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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침 날리는 용왕의 모든 챕터: 챕터 91 - 챕터 100

607 챕터

제91화

"아니!"배지수가 단호하게 고개를 가로저었다."나와 그 사이에는 전혀 가능성이 없어!""정말?"고미나는 마음이 놓이지 않아 계속 캐물었다."당연하지.""나와 그 사람은 이미 다른 세계의 사람이야. 그러니 앞으로 아무런 연관도 없을 거야."배지수는 의지가 굳세어 보였다."너무 잘 됐다!"고미나는 기뻐서 방방 뛰었다.만약 배지수가 그를 포기하는 것이 확실하다면, 그녀는 전혀 심리적 부담이 없을 것이다.다른 사람의 눈에는 쓸모없는 사람일지 몰라도 그녀에게 있어서 정말 보물과도 같다!이제 그녀는 떳떳하게 임지환을 추구할 수 있다."너 왜 그렇게 기뻐해?"배지수가 눈살을 살짝 찌푸렸다."아... 당연히 네가 그 녀석을 벗어났기 때문이지.""가장 친한 친구로서 정말 진심으로 기뻐해."고미나는 반응이 빠르다 보니 금세 핑계를 찾았다."고마워, 미나야!""넌 나의 가장 친한 절친이자 나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이야."배지수는 고미나의 손을 잡아당겼다.고미나는 순수한 배지수의 모습을 보고 안색이 조금 붉어졌다.이 바보 같은 계집애는 임지환의 배경이 얼마나 무서운지 줄곧 모를 것이다.이렇게 좋은 남자를 포기했으니 나중에 반드시 후회하겠지!물론 그녀는 절대 임지환의 일들을 말하지 않을 것이다.한참 동안 얘기를 나누다 고미나는 아무렇게나 핑계를 대고 떠났다."저 요란한 여자가 드디어 갔네?"한수경이 불쾌한 표정으로 커피 한 잔을 들고 왔다. 그녀는 고미나에게 커피를 준비하지도 않았다.배지수는 커피 한 잔을 마신 후 또 아침을 먹었다. 그리고 이내 샤워를 하고 흰색 원피스로 갈아입었다. 그녀의 분위기는 고급스럽기 그지없었다."이렇게 신경 써서 꾸미고 어디로 가려는 거야?"한수경이 궁금해서 물었다."왕 씨네."배지수가 옅은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왕 씨네 댁으로 가서 뭐해?"한수경이 궁금한 듯 물었다."어제 왕 도련님이 사람을 시켜 바래다주었으니까 그래도 가서 고마움을 전해야지."배지수가 웃었다."아... 확실히 감사를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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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2화

"한참을 찾았지만 여전히 문제점을 찾아낼 수 없었습니다..."왕상의는 강제로 그의 말을 끊고 큰 소리로 물었다."그냥 나에게 말해주게. 석이가 지금 도대체 어떤 상황인가?""아마도... 도련님은 이제 잠자리를 가지지 못하실 것 같습니다."유용한이 난감한 듯 어렵게 입을 열었다.마른 하늘에 날벼락과도 같았다!왕상의의 얼굴에는 핏기가 없었고 하마터면 숨이 막힐 뻔했다.잠자리를 가질 수 없다는 것은 왕가의 대를 잇지 못한다는 뜻이기도 하다.왕 씨네 집안은 이렇게 씨가 마를 것이다!"회장님, 너무 슬퍼하시지 마세요..."유용한이 작은 소리로 위로했다."꺼지게!"왕상의는 마치 사람을 잡아먹을 듯이 고함을 질렀다.유용한은 깜짝 놀라 다급히 약 상자를 들고 달아났다.‘쨍그랑’!왕상의는 화가 치밀어 올라 값어치가 높은 꽃병을 바로 깨뜨렸다."임지환. 넌 내 평생의 적일 거야!""너를 아주 갈기갈기 찢어 마음속의 한을 풀 것이야!"왕상의는 하늘을 바라보며 소리를 질렀고 미친것 같았다.왕 씨 집안 사람들은 너무 놀라서 몸서리를 치며 가까이 갈 엄두가 나지 않았다."아빠!"왕진석이 방에서 뛰쳐나와 왕상의의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았다."방금 의사가 한 말, 다 사실이에요? 난 앞으로 정말 왕가의 대를 잇지 못하는 거예요?""아빠, 나 아직 젊어요... 고자가 되고 싶지 않아요."왕진석은 통곡을 하며 녹초가 되어 바닥에 쓰러져 누웠다.바람둥이 도련님에게 있어 고자가 되는 것보다 차라리 그를 죽게 하는 것이 낫다!"걱정하지 마, 진석아.""이 아버지가 무슨 대가든지 다 치를 것이야. 전국 최고의 의사를 찾아 너의 병을 치료할 거다.""그리고 꼭 약속하마! 그 임지환 녀석을 산산조각 내어 너를 위해 복수한다고!"왕상의가 엄한 목소리로 말했다."아니요! 그것만으로는 부족해요!""그가 죽기 전에 나는 그를 물리적으로 거세할 거예요. 그의 가족과 친구들도 모두 그와 함께 장례를 치르게 할 거예요!"왕진석의 눈동자 속에서 분노의 불길이 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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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3화

