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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5화

두 노인의 채점 속도는 빨라졌지만 그들의 표정은 점점 어두워졌다.

“이게 정말 강남성의 의학 엘리트들인가? 이것도 인재라고?”

“제경의 기준을 강남성에 적용하는 건 정말 큰 실수야.”

두 사람은 고개를 마주 보며 씁쓸하게 웃었다.

제경과 강남성의 교육 자원은 천차만별이며 인재 수준도 같지 않았다.

의학 협회의 거물들은 이 말을 듣고 얼굴이 일순간 어두워졌다.

그들은 간신히 여러 인맥을 동원하여 두 사람을 총평위원으로 모셔 왔는데 이는 강남성의 인재를 의존하여 의학 협회의 전국적 위치를 높이기 위한 것이었다.

하지만 지금 두 사람의 반응을 보면 그들은 이 인재들을 전혀 인정하지 않았다.

이때 한쪽 구석에 있던 감독관이 갑자기 끼어들었다.

“의존님, 우리 강남성에는 제경에 견줄 만한 최고의 인재가 있습니다. 이 시험지 중에 소요 의존의 손녀인 시추연의 것이 있습니다. 남방 제1의 천재라 불립니다.”

두 사람의 표정은 즉시 변했고 기대에 찬 얼굴로 말했다.

“소요 그 영감의 소녀? 좀 볼 만하겠군.”

“빨리 가져와! 우리 두 사람도 이제 제대로 된 것을 보고 싶네.”

이는 마치 계속해서 맛없는 음식을 먹다가 갑자기 누군가가 주방에 구운 치킨이 있다는 것을 알려준 것과 같았다.

순간 그들은 마음이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감독관은 기회가 왔음을 느끼고 기쁜 나머지 활짝 웃으며 종종걸음으로 다가가 시험지를 뒤졌다.

시추연의 시험지가 어디에 있는지 그는 잘 알고 있었다.

이번에 두 의존 앞에서 좋은 인상을 남기면 높은 자리에 오를 수 있다고 믿고 있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는 시추연의 시험지를 찾았고 두 사람에게 건넸다.

그러던 중 그는 실수로 다른 시험지를 쳐서 떨어뜨렸다.

남해 의존은 무의식적으로 몸을 숙여 그것을 주우려고 했지만 감독관이 급히 말했다.

“의존님, 이건 30분 늦게 온 참가자의 것입니다. 우리 지역에서 배경이 가장 약한 참가자로 성안 명의의 추천으로만 들어온 사람입니다. 볼 가치가 없는 시험지라 시간을 낭비할 필요 없습니다.”

“오, 그런가...”

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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