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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5화

엄진우는 미소를 지으며 시추연을 한 번 더 바라보았다.

정교하고 차가운 얼굴, 오뚝한 코, 완벽한 몸매, 게다가 뛰어난 신분까지 있으니 어떻게 보면 최고의 연인이었다.

“날 모시겠다고? 경험은 있어?”

엄진우는 비웃으며 말했다.

“저...저 잘 몰라요. 하지만 배울 수 있어요. 어떤 자세든 다 배울게요. 당신만 좋다면.”

시추연은 얼굴이 붉어지며 말했다.

시추연의 명왕에 대한 숭배는 누구도 비길 수 없을 정도로 철저했다.

하지만 엄진우는 가볍게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필요 없어.”

말을 마치고 시추연을 두고 빠르게 걸어 나갔다.

그는 골칫거리가 될 소녀 팬을 옆에 두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다. 게다가 예우림이 알게 된다면 반드시 혼날 것이었다.

쿵!

그러나 그가 떠나려는 순간 뒤에서 큰 폭발음이 울려 퍼졌고 거대한 열파가 일었다.

“아!”

모두 놀라서 비명을 질렀다.

엄진우가 몸을 돌리자 육선생의 잘린 시체는 천천히 일어나고 있었다.

게다가 그 몸에서 세상을 멸망시킬 것 같은 살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었다.

“아직 죽지 않았어.”

모두 놀라서 기절할 정도로 소리를 질렀다.

“일반 인간과는 다른 인조인간이라는 것을 잊어버릴 뻔했네.”

깜짝 놀란 엄진우는 빠르게 돌진해 한 발로 육선생의 몸을 차더니 순식간에 또 피와 살로 되어 사방으로 튕겼다.

그러나 육선생은 아직 죽지 않고 오히려 섬뜩한 웃음소리를 냈다.

“아하하! 명왕아, 명왕.”

“네가 왜 아직 죽지 않았는지 모르겠지만 한 번 살아난다면 다시 죽일 것이고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죽일 거야.”

엄진우는 전혀 겁먹지 않고 한 손으로 육선생의 상반신을 잡고 마치 병아리를 들듯 공중에서 쥐어짜서 터뜨렸다.

“아니야. 뭔가 이상해...”

공기 중의 살기가 점점 더 강해졌다. 심지어 약간의 화약 냄새가 났다.

“핵폭탄!”

그는 깜짝 놀랐다.

“흐흐! 명왕답게 빨리 알아챘군. 내 몸속에 사실 소형 수소폭탄이 설치되어 있어. 내가 죽으면 수소폭탄이 자폭 장치를 작동할 것이야. 그러면 최소한 강남성의 절반은 지옥으로 변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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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goodnovel comment avatar
이기범
아주재미있네요 중독성이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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