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657화

시추연은 잠시 멍해졌다. 이 사람 바본가? 무슨 이해력이지? 날 욕하는 건가?

그녀는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광대 같으니라고.”

그리고 소매를 휘날리며 떠났다.

마침 그 순간 사람들 사이에서 큰 소동이 일어났다.

“남해 의존관 봉래 의존이 도착했대.”

“용국 10대 명의 중 두 명이 왔어.”

두 명의 의존이 나타나자마자 순식간에 엄청난 파문을 일으키며 사람들은 모두 몰려들었다.

시추연은 그 모습을 보며 드디어 마음이 안정되었다.

그녀가 약신대회에 참가한 것은 바로 이 두 명의 의존이 대회에서 제자를 찾을 것이라는 소문을 들었기 때문이다.

시추연의 목표는 그들 중 한 명의 제자가 되는 것이었다.

그녀는 자기가 소요 의존의 손녀라는 신분에 의지하지 않고 스스로 그를 능가할 수 있다는 것을 세상에 증명하고 싶었다.

두 의존은 무표정으로 주변에서 구경하던 참가자들을 무시하고 시추연 쪽으로 걸어갔다.

사람들은 깜짝 놀라며 말했다.

“역시 바로 시추연을 향해 가는군.”

“시추연은 소요 의존의 손녀이자 남방 제1의 천재니까. 나라도 시추연을 선택할 거야.”

“하하! 하지만 이번에는 두 의존이 왔으니 시추연도 곤란하겠어. 한 명을 선택하면 다른 한 명은 서운해할 테니까.”

”우리는 그런 곤란한 기회가 있길 바랄 뿐이지. 그중 한 명의 제자만 되면 앞길이 탄탄대로야.”

시추연은 두 의존이 동시에 자기에게 다가오는 것을 보고 평온했던 심장이 갑자기 쿵쾅거렸다.

압박감이 엄청났다.

그들은 할아버지와 동등한 위치에 있는 남해 의존과 봉래 의존이었다.

어릴 때부터 훈련된 기백이 있어도 본능적인 두려움이 생겼다. 그러나 다행히도 그녀는 금세 마음을 가다듬었다.

자신 있게 고개를 들고 두 의존을 마주 보았다.

남해 의존과 봉래 의존은 가까이 다가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네가 소요 의존의 손녀 시추연인가?”

”네! 후배가 두 의존님께 인사드립니다.”

시추연은 흥분을 억누르며 차분하게 주먹을 쥐고 인사했다.

그녀는 이미 마음의 결정을 했다. 남해 의존은 연단에 능하고 봉래 의존은 추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