왕진석의 안색은 빠르게 변했고, 하얗게 질린 얼굴은 어느새 어두워졌다.그가 아주 놀라고 분노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석이야, 왜 그래?"왕상의는 그가 왜 이렇게 큰 반응을 보이는 것인지 모른다."다 이 계집애 때문에 이렇게 된 거예요!"왕진석의 눈빛은 싸늘했고 이를 갈다 깨질 뻔했다.그는 어젯밤에 생겼던 일들을 그대로 말해주었다."아빠, 지금 이 연놈이 일부러 저를 모함하려고 판을 깐 것 같아요.""함정을 파 놓고는 제가 스스로 뛰어들기를 기다린 거죠!"왕진석은 슬프게 울부짖기 시작했다.왕상의가 더 많은 정보를 물으려 할 때, 갑자기 하인 한 명이 다급히 뛰어 들어왔다."왕무야, 버릇없게 뭐해?"왕상의는 화가 나 있는 상황이라 기분이 아주 나빴다.왕무는 머리를 움츠리고 얼른 말했다."밖에 여성 한 분이 오셨습니다. 도련님을 뵈러 왔다고 합니다.""누군데?"왕진석이 귀찮은지 소리를 질렀다.그는 잠자리를 못 가진다는 사실을 안 후부터 여자를 몹시 싫어했다."그분은 자신의 이름이 배지수라고 말했습니다. 어젯밤에 도련님과 만난 적 있고 도련님이 구해주기까지 했다고 하던데요?""고마움을 전하기 위해 특별히 방문하셨다고 합니다!"왕무가 전전긍긍하며 대답했다."배지수?"왕상의 부자는 눈을 마주쳤고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그들이 아직 이 여자를 찾지도 않았는데 이렇게 스스로 찾아올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아빠, 어떡해요?"왕진석이 물었다."배지수가 주동적으로 집까지 찾아온 이상 우리 왕가도 손님을 잘 대접해야지 않겠어?"왕상의는 간사한 미소를 지었다.왕진석은 마음을 다잡고 바로 물었다."아빠, 방법이 있는 거예요?""넌 먼저 방법을 생각해 배지수를 가두어 놓거라. 난 지금 노천호에게 오라고 연락할 테니.""이번에 나는 저 여자를 미끼로 삼아 임지환을 완전히 궁지로 몰아 죽일 거다!"왕상의는 또박또박 힘을 주며 말했다.그의 두 눈에서는 싸늘한 살기가 뿜어져 나왔다."아빠, 정말 대단한 한 수네요!"왕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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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4화

