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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2화

유제민도 진서준을 바라보았다.

자기 아들을 때린 사람이 20대 초반의 청년인 것을 본 유제민은 깜짝 놀랐다.

유승훈을 때린 사람이 적어도 30, 40대가 되는 중년일 줄 알았다.

“넌 누구야? 감히 내 아들을 이 정도로 다치게 했다니!”

유제민은 화가 나서 큰 소리로 말했다.

진서준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는 유제민의 뒤에 서 있는 권해철을 발견했다.

권해철은 놀라서 얼굴이 창백해졌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어질어질했지만 지금 완전히 정신을 차렸다.

권해철은 유제민의 아들이 건드린 사람이 진서준이라는 것을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그 문제는 당신 뒤에 서 있는 사람에게 물어보세요.”

진서준은 담담하게 말했다.

유제민은 그 말을 듣자 미간을 찌푸리고 뒤를 돌아보았다.

“권 천사님, 왜 그러세요?”

권해철의 창백한 얼굴을 본 유제민은 뭔가 이상함을 느꼈다.

권해철은 유제민을 신경 쓰지 않고 천천히 진서준 앞에 다가가 허리를 굽혀 인사했다.

“진 마스터님!”

그 장면을 본 유제민은 어리둥절했다.

권해철은 남주성에서 가장 실력이 있는 사람 중 한 명이었다.

남주성의 고위 관계자들도 그를 만나면 공손하게 대해야 했다.

하지만 권해철은 지금 한 청년에게 허리를 90도로 숙여서 인사를 했고 얼굴에는 두려움과 존경이 가득했다.

게다가 이 청년은 유승준을 처참하게 때린 원수이기도 했다.

진서준은 권해철을 바라보면서 평온한 표정으로 물었다.

“아까 저한테 전화 해서 만나자고 한 사람이 바로 이 사람이에요?”

권해철은 그 말을 듣고 고개를 더 숙였다.

“네...”

“이런 사람과도 친하게 지내고 그래요?”

진서준은 눈살을 찌푸리며 불쾌한 듯 말했다.

“진 마스터님. 유제민이라는 사람은 인품이 괜찮은 편이지만 아들 유승훈은 정말 별로예요.”

권해철은 다급히 해명했다.

“아들이 바르지 않으면 바로 아버지의 잘못이지요.”

진서준은 차갑게 말했다.

“감히 많은 사람 앞에서 제 여동생을 때리고 심지어 성폭행까지 하려고 했어요. 유씨 집안은 자식을 이렇게 교육하나요?”

허윤진은 허사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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