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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2화

서정훈은 화가 나서 얼굴이 빨갛게 되었다. 그는 서현욱의 뺨을 두 대 세게 때렸다.

“이건 네가 자초한 일이야. 그렇게 타일러도 말을 듣지 않으니 이 꼴이 된 거라고!”

“아버지, 절 때려 죽어도 제 병은 낫지 않으니 얼른 가서 돈이라도 빌리세요!”

서현욱이 울면서 말했다.

“여보, 허씨 일가를 찾아가서 돈을 빌려볼까요?”

심해윤이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서현욱과 허성태는 사이가 꽤 좋은 편이었다.

비록 허씨 일가는 돈이 모자라지 않았고 2억은 그들에게 절대 큰 숫자가 아니었다.

서정훈은 비록 화가 났지만 다른 방법은 없었기에 허성태에게 돈을 빌릴 수밖에 없었다.

“이 빌어먹을 놈, 병이 나은 뒤에도 또 밖에서 망나니 짓을 하고 다니면 때려서 죽일 줄 알아!”

서현욱을 한 대 세게 걷어찬 뒤 서정훈은 서둘러 비서에게 허씨 일가로 가자고 했다.

가는 길에 서정훈은 미리 허성태에게 연락했다.

“성태야, 자고 있던 건 아니지?”

서정훈이 물었다.

서정훈은 잘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서정훈에게서 걸려 온 전화라서 안 받을 수가 없었다.

“아니, 무슨 일 있어?”

허성태가 서둘러 물었다.

“다른 건 아니고 개인적인 부탁을 하나 하고 싶은데...”

서정훈이 말했다.

“개인적인 일? 어떤 일 말이야?”

허성태는 보기 드문 일이라며 속으로 혀를 찼다.

그와 서정훈은 십 년 넘게 우정을 유지해 왔는데 서정훈은 단 한 번도 사적인 일로 그를 찾아본 적이 없었다.

“만나서 얘기해. 이제 곧 너희 집에 도착할 거야.”

“그래, 마중 나갈게.”

전화를 끊은 뒤 허성태는 서둘러 옷을 입은 뒤 허사연을 불렀다.

“왜 그래요, 아빠?”

허사연은 지금까지 진서라의 행방을 알아내지 못한 상태라 기분이 조금 좋지 않았다.

“정훈 아저씨가 곧 우리 집에 도착할 테니 나랑 같이 마중 나가자.”

허성태가 말했다.

“네? 정훈 아저씨가 이렇게 늦은 시간에 우리 집에는 웬일이래요?”

허사연은 깜짝 놀랐다.

“모르겠어. 개인적인 일이라고 하던데.”

부녀 두 사람은 별장 입구에 도착해서 서정훈이 도착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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