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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침 날리는 용왕의 모든 챕터: 챕터 131 - 챕터 140

607 챕터

제131화

진운은 이 물건을 보고 한눈에 알아보았다."이건 내가 호텔 방에서 발견한 거예요. 상대는 아주 신중해서 사람이 거의 신경 쓰지 않는 침대 헤드 뒤에 두었어요.""아쉽게도 이렇게 유치한 물건은 나의 눈을 속일 수 없죠."임지환은 말을 하면서 또 물고기 요리를 한 점 집었다.음... 물고기 요리는 새콤달콤하게 간이 되어있어 아주 부드러웠다.임지환이 입주한 곳은 성운 호텔이고 이 호텔의 사장은 바로 안양인이다.이 일이 그와 관계가 없다는 것은 전혀 말이 안 된다!진운은 머리끝부터 소름이 끼치기 시작했고 속으로 이제 와서 두려움을 느꼈다."사람을 볼 때, 영원히 겉만 보지 마세요. 한 가지 이치를 알아야 해요.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몰라요!"임지환이 의미심장하게 그를 힐긋 보았다."알겠습니다, 임 선생님."진운은 고개를 끄덕였고 숙연한 표정으로 자리에서 일어나 밖으로 나가려 했다."어디 가세요?"임지환이 물었다."이 녀석에게 왜 나를 배신했는지 물어봐야겠습니다!"진운은 이를 악물고 분노를 참았다.그가 평생 가장 싫어하는 것이 배신이다. 그것도 자신이 믿는 사람에게.최근 몇 년 동안 그는 끊임없이 안양인을 도와주었고 그에게 큰 자원을 주며 협조했고 그저 쓸 수 있는 사람을 양성하기 위해서였다.그러나 이 녀석이 뒤통수를 세게 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그러니 진운은 반드시 안양인을 찾아 직접 일을 똑똑히 물어보아야 한다."웃기지 마요! 이렇게 물어보면 무엇을 알아낼 수 있겠어요? 도청기 하나만으로 그는 충분히 모른 척하면서 모든 것을 깔끔하게 발뺌할 수 있어요."임지환은 입을 닦으면서 이 방식을 아주 우습다고 했다."선생님, 그럼 그 말씀은..."진운은 망설이기 시작했고 임지환의 의견을 들을 수밖에 없었다."이런 교활한 사람을 상대하려면 반드시 뛰어난 사냥꾼이 되는 법을 배워야 해요. 모든 증거를 확보한 다음 적절한 시간에 꺼내들어 말문을 막히게 하고 철저히 반박하지 못하게 해야 합니다. 하지 않으면 모를까,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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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2화

"그래, 그럼 그쪽으로 가지."양성이 고개를 끄덕였다.두 사람은 어깨를 나란히 하고 걸음을 옮기다 풀이 죽어 나오는 소원용을 만났다.지금 소원용의 얼굴 전체가 어두웠다.오늘의 경험은 구사일생이라고 할 수 있다.연경 진 씨 가문 큰 도련님이 전화를 하여 비밀리에 소원용에게 그의 둘째 동생이 사회생활의 험악함을 맛보게 하라고 당부했다.하지만 이로 인해 그는 하마터면 그곳에서 목숨을 잃을 뻔했다."악용, 술 한잔할 텐가? 내가 쏘지. 양 회장이랑 나, 그리고 자네까지."안양인은 여전히 빙그레 웃고 있는 모습이다."관심 없으니까 자네들끼리 가게."소원용은 짜증을 내며 발걸음을 재촉했다."형, 왜 그래?"옆에서 건장한 남자가 참지 못하고 물었다.이 사람은 머리를 아주 짧게 깎았고 몸매가 건장하며 미간이 소원용과 닮아 있었다.그는 소원용의 친동생 소원표이다.형에 비해 소원표는 일 처리가 더욱 거만하고 수단이 더 악랄하여 소항에서 악명이 자자하다."아무것도 아니야. 방금 안에서 손해를 조금 봤어."소원용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뭐? 누가 감히 우리 형을 괴롭혀? 형, 그 녀석이 도대체 누군데? 내가 그 녀석 처리해 줄게!"소원표가 갑자기 큰 소리로 떠들기 시작했다."조용히 해."소원용은 그를 노려본 후 목소리를 낮추고 말했다."바로 둘째 도련님이 안배한 마지막에야 도착한 그 녀석이야.""그 사람이었어?!"소원표의 눈빛이 날카로워졌다.방금 문밖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그는 확실히 용모가 평범한 젊은이가 마지막으로 문을 밀고 들어간 것을 보았다."걱정 마. 이 일은 나한테 맡겨, 내가 반드시 형을 도와 그를 죽일 거야!"소원표가 싸늘한 표정을 지었다."내가 그 녀석의 배경을 알아봤어. 그 녀석은 우리가 건드릴 수 있는 사람이 아니야! 다른 사람은 신경 쓰지 않아도 돼. 하지만 이 사람은 반드시 조심해야 해."소원용이 진지하게 그에게 당부했다.방금 전의 일로 인해 그는 여전히 가슴이 두근거린다.비록 이 사람의 배경을 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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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3화

