시 영골을 얻어야 했다.

영골을 얻지 못한다면 여기까지 온 보람이 없었다.

“진서준 씨, 사문의 금지 구역은 저희도 멋대로 들어갈 수 없습니다. 그러니 진서준 씨를 들여보내는 건 절대 불가능한 일입니다.”

천경문의 태도도 아주 확고했다.

진서준이 입을 떼기도 전에 뒤에 들던 누렁이가 갑자기 화를 내듯 으르렁거리면서 자신의 불만을 드러냈다.

누렁이의 울부짖음을 들은 천경문 등 사람은 뒤늦게 반응했다.

그들의 앞에 서 있는 청년은 맹수를 길들이고 그들의 호산대진을 파괴한 사람이었다.

만약 그들이 계속해 고집을 부린다면, 화가 난 진서준이 그들을 죽이려고 했다가는 큰일이었다.

천경문은 얼굴이 창백하게 질렸고 말투도 조금 전보다 훨씬 더 누그러졌다.

“진서준 씨, 우리 사부님은 지금 폐관 중이라서요. 사부님이 나오신 뒤에 얘기를 나눠보심이 어떨까요?”

진서준은 그 말을 듣고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

“언제까지 폐관하신답니까?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면 기다릴 수가 없어요. 게다가 전 영골을 그냥 가져갈 생각이 없어요. 제가 공법 하나를 드릴게요. 수련에 많은 도움이 될 거예요.”

진서준이 공법을 주겠다고 하자 천경문 등 사람들의 눈이 빛났다.

진서준의 실력은 무시무시했다.

만약 진서준이 수련한 공법을 수련할 수 있다면 분명 실력이 급성장할 것이다.

천경문 등 사람들은 순간 흔들렸다. 그러나 그들이 결정할
Locked Chapter
Continue to read this book on the APP

Related chapters

Latest chapter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