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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0화

갑작스러운 상황에 사람들은 어찌할 바를 몰랐다.

얼굴이 피투성이가 된 시추연은 얼어붙었다.

“아아아!”

그녀는 공포에 질려 소리쳤다.

사람들은 그제야 마치 꿈에서 깨어난 듯했다.

“사람이 죽었어!”

위대한 남해 의존이 이렇게 쉽게 죽다니 이는 공포 영화보다도 더 끔찍했다.

봉래 의존은 이 광경을 보고 분노했다.

“개자식, 너를 갈아서 재로 만들어 남해 영감의 복수를 할 것이야.”

강력한 진기가 폭발하며 거대한 소용돌이를 일으켰다.

용국 10대 명의들은 의술뿐만 아니라 무도에서도 상당한 수련을 쌓은 자들이었다.

봉래 의존의 무도 수련은 남해 의존보다 훨씬 뛰어났다.

그러나 모자를 쓴 남자는 오른손을 들어 올리더니 압도적인 에너지가 번개처럼 쏟아져 나왔다.

순식간에 봉래 의존의 공격을 막아냈다.

“너무 약해.”

그는 경멸하듯 웃었다.

손가락으로 허공을 가리키자 봉래 의존의 반쪽 몸이 순식간에 수없이 뚫리며 쓰러졌다.

“에잇, 빗나갔네. 원래는 머리를 맞추려 했는데.”

그는 고개를 갸우뚱하며 불만스러워했다.

“의존님을 보호해라.”

현장의 사람들은 정신을 차리고 소리쳤다.

퉁!

보안 요원들이 총을 들고 달려와 그 남자를 향해 사격했다.

그는 천천히 돌아섰다

퍽!

버섯구름이 솟아오르며 달려온 수십 명의 보안 요원을 순식간에 잿더미로 만들었다.

뼛조각도 남지 않았다.

“역시 전에 조사한 대로군. 여기엔 대부분 일반인이 지키고 있어 무도종사가 거의 없네.”

그는 손을 뒤로하고 서 있었다. 이미 그 앞은 시체와 피의 바다였다.

의학 협회의 거물들은 모두 도망쳤고 현장은 완전히 혼란에 빠졌다.

시추연은 두려움에 심근경색이 올 정도로 온몸이 차가워졌다.

“얘야, 빨리 도망쳐.”

옆에 피투성이가 된 봉래 의존이 마지막 기운을 다해 시추연을 바라보며 말했다.

“이 자의 목표는 나와 남해 영감이야. 너희들은 억울하게 휘말린 불쌍한 희생양일 뿐이지. 지금이라도 도망치면 살 수 있어.”

시추연의 얼굴은 창백해졌고 눈에는 절망과 고통이 가득했다.

천재로 자라난 그녀는 항상 천하의 흥망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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