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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9화

“무, 무슨 말을 하는 거야...”

감독관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차가운 공포의 기운이 그를 덮쳤다.

순간 그는 그 자리에 얼어붙었고 머리 위가 터지듯이 피가 솟구쳤다.

쿵 하고 검은 모자를 쓴 사람 앞에 쓰러졌다.

그는 모자를 벗었는데 너무나도 창백한 얼굴이었다.

“약신대회, 엄진우... 약간의 문제가 생긴 것 같군. 하지만 괜찮아. 작은 바둑알이 대세에 영향을 주지 않아.”

그는 음흉하게 웃었다.

...

홀 안에서.

“엄진우, 나 시추연은 거지가 아니야. 내가 원하는 걸 네가 시혜할 필요 없어. 나 절로 얻을 거야.”

시추연은 분노하며 엄진우에게 외쳤다.

“지금 네가 무슨 자격이 있다고 나에게 시혜해? 네가 뭔데? 이름 없는 촌뜨기, 나 시추연 이름 한 글자보다도 가치가 없는 주제에.”

엄진우는 눈썹을 치켜세우며 웃었다.

“시추연 씨, 당신은 항상 차분하고 침착한 사람이라고 자칭하지 않았나요? 그런데 지금 왜 이렇게... 침착하지 못한 거죠?”

시추연은 화를 내며 말했다.

“엄진우, 잊지 마. 약신대회는 아직 끝나지 않았어! 지금은 단지 초시만 끝났을 뿐이야. 앞으로도 일여덟 개의 시험이 남아 있어. 승부는 끝까지 가봐야 알아.”

그녀는 자기의 실력으로 두 의존에게 그들이 잘못 봤고 자기가 더 적합한 제자임을 증명하고 싶었다. 그때 가서 두 의존이 후회하며 그녀에게 제자가 되어 달라고 할 때 그녀는 돌아서며 거절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이때 두 의존은 눈을 마주치며 말했다.

“그럴 필요가 없는 거 같은데. 이번 첫 라운드에서 우리는 이미 각자의 실력을 보았어. 이 약신대회는 종합 점수를 보는 것이 아니라 재능을 가장 중요하게 본다네.”

의학 협회의 사람들이 그 말을 듣고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두 의존님의 말씀이 맞습니다. 그럼 남은 평가 단계를 모두 취소하고 두 의존님의 점수로 최종 결과를 결정하겠습니다.”

시추연은 벼락에 맞은 듯 놀라며 눈을 크게 떴다.

엄진우는 어쩔 수 없는 듯이 손을 들어 말했다.

“음... 내가 그냥 포기할까요? 너무 당황스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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