왕진석은 자리에서 일어나 배지수의 곁으로 가서 멈춰 섰다."향기롭네요..."상대의 얼굴에 나타난 괴상한 웃음을 보고 배지수는 갑자기 등골이 서늘해졌다.‘오늘의 왕진석은 왜 조금 이상하지?’왕진석은 손을 내밀어 배지수의 윤기나는 머리카락 한 가닥을 들어 코 옆으로 놓고 냄새를 맡았다."역시 머리카락마저 향기롭네요.""하하하..."배지수는 안색이 창백해졌고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왕 도련님. 왜 그러세요?""내가 왜 그러냐니요.""그건 지수 씨한테 물어봐야죠. 지수 씨가 나보다 더 잘 알잖아요."왕진석이 입술을 핥았다."저는 정말 모르겠어요."배지수는 무의식적으로 뒤로 물러나려 했다.그러나 왕진석이 손을 뻗어 따귀를 때릴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찰싹!이 따귀로 인해 배지수의 머릿속은 어지러워졌고 입가에서 피가 흘러내렸다."왕 도련님, 왜 사람을 때리는 거죠? 저는 고마움을 전하려 특별히 온 겁니다. 만약 저한테 불만이 있으면 말을 하면 되지, 이렇게 손을 쓸 필요가 있을까요?"배지수는 뺨을 움켜쥐고 전혀 이해를 할 수 없었다.그렇게 온화하고 우아해 보이는 왕진석이 이렇게 폭력적인 면이 있을 줄 누가 알았을까?"아직도 연기하는 거예요?"왕진석이 소리를 치며 단번에 배지수의 목을 움켜쥐었다.배지수는 산소 부족으로 얼굴이 순식간에 창백해졌다.그녀는 힘겹게 말했다."왕... 왕 도련님, 대체 제가 뭘 잘못한 거죠?""미친년. 너 그 임 씨랑 같이 날 해치려고 짰잖아? 네가 아니었다면 내가 어떻게 이 꼴이 되었겠어? 죽여버릴 거야..."왕진석은 이미 이성을 잃고 손바닥에 계속 힘을 주었다.배지수는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랐고 점차 의식을 잃기 시작했다.곧 죽게 될 즈음에 문밖에서 갑자기 소리가 들려왔다."석아, 그만해!"왕진석은 왕상의를 한 번 보고 나서야 손을 풀었다.배지수는 바닥으로 넘어져 쉴 새 없이 기침을 했고 눈물까지 나왔다.방금 그 순간, 그녀는 정말 자신이 죽는 줄로 알았다."아빠, 왜 죽이지 못하게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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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5화

임지환의 명령하에 멀리 해외에 있는 주작은 자신의 조작을 시작했다.주식시장이 열리자 주작 수하의 주식 조종 엘리트들이 저격하기 시작했다.왕 씨 산하의 모든 상장회사의 주식은 전례 없는 큰 타격을 입었다.그들의 주식 가격은 곤두박질쳤고 심지어 사람들의 공포를 불러일으켜 그들로 하여금 잇달아 수중의 주식을 팔게 했다.왕 씨 기업의 고위층들은 이상하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즉시 주식을 사들이기 시작했다.그러나 상대는 거의 깔아뭉개를 기세로 버젓이 공매도를 하기 시작했다.겨우 반나절 만에 왕 씨 집안의 주식은 하락하다 못해 곤두박질쳤다.왕상의는 이 일에 대해 전혀 모르고 집에서 귀한 손님을 정성껏 접대하고 있었다.이 사람은 몸매가 건장하고 뚱뚱하며 개량 한복을 입고 있었다. 그는 다리를 쩍 벌리고 상석에 앉아 위엄이 넘쳐 보였다.그가 바로 명성이 자자한 맹호당의 두목 노천호이다.노천호는 강한시 조폭계의 우두머리로 호두목이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호두목의 이름을 꺼내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다.그의 수하에는 뛰어난 사람들이 많았고 족히 만 명이 넘는다.그의 호령에 따라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으니 아주 무서운 세력이다."형님, 안심하세요. 그때 형님이 제 목숨을 구하지 않았더라면 저도 결코 오늘의 성과를 거두지 못했을 겁니다.""저희 두 사람은 비록 의형제를 맺었을 뿐이지만 한 가족이나 다름없어요. 그러니 형님의 일이 바로 제 일입니다. 그 임 씨의 목숨은 제가 앗도록 하겠습니다!"노천호는 찻잔을 내려놓고 큰 소리로 장담했다."이 말만 있으면 나는 마음이 놓이네."왕상의가 웃으며 말했다."네가 도와줄 거니 나도 성의를 좀 표해야지."말을 마치고 그는 박수를 쳐봤다.얼마 지나지 않아 몇 명의 하인들이 다가와 손에 들려 있는 상자를 열었다."이것은 단원 김홍도의 지, 내가 경매장에서 5억 원을 들여 사 온 것이네. 그리고 이것은 고려 시대의 옥 반지로 800여 년의 역사가 있음에도 불과하고 조금의 잡티도 없네. 그리고 이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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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6화

