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로 삼는다고? 하필 저 자식을?시추연의 머릿속은 ‘쿵’ 소리와 함께 완전히 공백 상태가 되었다.“왜... 왜...”“난 소요 의존의 손녀야. 어릴 때부터 동연령대보다 훨씬 앞서 있었고 심지어 몇 대나 위인 사람들도 내 손에 패배했어. 태어나서 단 한 번도 실패한 적이 없어! 단 한 번도!”순간 그녀의 차가운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르고 눈이 붉어졌다.천재인 내가, 왜 기회를 이름 없는 촌뜨기, 볼 가치가 없는 하찮은 놈에게 빼앗겼지?바로 그 순간, 시추연이 미쳐가는 동안 두 의존의 뜨거운 초청을 받은 엄진우는 기지개를 켜고 하품하며 말했다.“미안해요... 지금은 스승을 찾을 생각이 없어요. 두 분... 다른 사람을 찾아보세요.”두 의존은 순간 어리둥절했다.마치 귓가에 폭뢰가 터지는 것 같았다.우리가 거절당했어?남해 의존, 강남 의파의 대표 인물.봉래 의존, 세계적으로 유명한 용국의 최고 의사.이 두 사람은 모두 명성이 자자한 현대의 명의들로 많은 사람들이 머리를 깨지며 그들의 제자가 되기를 원했지만 기회가 없었다.“젊은이, 아마도 우리가 용국에서 어떤 위치에 있는지 몰라 그러는데...”두 의존은 급히 설명했다.그들의 겸손한 태도는 사람들에게 얼마나 놀라운 일이었는지 믿기 어려웠다.심지어 누군가는 이 두 의존이 가짜가 아닐까 의심했지만 그들의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기운은 너무나도 진실했다.“말했잖아요. 관심 없다고.” 엄진우는 귀찮은 듯 손을 흔들었다. 그는 약신대회에 온 것은 단지 뷔젠트의 흔적을 찾기 위해서였지 두 늙은이에게는 관심이 없었다.10대 명의? 내 스승이 되겠다고? 전에 귀곡 의존이 나의 제자가 되려고 삼일삼야를 꿇었어도 허락하지 않았는데.“다시 한번 생각해 보지 않겠나?”두 의존은 엄진우가 떠나려고 하자 급히 다가가 그를 막았다.“우리의 제자가 된다면 조건은 마음대로 말해도 돼. 심지어 백 년 후, 우리의 자리를 당신에게 넘길 수도 있어.”옆에 있던 시추연은 그 말을 듣고 마치 다른 공간에 있는 듯한 기
Last Updated : 2024-07-23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