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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6화

이상할 때는 꼭 문제가 있다.

역시 남해 의존은 어물쩍거리며 말했다.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네...”

”이 영감탱이가, 뭘 숨기려고 하는 거야? 날 속일 수 있다고 생각해?”

봉래 의존은 갑자기 남해 의존에게 달려들어 그의 몸에서 그 시험지를 찾아냈다.

빼곡하게 적힌 글씨를 보자마자 그는 즉시 전율을 느끼고 놀라며 말했다.

“이게...용골환의 완전한 성분인가? 지금까지 알려진 최고 복원도는 85%에 불과한데.”

고서와 잔방의 내용이 상당히 불완전하고 모호해서 용국의 전문가들이 수십 년을 걸려도 완전히 해독할 수 없었다.

“이 중에는 우리가 몇 년 동안 노력해도 추정할 수 없었던 일여덟 가지 약재가 포함되어 있다니. 어떻게 알았지?”

문외한은 구경만 하고 전문가들은 그 의미를 파악한다.

이런 것들은 의학협회의 거물들이 보면 그저 어리둥절할 뿐이지만 남해 의존과 봉래 의존 같은 대가들에게는 한눈에 진위를 볼 수 있었다.

시험지의 20%는 현재 알려진 처방을 완전히 복원한 내용이고 이 20%만으로도 그들에게 만점을 받을 수 있을 정도였지만 나머지 80%의 내용은 알려지지 않은 성분을 보충한 원리를 설명했다.

이는 그들이 이해하지 못할까 봐 어린아이를 가르쳐주듯 상세하게 적었다.

“건방지군! 아주 건방져!”

봉래 의존은 즉시 중얼거렸다.

남해 의존은 곧바로 말했다.

“자네는 이런 건방진 젊은이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걸 알고 있어. 그러니 나한테 줘. 내가 제자로 삼을게...”

“잠깐!”

봉래 의존은 화를 내며 말했다.

“언제 싫어한다고 했어? 건방진 게 뭐가 나쁘다고? 실력이 있는 사람 중에 건방지지 않은 사람이 있어? 내가 젊었을 때 이보다 더 건방졌어. 20년 지기 친구인 걸 봐서 이 사람을 양보해.”

그는 남해 의존이 이런 천재를 몰래 숨기려는 의도를 알고 있었다.

남해 의존은 화를 내며 말했다.

“20년 지기 친구가 무슨 소용이야? 이 젊은이는 반드시 내 제자가 되어야 해. 봉래, 내가 먼저 발견한 거야. 자네가 가로채면 가만히 있지 않을 거야. 소요의 손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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