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주, 왕의 귀환의 모든 챕터: 챕터 791 - 챕터 800

1108 챕터

제791화

연규비는 잠시 뜸을 들이다가 입을 열었다.“채은 씨가 자기는 낫지 못할 거라고 그러더라. 혹시라도 자기한테 문제가 생긴다면 나한테 널 부탁하고 싶다면서...”그 말을 들은 윤구주는 순간 심장이 철렁 내려앉았다.옆에 있던 정태웅도 그 말을 듣자 가슴이 아팠다.“소채은 씨... 정말 너무 착하신 거 아닌가요?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할 수 있죠?”연규비가 말했다.“채은 씨는 꼭 나을 거라고 그렇게 설득해 봤는데 채은 씨는...”연규비는 거기까지 말한 뒤 다시 눈시울을 붉혔다.윤구주는 그 말을 듣자 바보 같은 소채은이 더 애틋해졌다.그녀가 한 모든 일을 그를 위해서였기 때문이다.“바보 같긴.”윤구주는 쓰게 웃으면서 고개를 저었다.“정태웅, 구주령을 전해.”윤구주가 갑자기 말했다.정태웅은 윤구주가 갑자기 구주령이라고 하자 표정이 확 돌변하더니 한쪽 무릎을 꿇으면서 말했다.“저하의 구주령을 받들겠습니다!”“암부의 모든 구성원, 그리고 창용 부대, 천하회의 모든 사람에게 천년초를 찾으라고 해! 이제 하나만 더 있으면 난 다시 전성기 때로 돌아갈 수 있어. 내 실력이 전성기 때로 돌아간다면 채은이 체내의 독도 해결할 수 있어!”윤구주의 명령을 들은 정태웅은 곧바로 말했다.“걱정하지 마십시오! 지금 당장 명령을 전하겠습니다!”그 순간부터 윤구주는 그 어떤 대가를 치러서라도 반드시 세 번째 천년초를 찾을 생각이었다.예전에는 세 번째 천년초를 찾기 위해 큰 소동을 일으킬 생각이 없었다.그러나 지금은 그런 걸 신경 쓸 여유가 없었다.소채은이 나을 수만 있다면, 그녀가 마음을 놓을 수만 있다면 윤구주는 모든 걸 다 할 수 있었다.그 뒤 이틀 동안 소채은의 몸은 조금씩 나아지기 시작했고 이젠 걸을 수도 있게 되었으나 두 손과 두 다리가 종종 저렸다.그리고 그동안 윤구주는 소채은의 옆에 꼭 붙어 있었다.셋째 날이 되자 소채은은 집에 돌아가고 싶었고, 윤구주는 예전에 소채은과 약속한 적이 있었기에 곧바로 승낙했다.백화궁.커다란 대전 안에는 연
더 보기

제792화

그렇게 작별 인사를 나눈 뒤 윤구주는 사람들을 데리고 백화궁을 떠났다.그들은 암부 쪽에서 마련해준 전용기를 타고 강성으로 돌아갔다.크고 럭셔리한 전용기 안.윤구주와 정태웅, 소채은, 백경재, 시괴 동산, 그리고 은설아까지 모두 전용기를 타고 있었다.천음 엔터는 원래 은설아를 겨냥했었는데 탁천수가 죽은 뒤로 몇몇 엔터테인먼트에서 곧바로 그녀에게 손길을 내밀었다.게다가 광고 등 각종 수익이 천음 엔터에 있을 때보다 몇 배는 더 높았다.그 말은 곧 은설아가 완벽히 복귀했다는 걸 의미했다.그러나 그녀는 소채은의 몸 상태가 걱정되어 우선 소채은과 함께 강성으로 돌아갈 생각이었다.게다가 엔터에서 결정한 스케줄 가운데 콘서트가 있었는데 그 콘서트가 바로 강성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다.그래서 은설아는 윤구주, 소채은과 강성으로 향했다.비행기 안에서 윤구주는 허약한 소채은의 옆에 있었다.이제 곧 강성에, 집에 도착할 거라는 생각에 소채은은 무척 행복했다. 그래서 혈색도 전보다 훨씬 나아졌다.다른 한편, 정태웅은 비행기에 오른 뒤 돼지처럼 쿨쿨 잤다.백경재는 윤구주가 준 춘신도를 두 손으로 꼭 쥔 채로 자세히 살피고 있었다.그것은 태현문의 상급 법기였다.백경재의 내공으로는 전력을 다한다 해도 겨우 두 번 정도 휘두를 수 있을 것이다.그러나 그마저도 내공 자질이 뒤떨어지는 그와 같은 사람에게 있어서는 충분했다.백경재는 춘신도를 얻고 아주 기뻤다. 심지어 잠을 잘 때도 춘신도를 꼭 쥐고 잤다.다들 각자의 일로 바쁠 때 윤구주는 고민하고 있었다.그에게는 이미 천년초가 두 뿌리 있었고 이제 딱 하나만 필요했다.그러나 애석하게도 천년초는 아주 보기 드문 것이었다.하지만 소채은의 몸 상태를 위해서 윤구주는 어쩔 수 없이 구주령을 사용하여 암부, 천하회, DH 그룹, 창용 부대에게 최선을 다해 천년초를 찾으라고 했다.그 명령은 비밀리에 전달되었다.윤구주는 아직 자신의 정체를 외부에 밝힐 수 없었기 때문이다.화진 국방부에서 윤구주가 살아있다는 걸 알게
더 보기