큰형의 일로 소원표는 원래 기분이 좋지 않았다.그래서 그는 손을 매우 세게 썼고 조금의 여지도 남기지 않았다.배준영은 두 손으로 머리를 감싸 쥐었고 어깨와 등은 구두에 많이 걷어차였다.그는 통증으로 인해 비명을 질렀다.그는 소항에 도착하자마자 이렇게 독한 인물을 만날 줄은 전혀 생각지도 못했다.그저 조심하지 않아 그와 부딪혔을 뿐인데 뜻밖에도 이렇게 큰 화를 낼 줄이야."때리지 마요. 때리지 마요..."배준영은 상대방이 계속 이렇게 때리다가 조만간 여기서 죽을까 봐 다급히 말했다."만약 배상을 원한다면 제가 배상을 해드릴 수 있어요!""정말이야?"소원표는 그제야 발길질을 멈추었다.배준영은 등과 어깨에서 찌르는 듯한 아픔이 느껴졌다.그러나 다행히도 죽어라 얼굴을 감싸고 있었기에 얼굴은 일단 괜찮다."어떻게 배상할 건데?"소원표는 또 담배를 피우며 그의 앞에 반쯤 쪼그리고 앉아 못된 웃음을 지으며 배준영의 얼굴에 담배연기를 뿜었다."돈 있어요. 배상할게요."배준영은 몸에서 지갑을 꺼내 200만 원을 꺼내 소원표에게 건네주었다.‘탁!’소원표는 그의 손에 들려 있는 돈을 쳐버렸고 바닥에 온통 널려있었다."200만 원으로 지금 나를 보내려는 거야? 정말 나를 거지 취급하는 거지?"배준영은 그의 사나움에 놀라 벌벌 떨며 하마터면 그 자리에서 오줌을 쌀 뻔했다.이 녀석은 욕심도 많아서 200만 원으로 그를 처리하지도 못한다."가족들이 돈이 있어요! 저랑 같이 가요. 돈을 달라고 할게요."배준영이 다급히 말했다."어디야? 앞장 서!"소원표는 단번에 그를 들어 올렸다.2층 룸에서도 저녁식사가 막바지에 이르렀다.모두들 한참을 기다렸지만 배준영은 아직도 돌아오지 않았다."준영이 얘는 어떻게 된 거야? 이렇게 오랫동안 갔는데도 돌아오지 않는 거야?"유옥진이 눈살을 찌푸리고 중얼거렸다."얘 길을 잃은 건 아니겠지?"큰 외삼촌 유옥성이 말했다."그 정도는 아니겠죠... 가게가 그리 크지도 않은데."유옥진이 머뭇거렸다.바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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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4화

