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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8화

그 위세는 조금 전보다 더 강했다.

“진 마스터님, 경지를 돌파하신 겁니까?”

권해철이 당황해하면서 물었다.

“아뇨. 그저 조금 전 그 공격으로 제 실력이 조금 더 증진된 것뿐이에요.”

진서준이 웃으며 말했다.

예전에 진서준은 전력을 다한 적이 없었고, 체내의 영기가 거의 바닥난 적도 없었다.

이번에 단 한 번 전력을 다했는데 체내의 영해가 또 한 단계 발전했다.

진서준은 그제야 장청결의 전투로 경지를 돌파한다는 말이 조금 이해되었다.

당시 감옥에 있을 때 구창욱은 거의 매일 진서준을 때렸고, 진서준은 매번 그에게 맞아 상처투성이가 됐다가 저녁이면 구창욱에게서 치료를 받았다.

그리고 다음 날, 구창욱은 또다시 그를 때렸다.

그렇게 밤낮 가리지 않고 맞다 보니 진서준의 실력은 마치 로켓처럼 빠르게 발전했다.

그렇지 않았더라면 겨우 3년 사이에 종사와 엇비슷한 실력이 되지 못했을 것이다.

“권해철 씨 사문으로 가서 권해철 씨 사형제들을 만나야겠어요.”

진서준은 싱긋 웃더니 허윤진을 데리고 누렁이의 등에 올라탔다.

권해철은 쓴웃음을 지었다.

“진 마스터님, 제 사형제들은 분명 절 환영하지 않을 겁니다. 어쩌면 충동이 있을지도 몰라요.”

조금 전 천경문의 태도에 권해철은 괴로웠다.

그들은 과거 친형제와 다름없을 정도로 친했었다.

심지어 사문에서 쫓겨날 때도 다들 권해철을 보내고 싶지 않아 했다.

그러나 지금 다시 만나니 서로 적대시해야 했다. 권해철은 그 점을 도저히 받아들이기가 힘들었다.

그러나 이렇게 된 마당에 후회해도 소용이 없었다.

“괜찮아요. 제가 있으니 아무도 권해철 씨를 다치게 못 할 겁니다.”

진서준이 평온하게 말했다.

“진 마스터님, 제 사형제들을 다치지 않게 해주셨으면 해요. 그들 모두 좋은 사람입니다.”

권해철은 90도로 허리를 숙이면서 애원했고 진서준은 고개를 끄덕였다.

“걱정하지 마세요. 그들이 꼭 죽겠다고 덤벼들지 않는 이상 그럴 일은 없을 겁니다.”

이번에 이곳을 찾은 건 단지 영골 때문이었기에 괜히 화령문 사람들과 갈등이 빚어지고 싶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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