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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5화

진서준이 날아가는 순간 권해철 등 사람들은 마음이 한없이 가라앉았다.

허윤진은 미친 사람처럼 진서준의 이름을 크게 부르며 무너진 대전을 향해 달려갔다.

“진서준 씨, 진서준 씨! 절대 죽으면 안 돼요!”

허윤진은 마음이 아파 눈물을 줄줄 흘렸다.

진서준이 정말 잘못되기라도 한다면 그녀도 진서준과 함께 죽을 생각이었다.

변정선 등은 악랄한 표정을 지었다.

“이것이 바로 네가 잘난 체한 결과야. 우리 넷이 폭원단을 먹으면 진정한 선천 대종사라고 해도 우리 손에 죽게 돼 있어. 오늘 너희를 같이 지옥으로 보내주지. 길동무가 있으니 외롭지는 않을 거야!”

퍽!

허윤진이 반쯤 달려갔는데 폐허더미가 갑자기 폭발했다.

진서준이 폐허 위에 모습을 드러냈다.

“서준 씨가 무사할 줄 알았어요!”

허윤진은 너무 기쁜 나머지 눈물이 났고 몸도 덜덜 떨렸다.

“아직 살아있다고?”

변정선이 믿기 어렵다는 표정으로 진서준을 바라보았다.

조금 전 변정선은 온 힘을 다해 발차기를 날렸다.

폭원단을 무려 세 알이나 복용했기 때문에 그 위력이 선천 대종사가 사력을 다한 일격보다 절대 약하지 않을 것이었다.

“이렇게 쉽게 죽지 않을 줄 알았어.”

예준섭은 차갑게 말했다.

“하지만 넌 오늘 반드시 죽게 될 거야!”

함영식과 하신우는 싸늘한 눈빛으로 진서준을 바라보았다. 그의 손에 들린 무기에서는 누구의 것인지 알 수 없는 피가 흐르고 있었다.

진서준은 눈썹을 살짝 치켜올렸다. 그의 등 뒤에 남았던 상처는 혈기의 작용 덕분에 서서히 사라졌다.

조금 전 예준섭 일행과 근접전을 펼치면서 진서준은 영기를 쓰지 않고 조금 전 응집해 둔 혈해의 기운을 썼다.

진서준은 영기와 비교했을 때 혈해가 훨씬 더 위력이 약하다는 점을 발견했다.

조금 전 영기로 몸을 보호했다면 절대 함영식의 발차기에 상처를 입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혈해의 기운 덕에 진서준은 목숨을 부지할 수 있는 수단이 하나 더 많아졌다.

앞으로 정말 강적을 만나게 된다면, 영기를 다 소모한 상태에서도 혈해의 기운을 사용하여 상대와 육탄전을 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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