유 씨 집안은 소항에서 비록 최고의 가문은 아니지만 그래도 명망이 조금 있는 편이다.그런데 들어보지도 못했다니?"혹시 자네 이름이 어떻게 되는지 알려 주겠나?"유옥수는 조심스레 묻기 시작했다."당신은 아직 내 이름을 알 자격이 없어! 여기서 꾸물거리지 말고, 도대체 배상할 거야 말 거야? 만약 배상을 하지 않는다면 당신들 오늘 누구도 여기서 나갈 생각하지 마."소원표는 유옥수를 전혀 신경 쓰지 않고 한쪽 다리를 다른 의자에 올려놓고 마치 빚쟁이처럼 입구의 위치를 막고 있었다.유옥성과 유옥수 형제는 서로 눈을 마주쳤고 모두 안색이 좋지 않았다.오늘은 정말 번거로운 상황에 맞닥뜨렸다!"함부로 하지 말라고 충고해요. 지금은 법치사회입니다. 계속 소란을 피우면 경찰에 신고할 거예요."배지수의 예쁘장한 얼굴은 싸늘한 표정을 지었다.소원표가 고개를 돌렸고 그림처럼 아름다운 배지수를 보고 순간 눈이 번쩍였다. 심장은 마치 잠시 멈춘 것 같았다.아름답다!너무 아름답다!그가 잠자리를 가졌던 여자들 중에는 모델들과 인기가 많지 않은 스타들도 적지 않았다.그러나 그들은 눈앞의 이 여자에 비하면 전혀 언급할 가치가 없다."아가씨, 소항 사람 아니지?"소원표가 음흉하게 웃었다."네, 그런데요?"배지수가 자랑스럽게 고개를 쳐들었다."현지인이라면 경찰에 신고해도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 것을 알 텐데."소원표가 하하거리며 크게 웃기 시작했고 기세등등했다."그럼 지금 경찰에 신고할게요..."배지수는 바로 신고 전화를 걸었다.소원표는 눈빛이 날카로워졌고 갑자기 젓가락 하나를 내던졌다.‘슥!’그 젓가락은 배지수의 볼을 스쳐지나가 핸드폰을 날려 보냈다.배지수는 깜짝 놀라 바닥에 떨어져 망가진 핸드폰을 바라보았다."젠장, 정말 죽는 게 무섭지도 않은 계집이네! 내가 이곳에서 이렇게 오래 지내면서 이렇게 성질 있는 여자는 또 처음이네. 배짱 있네, 마음에 들어!"소원표가 입술을 핥았고 눈빛은 싸늘해졌다."소원표... 표 회장님?"유기린은 무언가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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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5화

"회장님, 그건..."소원표의 무례한 요구를 듣고 유옥수의 표정은 조금 변했다.그는 결국 상인일뿐이니 소원표의 이런 무례한 행위에 대해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전혀 몰랐다."너... 염치없어! 어떻게 세상에 너처럼 비열한 인간이 있어?"배지수도 그제야 방금 전의 충격에서 정신을 차렸고 욕설을 참지 못했다.세상에 어떻게 소원표 같은 사람이 있을 수 있을까?사람들 앞에서 사람을 뺐다니?"사촌 누나, 입 다물어! 누나가 죽고 싶은 건 상관없지만 다른 사람까지 끌고 가지 마."유기린이 깜짝 놀라 바로 소리를 내어 제지했다.그는 비록 나이는 어리지만 식견은 있는 편이다.소원표는 소항 지역에서 유명한 사람이고 행동과 태도는 악랄하기로 소문이 자자하다.그는 배지수가 계속 말을 이었다가 가족들 모두를 끌어들일까 봐 두려웠다."내 별명이 비열하고 파렴치하다는 건 어떻게 알았어? 걱정 마, 난 항상 공정하게 일을 하지. 하룻밤만 나를 잘 모시면 아무 일도 없을 거야."소원표는 배지수를 바라보았고 얼굴에 음흉한 미소가 떠올랐다.그녀를 반드시 얻겠다는 모습이었다!"회장님, 화 좀 풀고 담배 한 대 피우세요. 만약 이 여자를 원하는 것이라면 우리가 잘 상의할 수 있잖아요!"유기린은 아첨하는 표정으로 담배 한 대를 내밀었다.모르는 사람이 보면 그가 소원표와 가족이라고 생각할 것이다."망할 자식, 너 지금 말을 어떻게 하는 거야? 지수는 네 사촌 누나야!"유옥수는 자신의 아들이 이렇게 아첨하는 모습을 보고 참지 못하여 큰 소리로 호통을 쳤다."아빠, 상황 파악을 잘 하는 사람이 똑똑한 거예요. 제가 이렇게 하는 것도 모두를 위해서잖아요."유기린은 말을 하면서 배지수를 힐긋 보고 가벼운 말투로 말했다."사촌 누나, 어떻게 생각해요?""난 승낙하지 않을 거야! 진짜 그렇게 안하무인이라고 믿지 않아! 감히 그렇게 할 수 있다고도 믿지 않아!"배지수는 비록 속으로 아주 두려웠지만 눈빛은 매우 확고했다.유기린은 마음속으로 못내 탄식했다.이 사촌 누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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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6화

