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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7화

차는 북쪽으로 달리고 있었다.

한 시간 후, 차가 한 고성 앞에 멈춰 섰다.

진서준 일행은 차에서 내려서 먼 곳을 바라보았다. 멀리 흰 안개에 가려 보일 듯 말 듯 이어지는 산맥이 한눈에 들어왔다.

“진 마스터님, 저기가 바로 보운산이에요!”

권해철은 앞에 있는 큰 산을 가리켰고 그의 눈에는 약간의 존경이 스쳤다.

이 끊임없이 펼쳐진 산맥은 권해철이 30여 년 전에 걸어 내려온 이후로 다시 돌아간 적이 없었다.

지금 진서준이 본 보운산은 빙산의 일각일 뿐이었다.

권해철의 사문에 들어가려면 이곳에서 산속으로 80킬로미터를 더 들어가야만 사문의 변두리에 도착할 수 있었다.

“이 산이 아주 높네요.”

우뚝 솟은 산봉우리를 바라보는 허윤진은 포기하려는 생각이 살짝 들었다.

‘이렇게 높은 산을 언제 다 올라가?’

허윤진은 이렇게 격렬한 운동을 오랫동안 해본 적이 없었기에 그녀는 절반쯤 가서 힘이 빠질까 봐 걱정했다.

“갑시다.”

진서준은 마음이 설렜다.

그는 산속으로부터 많은 영기를 느꼈다.

진서준의 생각이 맞는다면 이 보운산에는 반드시 영맥이 있을 것이다.

권해철 사문의 호산대진은 영맥에 의지하여 세웠다.

영맥이 있으면 산속에 용혈과나 은영과가 있을 수도 있다.

무엇이든 있기만 하면 진서준은 반드시 손에 넣고 싶었다.

권해철이 다급히 말했다.

“진 마스터님, 잠깐만요. 제가 준비를 마치면 바로 출발하시죠.”

그러자 진서준은 고개를 끄덕이었다. 갑자기 그의 시선은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사람들에게 향했다.

대략 10여 명의 사람들이 천천히 그들을 향해 터벅터벅 걸어오고 있었다.

앞장을 선 사람은 20대 초반인 한 청년이었다. 옷차림과 기품으로 볼 때 일반 사람이 아니었다.

진서준의 주의를 끌었던 것은 청년 옆에 있는 중년 남자였다.

건장한 체구에 온몸에 무서운 기운이 감돌았다.

무도 종사였다.

중년 남자의 실력을 느낀 진서준은 은근히 놀랐다.

뜻밖에도 안영 시에도 종사가 있을 줄은 몰랐다.

중년 남자도 진서준의 시선을 느꼈는지 갑자기 고개를 홱 돌렸다.

하지만 중년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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