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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0화

“금지 구역 내부에는 구창욱 씨가 직접 설치한 진법이 있습니다. 그걸 파괴하는 건 그리 쉽지 않을 겁니다.”

진서준도 노정명의 말에 일리가 있다고 생각하여 일단은 하루 쉬고 다음 날 다시 가보려고 했다.

...

서울 허씨 일가 별장.

“아줌마, 서라 씨 평소 집에 늦게 들어오나요?”

허사연은 조희선을 바라보았다.

“아니, 평소에는 별로 외출하지 않아. 외출한다고 해도 날이 저물기 전에는 꼭 돌아와.”

조희선도 이상함을 느꼈다.

이미 저녁 열 시가 되었는데 진서라는 코빼기도 보이지 않았다.

“아줌마, 서라 씨 언제 별장을 떠났죠?”

허사연이 물었다.

“네 시쯤이었던 것 같아. 주방에서 요리를 하다가 전화를 받더니 급하게 나가더라고.”

조희선의 안색이 살짝 달라졌다.

“설마 서라가 위험한 상황에 처한 건 아니겠지?”

진서준은 오늘 떠났다. 만약 진서라가 오늘 위험에 처한다면 조희선은 진서준에게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갈피가 잡히지 않았다.

“아줌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지금 당장 사람을 시켜 진서라 씨를 찾아보라고 할게요!”

허사연은 곧바로 강성철과 도진수에게 연락하여 진서라의 행방을 알아보라고 했다.

동시에 허사연은 회사 사람들까지 동원했다.

하지만 이때 진서라는 이미 서울에 있지 않았다. 그녀는 유지수가 파견한 사람들에게 납치당했다.

“서라야, 오랜만이야.”

두 사람은 유지수의 별장에서 만났다.

당시 유지수와 진서준이 연애할 때 진서라와 유지수는 몇 번 만난 적이 있었고 진서라는 유지수를 굉장히 존경했었다.

앞으로 그녀의 올케가 될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진서준이 유지수 때문에 감옥에 가게 될 줄은 몰랐다.

유지수는 진서준이 감옥에 간 뒤로 곧바로 그와 헤어지고 이지성과 만났다.

현재 진서라는 유지수가 죽도록 미웠다.

“유지수 씨, 절 놓아주는 게 좋을 거예요. 우리 오빠가 이 사실을 알게 된다면 당신 큰일 나요.”

진서라는 유지수를 차갑게 바라보았다.

“진서준은 서울에 있지도 않은데 네가 납치당한 걸 어떻게 알겠어?”

유지수는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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