제793화

“할아버지, 그렇다면 제게 그를 이길 기회가 생긴 건가요?”문아름은 고개를 돌려 들뜬 눈빛으로 허상을 바라보며 말했다.문아름이 말한 ‘그’는 다름 아닌 화진의 예전 왕 윤구주였다.허상이 말했다.“아직은 부족해. 네 혈맥의 힘은 이제야 각성했으니 말이야. 하지만 시간이 흘러서 네가 우리 문씨 일가 혈맥의 힘을 완벽히 자기 것으로 만든다면 그를 직접 죽일 수 있을지도 몰라. 잊지 마. 그의 몸에는 여전히 우리 문씨 일가의 기린화독이 있다는걸!”“걱정하지 마세요, 할아버지. 저 꼭 열심히 수련해서 우리 문씨 일가 혈맥의 힘을 제 것으로 만들게요!”문아름은 주먹을 꽉 쥐면서 말했다.그녀가 윤구주를 얼마나 미워하는지 아무도 몰랐다.문아름은 윤구주가 죽기를 바랐다.특히 윤구주가 다른 여자를 좋아한다는 걸 알았을 때, 문아름은 그가 미워 죽을 것 같았다.그녀는 윤구주도 미웠지만 소채은이 더 미웠다.“아름아, 네가 그를 계속 미워했다는 건 알아. 하지만 그는 우리 화진의 왕이었어. 절대 만만히 봐서는 안 돼! 게다가 현재 암부는 그가 살아있다는 걸 알고 있어. 예상대로라면 아마 얼마 지나지 않아 그의 소식이 전국에 알려질 거야.”허상이 말했다.문아름은 그 얘기를 듣는 순간 눈빛이 서늘하게 번뜩였다.“걱정하지 마세요, 할아버지. 전 절대 그에게 그럴 기회를 주지 않을 거예요! 암부라고 하셨죠? 절 믿으세요. 전 그들에게 제게 미움받으면 어떻게 되는지 똑똑히 가르쳐 줄 거예요!”그 말을 들은 허상이 말했다.“암부를 상대할 생각이라면 유명전을 보내는 게 좋을 거야. 암부의 3대 지휘사는 전부 신급 강자니까!”“유명전이요? 할아버지, 겨우 암부 때문에 우리 문씨 일가의 히든카드를 보낼 필요가 있을까요?”문아름은 이해가 가지 않았다.허상이 말했다.“암부를 얕보지 마. 당시 암부는 윤구주가 직접 창립한 조직이었어. 3대 신급 강자가 지휘사가 됐을 뿐만 아니라 대가 5품 이상의 여단장 64명이 있으니까. 그 외에도 그들은 각지에 수십만 명의 정예 부대
더 보기