그는 즉시 핸드폰을 확인했고 화면 위에 뜨고 있는 참혹한 파란색을 보고 하마터면 단숨에 기절할 뻔했다."조사해 봤나? 도대체 누가 우리를 겨냥하는 것인가?"왕상의가 따져 물었다."조사해 보니 모두 해외의 공매도 기관들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배경도 아주 신비롭고..."왕 집사가 바로 대답했다.왕상의는 숨을 거의 들이쉬지 못하고 가슴이 심하게 기복을 일으켰다."형님, 왜 그러세요?"노천호가 소리 내어 물었다."누군가 왕가를 겨냥하고 있네!"왕상의는 이를 악물었고 안색이 파랗게 질렸다."혹시 그 임 씨의 소행이 아닐까요?"노천호는 미간을 찌푸렸다."아직 잘 모르겠네. 그러나 그가 해외까지 끌어들일 힘이 있다고?"왕상의는 조금 곤혹스러웠다.그 젊은이가 정말 그렇게 큰 능력을 갖고 있다고?만약 상대에게 정말 이렇게 무서운 배경이 있다면 어떻게 기꺼이 데릴사위를 하고, 그들에게 쫓겨나기까지 할 수 있을까?그는 아무리 머리를 굴려봐도 납득이 가지 않았다!...이 씨네 집.이장호는 이성봉의 보고를 들으며 깜짝 놀란 표정을 지었다."정말 생각지도 못했네. 신의께서 해외까지 동원할 수 있다니!""아무래도 우리가 그를 얕보았나 보구나."이장호는 의외라는 표정을 지었다."아버지, 저희는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합니까?"이성봉이 작은 소리로 물었다."아무것도 할 필요 없이 조용히 상황을 지켜보자!"이장호가 손을 흔들었다."네!"이성봉은 바로 고개를 끄덕이고 다시 정보를 수집하러 빠르게 떠났다.그의 얼굴에는 흥분으로 가득 찼다.이번에 임지환이 한 날갯짓이 정말 거대한 폭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도 모른다!홍진은 시청에서 지도자 회의를 한창 열고 있었다.갑자기 전화 한 통이 걸려왔고 그는 번호를 보고 망설임 없이 받았다."임 선생."공손한 시장의 모습에 자리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어리둥절했다.그들은 지금까지 홍 시장의 이런 모습을 본 적 없었다.한참을 통화한 후 홍진의 표정은 엄숙해졌고 이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걱정 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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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7화

임지환은 반지를 꼭 쥐고 눈동자를 반짝였다.왕가의 가장 큰 지지와 배경이 바로 이 조폭계의 두목 노천호이다.배지수를 인질로 잡았으니 상대도 자신의 상황을 조사했을 것이다."좋아. 그럼 맹호당 하나 더 추가하지 뭐!"임지환이 콧방귀를 뀌었다.그의 몸에서 갑자기 비할 데 없이 짙은 살기가 뿜어져 나왔다.용의 역린을 건드렸으니 반드시 죽는다!...왕상의는 또 밤새 잠을 자지 못했다.왕 씨 집안이 초유의 위기를 맞았기 때문이다.저녁부터 왕가와 합작을 한 기업들과 비즈니스 파트너들은 마치 상의라도 한 듯이 잇달아 공식 발표를 하고 그와 협력을 끊었다.그는 전화만 받아도 신경쇠약이 될 지경이었다!왕상의가 어떤 조건을 제시하고 아무리 애원해도 파트너들은 아주 단호하게 협력을 끊었고 심지어 진행 중인 프로젝트조차도 강제로 중단했다.왕상의는 완전히 당황하기 시작했다.아무래도 모든 사업 운영은 파트너를 떠날 수 없기 때문이다.원료나 자금이 없으면 회사는 폐업을 할 것이다.혼자서는 일을 이루지 못한다!그가 궁지에 몰려 아무것도 못하고 있을 때, 두 눈에 핏발이 서린 왕 집사가 황급히 들어왔다."어떻게 됐는가?"왕상의가 힘없이 물었다."회장님, 저희 협력사들은 모두 철수했습니다. 하나도 남지 않았어요!"왕 집사가 씁쓸하게 말했다.정말 귀신이 곡할 노릇이다!일찍이 잘 지내고 있던 기업들도, 심지어 일부는 상호 의존적이었던 기업들이었지만 모두 왕가와 협력을 끊었다.마치 전염병을 피하는 것처럼 왕가를 피하고 있다!"그 임 씨가 감히 나를 이렇게 놀려?"왕상의는 세게 찻잔을 내던져 깨뜨렸고 곧 폭주할 기세였다.먼저 주식시장에서 저격하고 또 이렇게 협력사와 배후세력에 손을 쓰다니...그는 임지환의 배후에 이렇게 큰 능력이 있을 줄은 전혀 생각지도 못했다.그러나 왕상의는 왕가의 주인으로 박력은 여전했다!"우리 회사의 재력과 물력으로, 며칠 동안 멈춰 선다 해도 큰 문제는 아니네. 썩어도 준치라고 그가 정말 3일 안에 나를 무너뜨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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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8화