처음부터 끝까지 그는 이 사람들을 안중에도 두지 않았다."둘째야, 이제 어떡하지?"유옥성은 옆에서 아무 말도 하지 않는 유옥수를 바라보며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었다.집안의 후계자로서 유옥수는 줄곧 성숙하고 침착했다.요 몇 년 동안 유 씨 집안이 곤경에 처할 때마다 그는 늘 해결할 방법을 생각해 냈다.그래서 지금도 그에게 희망을 걸고 조카를 구해낼 수밖에 없다."나한테 물으면 저는 누구한테 물어요? 방법이 있었다면 방금 한마디도 하지 못할 정도가 아니었죠!"항상 노련하고 신중하던 유옥수도 지금은 참지 못하고 욕설을 퍼붓고 싶었다.배준영은 왜 하필 다른 사람도 아닌 소원표라는 이 살아있는 염라대왕을 건드린 걸까?이번에 배지수는 정말 상황이 안 좋을 것이다!"망했어... 누나 이번엔 꼭 봉변 당할 거야!"이 사건의 장본인인 배준영은 한쪽 구석에 쪼그리고 앉아 벌벌 떨며 찍소리도 하지 못했다.그도 자신이 이번에 엄청난 사고를 쳤다는 것을 깨달았다.소원표는 배지수를 들쳐 업고 흐뭇하게 로비를 걸어지났고 다른 사람들의 이상한 눈빛을 조금도 신경 쓰지 않았다.거용 상회라는 이름을 달고 있으니 그 누구도 두려워하지 않는다.바로 이때, 진운과 임지환이 나란히 꼭대기 층에서 내려왔다."소원표? 저 녀석이 왜 여기에 있지?"진운은 익숙한 그림자를 보고 갑자기 눈살을 찌푸렸다.그도 저 녀석이 소원용의 동생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각도 문제로 인해 그는 소원표 어깨에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 똑똑히 볼 수 없었다.그러나 그는 소원표의 행실을 잘 알고 있고 그가 소문이 자자한 카사노바라는 것도 잘 알고 있다."왜요?"진운이 걸음을 멈춘 것을 보고 임지환이 고개를 돌려 담담하게 물었다.진운은 고개를 가로저었다."아무것도 아니에요. 아는 사람을 보았을 뿐입니다."소원용은 방금 임지환에게 미움을 샀다. 만약 그의 동생 소원표가 다시 임지환을 화나게 한다면 자신도 연루될 수 있다.임지환은 고개를 끄덕이고 계속 아래로 내려갔다."누가 좀 도와주세요.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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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7화

털썩!유옥진은 바로 무릎을 꿇고 애원했다."제발, 내 딸을 풀어줘요!"이번에는 그녀도 눈치를 알아차려 바로 돌진하지 않았다.그렇지 않으면 소원표에게 더 차였다가 아마도 목숨을 이곳에서 잃을 수도 있다."살려주세요. 여기 파렴치한 녀석이 있어요!"배지수도 목청을 돋우며 소리를 질렀다.홀에 사람이 많았기에 그녀는 주위 사람들의 주의를 끌어 소원표가 감히 이렇게 날뛰지 못하게 하려 했다."네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를 거라고 생각하지 마. 헛수고하지 말라고 충고하지. 이 소항 땅에서 아직 아무도 나랑 태클을 거는 사람이 없어."조금 있다가 이런 미녀가 그의 품속에서 환희를 즐기는 장면을 생각하자 소원표는 참지 못하고 음흉한 웃음소리를 냈다.그리고 배지수는 절망에 빠졌다.식당 안에 있는 손님들은 아무도 선뜻 나서지 않았다.모르는 손님이 앞으로 나서 막으려 해도 옆 사람에게 가로막혔고 소원표의 신분을 알려주었다."설마, 정말 아무도 나를 구하지 못하는 건가?"배지수는 절망에 빠졌고 눈물이 하얀 볼을 타고 흘러내려 치맛자락을 적셨다."소원표, 아주 요란스럽게 노네? 대중들 앞에서 사람을 빼앗는 있도 해낼 수 있는 거야?"평범하기 그지없는 목소리가 배지수의 귓가에는 천국에서 들려오는 소리처럼 맑았다.그녀는 순간 고개를 들었고 정면에서 걸어오는 진운을 보았다."둘째 도련님!"배지수는 구원자를 본 것처럼 기쁨으로 인해 눈물을 흘렸다.‘내가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도련님은 제때에 나타나셨어. 설마 정말 묵묵히 뒤에서 나를 주시하고 있는 건가?’배지수는 참지 못하고 헛된 생각을 했다.그러나 그 시각 진운의 기분은 그녀와 정반대였다.그는 무의식적으로 고개를 들어 2층에 서 있는 임지환을 힐긋 보았고 마음속에는 냉기가 가득했다.진운은 배지수가 임지환의 마음속에서 특별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방금 자기가 쓸데없는 말을 하지 않은 것을 더욱 다행으로 여겼다.그렇지 않으면 자신도 틀림없이 비참하게 죽을 것이다!"둘째 도련님, 여긴 왜 오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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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8화