제794화

“야나가와 류이치? 부성국의 신검이라 불리는 그 늙은이 말이야?”허상이 물었다.“네!”문아름이 대답했다.“당시 10개국 간의 전쟁에서 야나가와의 스승은 우리 화진 땅에서 목숨을 잃었었지. 그런데 그 늙은이가 다시 우리 화진으로 온다고? 죽는 게 두렵지 않나 봐!”허상이 음산한 목소리로 말했다.“할아버지! 전 야나가와 류이치는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해요! 야나가와 류이치가 상대하려는 건 윤구주이기 때문이죠. 게다가 야나가와 류이치를 제외하고 향문 태현문에서도 고수를 파견해서 윤구주를 상대한대요!”‘음?’허상은 그 말을 듣자 살짝 당황했다.“윤구주 그 자식 대체 무슨 짓을 한 거야? 향문의 태현문에서도 사람을 보냈다고?”문아름이 말했다.“구체적으로 무슨 짓을 한 건지는 모르겠어요. 며칠 전 연예계의 한 거물이 동경에서 죽었대요. 그 범인이 바로 윤구주인 것 같아요!”허상은 그 말을 듣더니 호탕하게 웃었다.“이 자식 정말 사고뭉치네. 향문의 태현문까지 건드리다니 말이야.”문아름이 대답했다.“할아버지, 향문의 태현문이 그렇게 강한가요?”“강하지, 그럼. 강하고말고!”허상은 말을 마친 뒤 한마디 보탰다.“태현문은 동남아에서 가장 큰 대종이야. 내가 알기엔 창립된 지 천 년은 됐어. 태현문은 주요하게 주술과 진법을 수련하지. 태현문은 동남아에 수많은 분파를 두고 있어. 심지어 강두술과 귀무술 모두 태현문에서 진화된 거야. 수십 년 전, 우리 문씨 일가는 태현문과 접촉한 적이 있어. 하지만 태현문은 당시 국내와는 교류가 거의 없었기 때문에 그냥 흐지부지 끝나게 되었어. 그런데 몇 년이 지난 지금 태현문이 다시 나타날 줄이야.”그 말을 들은 문아름의 입가에 지독한 미소가 피어올랐다.“할아버지 말씀은 태현문이 나선다면 윤구주가 죽을 거란 뜻인가요?”허상이 말했다.“그건 잘 모르겠어. 태현문의 실력은 나도 아는 바가 거의 없거든. 내가 알기엔 태현문에 전씨 성을 가진 괴물이 한 명이 있어. 당시 곤륜전쟁에서 팔문음양진으로 두 명의
더 보기

제795화

주세호는 곧바로 달려갔고 그의 뒤에 있던 경호원들과 DH 그룹의 임원들도 서둘러 그를 따랐다.쿠궁!비행기 문이 열렸고 윤구주가 주세호의 시야에 들어왔다.그리고 정태웅, 소채은, 백경재, 시괴 동산, 대스타 은설아도 모습을 드러냈다.“저하, 드디어 돌아오셨군요!”주세호는 저 멀리 있는 윤구주를 본 뒤 서둘러 그를 맞이했다.윤구주는 주세호의 출현이 뜻밖인지 참지 못하고 말했다.“세호 씨, 제가 온 건 어떻게 알았어요?”주세호가 말했다.“정태웅 지휘사님이 알려주셨습니다.”윤구주는 곧바로 깨달았다.정태웅은 남에게 자랑하는 것과 잘난 척하는 것을 무척 좋아했다. 그러니 주세호에게 이 사실을 알렸을 것이다.“주 회장님, 오랜만이에요!”이때 소채은도 나왔다.소채은을 본 주세호는 하마터면 형수님이라고 부를 뻔했으나 억지로 말을 삼켰다.“소채은 씨, 오랜만에 보니 정말 반갑네요!”주세호가 기쁜 얼굴로 말했다.그날 천시 고충에 당한 소채은이 윤구주와 함께 서남으로 갔을 때 주세호가 직접 두 사람을 배웅했었다.그래서 정신을 차린 소채은을 본 그는 무척 기뻤다.“주세호 씨, 일단 용인 빌리지로 돌아가요.”윤구주가 말했다.“좋습니다!”그렇게 그들 일행은 주세호의 차를 타고 용인 빌리지로 향했다.용인 빌리지는 윤구주가 떠난 뒤 줄곧 비어 있었다.윤구주는 소청하 부부에게 그곳에서 지내라고 했었으나 두 사람은 그곳이 불편하다면서 자기 집으로 돌아갔다.그래서 용인 빌리지는 텅 비어 있었다.빌리지 전체를 뒤덮고 있는 운산대진만이 여전했다.용인 빌리지로 돌아온 뒤 윤구주는 주세호를 따로 방 안으로 불러들였다.“주세호 씨, 제가 자리를 비운 동안 강성에 무슨 일이 있지는 않았나요?”주세호는 서둘러 말했다.“저하, 강성은 모두 정상입니다.”“채은이 부모님은요?”윤구주가 계속해 물었다.“제가 사람을 보내 24시간 지키고 있습니다. 두 분 다 안전하세요.”“그렇다니 다행이네요. 그동안 수고 많으셨어요.”윤구주가 말했다.“저하를 위한 일인
더 보기