"나는 맹호당에 가서 지켜볼 것이네. 저녁이면 모든 것이 분명해질 것이야."왕상의가 떠나는 뒷모습을 보며 왕 집사는 한숨을 푹 쉬었다.그는 예감이 들었다.회장님께서 이번에 미움을 사신 사람은 절대 보통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상대는 마음을 굳게 먹고 왕가를 무너뜨리려 한다. 이렇게 신속한 능력은 결코 일반인이 가질 수 있는 수단이 아니다.다만 회장님은 복수에만 전념하여 이미 이성을 완전히 잃었다....저녁 7시, 맹호당.이때 맹호당 안팎은 이미 천 명이 되는 사람들이 모여 이곳을 발 디딜 틈 없이 둘러쌌다.크고 작은 맹호당 입구에는 모두 사람이 준비되어 있어 돌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수천 명이 가장 먼저 이곳에 도착할 수 있도록 하였다.이것이 바로 노천호가 강한 시 조폭계의 두목으로의 실력이다. 그가 부르면 모두가 따른다!어딘가 모르게 분위기가 심상치 않은 것을 느꼈는지, 오늘 시내에는 저녁에 놀러 나온 사람들도 많이 줄었다.그리고 이 씨 집안과 홍 시장, 그리고 소문을 들은 큰 집안사람들은 모두 부하를 통해 최신 소식을 접하고 있다.오늘 밤은 불면의 밤이 되고 중점적인 싸움이 될 운명이다!노천호는 조급하고 불안해하는 왕상의를 힐긋 보고 웃으며 물었다."형님, 이렇게 부하들이 많은데 무슨 걱정이에요?""지금 이 녀석이 올 담이 있는지 추측하고 있어."왕상의는 겨우 억지 미소를 지었다.노천호가 한쪽을 바라보았다.배지수는 칭칭 감겨 벽 모퉁이에 놓여 있어 아주 불쌍해 보였다."이렇게 꽃다운 마누라가 제 손에 있는데, 어떻게 오지 않을 수 있겠어요?"노천호가 음흉하게 웃으며 입술을 핥았다."다 말했잖아요. 이 일은 저와 상관없어요. 저는 이미 그와 이혼했어요. 사람 잘못 찾으신겁니다.""게다가 임지환은 겁이 많고 일에 휩싸이는 것을 무서워해서 절대 오지 않을 겁니다. 제발 저를 풀어주세요."배지수는 불쌍한 표정으로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그녀의 마음속에는 약간의 원망과 억울함이 있다.임지환이 도대체 어떻게 이 사람들의 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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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9화