만약 이 녀석이 그렇게 죽기를 바란다면 자신도 막을 필요가 없다."도련님이 말씀하신 사람은 설마... 그 사람입니까?"소원표의 머릿속에는 갑자기 임지환의 평범한 모습이 떠올랐다."아직 너무 어리석은 편은 아니군. 알았으면 어서 사람을 풀어줘!"진운은 귀찮은 듯 손을 흔들었다.소원표는 잠시 생각하다 배지수를 내려놓고 그녀의 얼굴을 두드렸다."계집애, 운 좋은 줄 알아. 다음에 또 만나면 그렇게 운이 좋지 않을 거야! 난 결코 그를 두려워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둘째 도련님의 체면을 생각해 주는 것이야. 기회가 있으면 반드시 그 녀석이 도대체 어느 정도인지 확인해 볼 거야!"말을 마치고 소원표는 의미심장하게 고개를 들어 진운을 힐긋 보고 몸을 돌려 천향각을 떠났다."둘째 도련님, 이번에는 정말 도련님 덕분이에요!"죽을 고비에서 도망친 배지수는 놀라서 진운을 향해 달려왔다.진운은 몸을 옆으로 피하며 멋쩍게 웃었다."그저 지나가다 도운 겁니다. 게다가 나도 다른 사람의 부탁을 받은 거예요!"그가 피하는 동작을 보고 배지수는 기분 나빠하지 않았고 오히려 진운이 매우 매너 있다고 느꼈다."둘째 도련님, 이번에는 정말 도련님 덕분이네요. 그렇지 않으면 지수는 큰 화를 입었을 겁니다!"유옥진은 아픈것도 돌볼 새가 없이 앞으로 걸어가 진운의 손을 꽉잡고 놓지 않았다.이때, 유옥성과 다른 사람들도 걸어왔다.연경 진씨 집안의 둘째 도련님을 보자 바로 앞으로 다가가 인사를 했다."지수야, 이번에는 둘째 도련님 덕분이다. 그렇지 않았다면 너는 아마 위험했을 거야.""진 씨 집안은 역시 능력이 대단합니다. 소원표와 같은 조폭이라 하더라도 도련님 앞에서는 찍소리도 못하네요!"여러 회사를 관리하고 있는 유옥수는 문제를 보는 눈도 좀 더 깊다."지수야, 이번에는 기회를 잘 잡아야 해. 절대 한눈팔면 안 된다!"유옥진은 갈수록 흡족한 눈빛으로 진운을 바라보았고 예비사위를 보는 듯했다.배지수는 그 말을 듣고 수줍은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알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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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9화