제796화

윤구주가 들어오자 은설아가 말했다.“윤구주 씨, 채은 씨랑 얘기 나누고 있어요. 난 방해하지 않을게요.”말을 마친 뒤 그녀는 떠났고 방 안에는 윤구주와 소채은만 남았다.“드디어 집에 왔네. 구주야, 나 부모님 뵈러 가고 싶어.”어렵게 돌아왔는데 당연히 서둘러 부모님을 뵙고 싶었다.윤구주가 말했다.“좋아, 같이 가자.”“좋아.”두 사람은 말을 마친 뒤 주세호에게 차를 한 대 부탁한 뒤 소씨 일가로 향했다.가는 길에 윤구주는 특별히 선물을 샀다.오랜만에 타지에서 돌아오는 건데 당연히 두 사람을 위해 선물을 챙겨야 했다.그렇게 두 사람은 선물을 두 손 가득 챙겨서 소씨 일가 별장으로 향했다.“저하, 저도 들어갈까요?”주세호가 윤구주의 뒤에서 물었다.“같이 들어가죠.”윤구주는 덤덤히 말했다.세 사람은 선물을 가득 챙겨서 마당에 들어섰다가 안에서 싸우는 소리를 들었다.“오늘 돈을 배상해야지 않겠어? 당신이 망가뜨린 그 그림은 아주 유명한 화가가 오래전 그린 그림이라고. 그 그림이 얼마나 비싼 건지 알아? 간단히 말해줄게. 그 그림은 재작년에 해외 경매에서 20억에 팔렸었어.”마당 안에는 금목걸이를 한 민머리 남자가 거만한 태도로 소청하 부부를 손가락질하면서 망가진 그림을 들고 말하고 있었다.그의 뒤에는 부하 대여섯 명이 있었다.상대방이 건방을 떨면서 돈을 내놓으라고 하자 소청하가 말했다.“헛소리하지 마. 이 그림은 내가 망가뜨린 게 아니야. 내가 봤을 때는 이미 이 꼴이었다고...”“젠장, 변명하는 거야? 우리한테 CCTV 영상이 있어. 이 그림을 건드린 사람은 당신밖에 없었다고! 눈치 챙겨. 얼른 돈 갚아. 그렇지 않으면 가만두지 않을 줄 알아!”소청하는 골동품 같은 것에 관심이 많았다.그러다 며칠 전 심심해서 골동품 시장에 갔다가 마침 고대 유명한 화가가 그린 그림을 발견하고 흥분해서 가까이서 살펴봤었다.그런데 손가락으로 살짝 건드리자마자 그림 중앙이 벌어졌다.소청하는 골동품 시장에 망가진 그림으로 사기를 치고 다니는
더 보기

제797화

소채은이 갑자기 돌아오자 소청하는 매우 기쁜 나머지 저도 모르게 깜짝 놀라서 소리쳤다.옆에 있던 천희수도 눈이 휘둥그레져서 소채은을 바라봤다.“아빠, 엄마, 저 돌아왔어요!”소채은은 기뻐서 외친 뒤 서둘러 두 사람을 향해 달려갔다.천희수는 소채은을 와락 끌어안은 뒤 눈시울을 붉히면서 말했다.“우리 딸, 드디어 돌아왔구나. 그거 아니? 나랑 너희 아빠랑 정말 걱정돼서 죽을 것 같았어.”천희수는 그렇게 말하면서 눈물을 닦았다.소청하도 소채은이 무사히 돌아온 걸 보고 감개하며 말했다.“아빠, 엄마. 이 사람들은 누구예요? 왜 아빠한테 배상하라고 하는 거예요?”소채은은 고개를 돌리더니 민머리 남자를 짚으며 말했다.천희수가 말했다.“이 사람들은 골동품 시장의 사람들이야. 너희 아빠에게 사기 치려고 해. 너희 아빠가 그림을 망가뜨렸다면서 말이야!”그 말을 들은 소채은은 화가 났다.“당신들은 누구예요? 감히 우리 소씨 일가에 와서 사기를 치려고 해요?”민머리 남자는 소채은을 힐끗 본 뒤 말했다.“넌 누군데 감히 이곳으로 와서 남 일에 간섭하는 거야?”소채은이 말했다.“여긴 우리 집이니까 당연히 제가 간섭해야죠.”민머리 남자는 그 말을 듣고 말했다.“하, 네가 바로 소청하의 딸이야? 쯧쯧, 그래도 꽤 예쁘장하게 생겼네. 아쉽지만 그래도 배상해야 해. 네 아빠가 이 그림을 망쳤으니 말이야!”“가짜 그림으로 사기를 치려고 해? 죽고 싶어?”이때 차가운 목소리가 뒤에서 들려왔다. 앞으로 나선 사람은 강성의 갑부 주세호였다.그들은 당연히 주세호를 몰랐다.주세호가 가짜 그림이라고 하자 민머리 남자는 차가운 얼굴로 말했다.“당신은 또 누구야? 감히 내 그림을 가짜라고 해?”“난 주세호다!”그 이름을 들은 순간 민머리 남자는 살짝 당황했다.“어라? 익숙한 이름이네. 어디선가 들어본 것 같은데.”한 부하가 갑자기 달려와서 말했다.“형님, 저희 강성 DH 그룹의 갑부 이름이 주세호였던 것 같습니다.”‘뭐라고? 강성 갑부?”민머리 남자는
더 보기

