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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2화

“형부, 가지 마세요. 혹시...”

허윤진은 진서준이 사나운 짐승을 상대하다가 다치기라도 할까 봐 겁이 났다.

“걱정하지 마세요. 싸우지 않고 용혈과만 가지고 갈 거예요.”

진서준이 웃으며 위로했다. 그리고 그와 일행은 계속 걸었고 앞쪽의 발소리도 점점 더 크게 들려왔다. 소리만 들어도 진서준은 8.9 명일 거라고 짐작이 갔다.

“혹시 한씨 집안 사람들일까요?”

진서준이 묻자 권해철이 고개를 끄덕였다.

“아마도 그들이겠죠. 제 사제들은 3명 이상 함께 산을 내려가지는 않거든요.”

잠시 후, 진서준은 마주 걸어오는 사람들의 모습을 똑똑히 보았다.

“정말 한제성이네요.”

권해철이 말하자 진서준은 미간을 찌푸렸다. 진서준은 한제성 일행에게서 은은한 피비린내를 맡았다.

인승민 종사도 없으니 분명 그들이 큰 어려움을 겪었음을 알 수 있었다.

“권 천사님!”

한제성은 권해철을 보자 기쁨에 겨워 눈물을 흘렸다.

“어떻게 된 일입니까? 인 종사님은요? 왜 같이 오지 않았어요?”

권해철이 미간을 찌푸리며 물었다.

“인 종사님은 괴물과 싸우고 있습니다. 어서 구해주세요.”

한제성은 간절한 눈빛으로 권해철을 바라보며 말했다.

“제성 씨가 말한 괴물이 혹시 키카 2미터나 되는 수컷 사자입니까?”

권해철의 표정은 순식간에 변했고 눈에는 두려움이 가득했다.

“네! 바로 그 괴물입니다. 보신 적이 있어요?”

한제성은 흠칫 놀라면서 되물었다.

“얼른 도망가세요. 인 종사님은 아마 그 괴물의 손에 죽었을 것입니다.”

권해철은 고개를 가로저으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럴 리가요... 그래도 종사 실력인데...”

말로는 못 믿겠다고 하지만 한제성도 자신이 없었다. 그 괴물 앞에서 선천 대사도 그의 적수가 되지 못하니 말이다.

“종사도 괴물 앞에서는 안 되죠. 우리 장문인도 그 괴물을 이길 수 없습니다.”

권해철이 한숨을 쉬며 말했다. 진서준은 인승민의 생사를 관심하지 않았다. 그는 용혈과에 더 많은 관심을 쏟았다.

이때 진서준은 갑자기 상자를 안고 있는 무인을 보고 물었다.

“그 상자에는 무엇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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