천향각에서 나온 뒤 소원표는 길가에 주차된 벤츠 마이바흐에 올라탔다."정말 재수 없어! 그 녀석이 말리지만 않았다면 오늘 밤 시원하게 놀 수 있었을 텐데."차에 탄 후 소원표는 입으로 끊임없이 욕설을 퍼부으며 안타까운 표정을 지었다."형, 왜 그렇게 화가 났어요?"그의 운전을 책임진 부하 김강은 소원표의 안색을 보고 떠보듯 한마디 물었다."묻지 말아야 할 것은 함부로 묻지 마. 어서 차나 제대로 운전해!"소원표는 그를 노려보았도 험상궂은 얼굴은 조금 무서웠다.김강은 상황을 보고 머리를 움츠렸고 더 이상 말을 할 엄두도 내지 않고 바로 차에 시동을 걸었다.회장님을 위해 운전을 하는 사람들은 모두 심복과 같은 인물들이다.그도 당연히 다른 사람보다 소원표의 행동이나 일 처리 방식을 잘 알고 있다.이럴 때 형님의 심기를 건드렸다가는 아마 맞을 수도 있다.어둠 속에서 마이바흐는 길을 질주했다.등불이 비쳐 들어오자 소원표의 눈빛이 밝았다 어두워졌다를 반복했다.차에 앉아 오늘 일어난 일을 곰곰이 생각해 보니 그는 임지환의 신분에 대해 갈수록 궁금해졌다.그 평범하게 생긴 녀석은 도대체 어떤 배경이기에 큰형님과 진운이 이렇게 두려워하게 만든 걸까?설마, 연경 진가의 어느 집안 도련님인가?‘펑!’소원표가 임지환의 신분을 추측하고 있을 때 큰 소리가 아무런 징조도 없이 울렸다.‘쾅!’그가 반응하기도 전에 몇천만 원 가치의 마이바흐가 길가의 돌무더기에 그대로 부딪혔다.운전을 하고 있던 김강이 제때에 브레이크를 밟지 않았다면 단번에 길가로 부딪혔을 것이다."젠장, 도대체 차를 어떻게 운전한 거야? 나를 죽일 셈이야?"가뜩이나 화를 한가득 참고 있던 소원표는 고함을 지르며 단번에 차에서 내려 김강을 운전석에서 끌어내렸다.‘짝짝짝...’김강이 반응을 하기도 전에 그는 손을 들어 따귀를 몇 대 때렸다."형님... 하... 하지 마세요! 방금 차 타이어가 터졌어요. 이 일은 나와 아무런 관계도 없어요!"곧 퉁퉁 부을 정도로 맞을 것 같자 김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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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0화

"젠장, 도대체 어떤 병신 놈이 한 짓이야? 능력 있으면 나와서 나랑 한판 뜨자. 몰래 공격하는 건 너무하잖아!"소원표는 고개를 들어 주위를 둘러보았고 표정은 아주 험상궂고 포악해 보였다.‘펑...’‘펑...’‘펑...’그가 말을 다 끝내기도 전에 또 일련의 폭파음이 울렸다.소원표를 중심으로 50미터 이내의 가로등이 연이어 폭발했다.그저 몇 번 호흡을 하는 사이에 주위는 빠르게 어둠으로 빠져들었다."도대체 누가 수작이야?"일련의 기이한 사건이 발생하자 소원표의 마음은 심히 긴장되었다.그는 뒤에서 농간을 부리는 사람을 찾아내려고 두 눈을 부릅뜨고 주위를 두리번거렸다."도대체 뭐가 무서운 거야?"차가운 말이 소원표의 뒤에서 울려 퍼졌다.소원표는 순간 한기를 느꼈고 뒤통수에서부터 정수리까지 한기가 솟구쳤다.갑자기 몸을 돌려 보자 희미한 사람의 그림자가 언제 그의 뒤에 나타났는지도 모르게 서있었다.그 사람은 바로 임지환이다!상대가 사람인 것을 보고 소원표는 오히려 그렇게 두렵지 않았다. 그는 차갑게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나한테 무슨 볼 일 있어?""너를 찾아 결판을 내러 왔어!"임지환이 또박또박 말했다.평생 가장 재밌는 일을 들은 것처럼 소원표는 포복절도하기 시작했다.거용파의 부회장이 된 지 몇 년 동안 그는 정말 이렇게 오만방자한 사람을 본 적 없다."네 녀석, 정말 자기가 무슨 인물이라도 된 줄로 아나 봐? 소항 땅에서 네가 무엇이든 간에 그냥 가만히 얌전하게 있어!"소원표의 말투는 거만하기 그지없었고 임지환을 전혀 안중에도 두지 않았다."감히 내 여자를 건드려? 넌 대가를 치러야 해!"임지환의 목소리는 비할 데 없이 차가웠다.그를 잘 아는 사람이라면 지금 그의 눈빛에 어마무시한 살기가 담겨 있다는 걸 반드시 알아차릴 것이다."그 여자가 네 여자였어? 쯧쯧쯧... 그 여자의 피부는 정말 하얗고 연하더라고, 손으로 치면 터질 것 같더라니까? 그리고 그 작은 엉덩이도 제법... 봉긋하고. 둘째 도련님이 막지 않았더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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