제798화

“형님?”옆에 있던 다섯 명의 부하는 민머리 남자가 윤구주의 따귀를 맞아서 기절한 걸 보고 얼이 빠졌다.“제기랄, 감히 우리 형님을 때려? 죽어!”부하들은 쇠 파이프를 들고 윤구주를 향해 달려들었다.퍽퍽퍽퍽!연달아 소리가 들려왔고 곧 눈 깜짝할 사이에 양아치들이 모두 뺨을 맞고 날아가서 기절했다.사기를 치려던 놈들을 해치운 뒤 윤구주는 그제야 미소 띤 얼굴로 소청하 부부의 곁으로 다가갔다.“장인어른, 장모님, 괜찮으세요?”갑작스러운 장인어른, 장모님이라는 호칭에 소청하는 펄쩍 뛸 뻔했다.그는 서둘러 말했다.“우리는 괜찮아.”천희수는 비록 윤구주의 상황을 잘 알지 못했지만 윤구주가 대신 나서주자 매우 기뻤다.그런데 오히려 소채은이 윤구주가 자신의 부모님을 장인어른, 장모님이라고 부르자 얼굴을 붉혔다.“주세호 씨, 이놈들은 사람을 시켜서 밖에 내던져 버리세요. 전 채은이 부모님과 함께 있을게요.”말을 마친 뒤 그는 소청하를 따라서 집 안으로 들어갔다.주세호가 손을 움직이자 곧 10여 명의 검은색 옷을 입은 경호원들이 밖에서 들어와 골동품 시장에서 온 양아치들을 밖에 던져버렸다.집 안에서 소청하 부부는 매우 기뻐했다.딸이 무사하게 돌아와서, 또 윤구주가 그녀와 함께 있어서 행복했다.“채은아, 너 몸은 괜찮아? 우리는 매일 널 위해 절에 가서 네가 무사히 돌아오기를 기도했어. 그런데 드디어 돌아왔구나.”소청하는 말하면서 눈시울을 붉혔다.천희수도 소채은의 손을 잡고 말했다.“그래, 맞아. 이것 좀 봐. 얼굴이 반쪽이 됐네!”소채은도 눈물을 흘리면서 부모님과 즐겁게 대화를 나눴다.그리고 윤구주는 묵묵히 옆에 앉아 있었다.그렇게 한참 동안 대화를 나누던 소청하는 그제야 윤구주의 곁으로 달려갔다.“구주야, 그동안 우리 채은이 돌봐줘서 고맙다. 어떻게 감사 인사를 해야 할지...”“장인어른, 그런 말씀 마세요. 우리는 가족이잖아요.”윤구주가 말했다.윤구주가 가족이라고 하자 소청하는 무척 기뻐하며 말했다.“그렇지, 그렇지. 가
더 보기