배지수의 미모를 보고 노천호는 진작부터 마음이 움직였다.지금 왕진석이 부추기니 그는 더욱 자신의 욕망을 참을 수 없었다."이렇게 아름다운 미녀가 이따가 죽을 것이라고 생각하니 너무 아쉽구나. 그럴 바에는 내가 먼저 맛을 좀 보는 게 낫지. 내가 맛을 보고 나면 우리 형제들도 다 맛을 보아야 낭비하지 않는 거 아닌가? 너희들이 말해봐, 하하하..."노천호는 큰 소리로 미친 듯이 웃기 시작했다."맞습니다!""형님이 먼저 맛을 시원하게 보시고 난 뒤 저희가 맛을 보겠습니다!"그의 부하들도 연달아 웃기 시작했다.이렇게 아름다운 미인을 눈앞에 두고 설레지 않을 남자가 어디 있을까?"그래. 내가 먼저 하지!"노천호는 배지수의 머리카락을 덥석 잡아당겨 옆방으로 끌고 가려고 했다."놔주세요! 살려주세요!"배지수는 처량하게 소리치며 표정에는 절망으로 가득했다.그녀는 죽는다고 하여도 이렇게 뚱뚱하고 야비한 남자에게 더럽힘을 당하고 싶지 않았다."겁내지 마. 내가 아주 예뻐해 줄게.""나를 시원하게만 해주면 널 살려주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어.""하하하..."노천호는 미친 듯이 웃었다.하지만 그의 부하들과 왕 씨네 부자는 그저 웃으며 방관할 뿐이었다.그들의 눈에는 배지수의 운명은 그저 이럴 수밖에 없을 뿐이다."악!"노천호가 갑자기 비명을 질렀다.그는 자신의 손가락을 보았고 위에 선명한 이빨 자국이 남은 것도 모자라 피까지 배어 있는 것을 확인했다."망할 년, 감히 날 물어?"노천호는 화를 참을 수 없었다."제발 놔주세요, 네? 만약 돈을 원하다면 얼마든지 줄 수 있어요."배지수는 필사적으로 애원했다."돈? 돈은 충분히 많아! 난 오늘 너만 원하니까 누가 와도 못 놔줘!"노천호는 화가 나서 주먹을 휘둘러 배지수의 턱을 내리쳤다.퍽!배지수는 눈앞이 깜깜해졌고 바로 기절했다."젠장. 자기 분수도 모르는 계집애가 꼭 손을 쓰게 만드네.""몇 명 와서 옷 좀 벗겨. 당장 해버릴 테니까!"노천호가 호되게 침을 뱉었다."네!"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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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0화

그러나 그의 몸에서는 간담을 서늘하게 만드는 음산한 기운이 뿜어져 나왔다."그 자야! 임지환!"왕 씨네 부자가 그를 알아보고 소리를 질렀다.임지환은 대청 안으로 들어가 멈춰 섰고 차가운 눈빛으로 쓸어보았다.작은 홀에 백 명이 넘는 사람들이 모였다.그러나 그의 눈에는 그들은 그저 쓰레기 같은 존재일 뿐이다.그의 눈빛은 마지막으로 바닥에 쓰러져 있는 배지수의 몸에 고정되었고 눈동자가 갑자기 번쩍였다."녀석, 꽤 재주가 있네? 정말 혼자서 오다니. 보아하니 이 여자를 아주 신경 쓰고 있나 본데, 기왕 온 바에 목숨을 남겨 둬!"노천호는 호기롭게 앉아 큰 손을 휘두르며 말했다."맹호당 사람들은 들어라!""네!"높은 대답 소리가 우레와도 같이 울려 퍼졌다."누가 저 자의 손발을 자르면 1억 원을 주고!""누가 저 자의 머리를 베면 5억 원을 주고!""누가 저 자를 생포하면 1조 원을 준다!"노천호가 패기 있게 입을 열었다."두목님 감사합니다!"상금이 클수록 용감한 사람들이 많아진다고, 이 맹호당의 무리들은 두목의 자극하에 모두 눈을 붉히며 그를 노렸다.그들은 마치 살찐 어린 양을 보는 것처럼 임지환을 바라보았다.그러나 임지환은 그저 조용히 자리에 서 있었다.그는 아무런 표정도 없었고 마치 인간의 감정이 없는 것 같았다!"너희들은 죽어 마땅해!"임지환은 또박또박 말했다.그 차가운 목소리르 마치 판결을 선고하는 것 같았다."임지환, 정말 상황 파악이 잘 안 되나 봐? 넌 혼자고 우린 백 명이 넘어. 그리고 밖에는 천 명이 더 있어. 만약 두목님이 명령만 하면 다른 홀 입구에서 수천 명이 빠르게 달려올 수도 있다고.""만 명은 족히 돼! 다들 한 대씩만 쳐도 너를 충분히 죽일 수 있는데. 뭘 믿고 우리랑 싸우려는 거야?"왕진석은 큰 소리로 미친 듯이 웃으며 승리를 확신했다."가끔은 사람이 많아도 해서 반드시 이기는 건 아니야. 쓰레기가 만 개 있다고 해도 결국 다 쓰레기지!"임지환이 조용히 입을 열었다."건방지네? 죽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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