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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7화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진다는 말이 있다.

화령문의 네 장로와 혈운 조직의 네 종사가 싸울 때 전해진 여파를 화령문의 제자들은 감당할 수 없었다.

적지 않은 제자들이 제때 뒤로 물러나지 못해서 멀리 날아가 입에서 피를 토했다.

권해철도 다가가서 도와주고 싶었으나 호산대진 안으로 들어갔을 때 호산대진으로 인해 크게 다친 터라 아직 상처가 다 낫지 않은 상태였다.

지금 도와준다고 나서봤자 오히려 천경문 등 사람들에게 짐이 될 것이다.

누렁이는 호시탐탐 예준섭 등을 바라보았다. 누렁이의 눈동자에서 두려움이 보였다.

맹수는 위험을 감지하는 능력이 인간보다 훨씬 더 뛰어났다.

게다가 누렁이는 진서준의 검으로 인해 다친 적이 있었다. 비록 진서준이 치료해 주긴 했지만 아직 격렬한 운동을 할 수는 없었다. 그렇지 않으면 상처가 벌어질 수도 있었다.

“권해철 어르신, 어떻게 된 일입니까? 이 사람들은 다 누구예요?”

허윤진이 달려왔다. 혈운 조직의 네 종사를 본 그녀는 의아한 얼굴이었다.

“그들은 혈운 조직의 종사예요. 진 마스터님께 복수하러 온 사람들이죠.”

권해철이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뭐라고요? 혈운 종사라고요?”

허윤진은 겁을 먹고 깜짝 놀라서 믿을 수 없다는 얼굴로 물었다.

“우리가 보운산에 있다는 걸 그 사람들이 어떻게 안 걸까요?”

“아마도 줄곧 우리 뒤를 밟은 것 같아요. 우리가 발견하지 못했고요.”

권해철은 탄식하며 말했다.

혈운 종사가 가장 잘하는 것이 바로 미행과 암살이었다.

진서준 등 사람들에게 들키지 않고 미행하는 것은 그들에게 식은 죽 먹기였다.

“진서준 씨는요? 어디 있어요?”

허윤진은 불현듯 진서준이 그곳에 없다는 걸 발견했다.

권해철은 서둘러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진 마스터님은 지금 수련하고 계세요.”

수련하고 있을 때가 방어력이 가장 약할 때였다.

만약 혈운 조직 사람들이 진서준의 현재 위치를 파악하게 되면 진서준은 분명 죽을 것이다.

“뭐라고요? 왜 이럴 때 수련하고 있대요?”

허윤진은 초조해 보였다.

쿵!

한 사람이 싸우는 와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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