제799화

천희수가 그렇게 말하자 소청하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사람이 정말 경우가 없네. 구주가 우리 채은이에게 얼마나 잘해줬는데? 게다가 이번에 서남에 간 것도 우리 딸을 치료하기 위해서였어. 그런데 어떻게 사람이 이렇게 배은망덕할 수 있어?”“배은망덕이라고요? 당신이 무슨 자격으로 그런 말을 해요? 누가 우리 딸을 이 꼴로 만들었는지 잊은 거예요?”천희수는 윤구주를 바라보며 말했다.두 사람이 싸울 것 같자 소채은은 서둘러 말했다.“아빠, 엄마. 싸우지 마세요. 저 그냥 집에 있을게요.”윤구주는 그 말을 듣더니 고개를 들며 말했다.“채은아, 난...”사실 윤구주가 소채은을 용인 빌리지에서 지내게 하고 싶었던 건 그녀를 직접 돌봐주고 싶어서였다.그녀의 독이 언제 발작할지 몰랐기 때문이다.소채은은 당연히 윤구주의 그런 마음을 알고 있었기에, 윤구주가 더 설명하려고 하자 그에게 다가가서 말했다.“구주야, 괜찮아. 오랜만에 돌아온 건데 당분간은 엄마, 아빠랑 같이 있을게.”윤구주는 잠깐 고민하다가 말했다.“그래. 제때 약 먹는 거 잊지 마!”소채은은 고개를 끄덕였다.그렇게 윤구주는 그녀의 집에 조금 더 있다가 떠났다.소채은은 그에게 밥을 먹고 가라고 할 생각이었지만 천희수가 못마땅해하자 결국 윤구주는 주세호를 데리고 떠났다.윤구주가 떠나자마자 천희수는 곧바로 소채은을 잡고 물었다.“채은아, 엄마한테 말해봐. 너 저 자식이랑 그거 했어?”“네?”소채은은 당황했다.“지금 모르는 척하는 거야? 구주랑 잤냐고 물어보는 거잖아!”천희수가 계속 캐물었다.그 말을 들은 소채은은 얼굴을 붉혔다.“흥! 너희가 그걸 했든 안 했든 이것만 기억해. 꼭 안전조치를 잘 취해야 해. 그 자식이 그걸 쓰지 않으려고 한다면 꼭 엄마한테 얘기해!”천희수는 눈을 부릅뜨고 말했고 소채은은 답답했다.그녀는 엄마가 그런 쪽으로 생각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엄마, 설마 아직도 저랑 구주가 만나는 걸 반대하는 건 아니죠?”소채은이 참지 못하고 물었다.“당연하지
더 보기

제800화

용인 빌리지로 돌아가는 길에 마이바흐를 탄 주세호는 직접 운전해서 윤구주를 데려다주었다.윤구주가 혼자 돌아오자 주세호는 참지 못하고 물었다.“저하, 채은 씨는 함께 용인 빌리지로 돌아가지 않는 거예요?”윤구주가 말했다.“채은이 어머니가 허락하지 않으셔서 당분간은 집에 있을 겁니다.”주세호가 말했다.“설마 그 사람 아직도 저하와 소채은 씨 사이를 인정하지 않는 겁니까? 정말 너무하네요!”윤구주가 말했다.“평범한 여자니까 생각하는 것도 삶에서 가장 평범한 일들이지. 난 이해해.”윤구주의 말은 정확했다.자기 딸이 식을 올리기도 전에 남자와 동거하는 걸 어떤 어머니가 허락하겠는가?그래서 윤구주는 천희수를 이해할 수 있었다.주세호도 그래서 별말 하지 않았다.“주세호 씨, 채은이 부모님 계좌에 400억 넣어 드리세요. 부모님으로서 그들도 쉽지 않을 테니 말이에요.”윤구주는 천천히 말했다.주세호는 생각지도 않고 말했다.“걱정하지 마세요. 잠시 뒤 재무팀에 이체하라고 말할게요.”윤구주는 별말 하지 않았다.돈?윤구주에게 있어서 돈은 아무 의미 없는 것이었다.엄청난 몸값을 자랑하는 연예계의 황제 탁천수를 죽였을 때, 그는 이미 탁천수의 모든 재산을 암부에게 넘겨서 국고에 바쳤다.그러니 돈은 윤구주에게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존재였다.그렇게 두 사람은 곧 용인 빌리지에 도착했다.대문 앞.시괴 동산이 마치 장군처럼 그곳을 지키고 있었다.그리고 백경재는 열심히 수련하고 있었다.윤구주가 용인 빌리지로 돌아왔을 때는 이미 날이 저문 상태였다.커다란 홀 안에는 정태웅 혼자 편안히 누워있었다.이때 윤구주가 돌아온 걸 본 정태웅은 벌떡 일어났다“저하, 돌아오셨네요. 어? 형수님은요?”정태웅은 윤구주를 보자마자 참지 못하고 물었다.“채은이는 당분간 집에서 지낼 거야.”윤구주는 앉으면서 말했다.정태웅은 소채은의 집이 용인 빌리지에서 멀지 않다는 걸 알고 있어서 더 묻지 않았다.“참, 은설아 씨는? 왜 너 혼자 있어?”윤구주는 주
더 보기
이전
1
...
7879808182
...
111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