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구주, 왕의 귀환: Chapter 781 - Chapter 7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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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1화

용!금빛용이다!용이 나타나자, 진구양은 그만 절망하고 말았다!그 공포스러운 용은 한입에 화염을 띤 검을 삼켜버리고는 진구양을 향해 덮쳐왔다.이 재수 없는 향문 주술사는 비명도 지르지 못하고, 쿵 하는 소리와 함께 그의 몸은 금빛용에 의해 삼켜졌다.만약 윤구주가 자신의 가장 강력한 을 시전했다는 사실을 진구양이 알게 된다면, 마음속으로 어떤 생각을 할지 모르겠다.용은 나타났다가 재빨리 공간 속으로 사라져 버렸다.진구양의 몸이 금빛용에 의해 삼켜지면서 그는 뼛가루도 남지 않았다.쾅!무언가가 땅에 떨어지는 맑은소리에 자세히 보니, 그것은 진구양 손에 들려있던 춘신도였다.춘신도가 땅에 떨어진 후, 윤구주는 손을 들어 춘신도를 흡수했다.“이 검 괜찮네! 아쉽게도 잘못된 곳에 사용했네!”윤구주는 이렇게 말하며 춘신도를 품에 넣고는 고개를 돌려 아직 숨이 붙어있는 작은 도인 명재경과 탁천수를 바라보았다.두 사람은 진구양이 죽기 전, 뼛조각도 남지 않았을 때, 철퍽 주저앉아버렸다.특히 주 회장은 바짓가랑이가 축축해져서 다리 사이에서 지린내가 진동했다!그는... 놀라서 바지에 지린 것이다!“살려주세요...”“제발... 살려주세요...”“다시는 복수하지 않을게요! 진짜예요! 앞으로 절대로 귀찮게 하지 않을게요!”“살려만 주시면, 뭐든지 드릴게요... 참, 저 돈 많아요! 재산이 20조예요! 원하신다면 다 드릴게요!”깜짝 놀라서 바지에 오줌을 지린 탁천수는 윤구주에게 머리를 조아리며 용서를 빌었다.그는 죽음을 두려워했다.돈이 많은 사람들은 모두 죽기를 두려워했다.탁천수도 예외는 아니었다.고생스럽게 평생을 바쳐 이렇게 큰 기업을 일구었는데 이제 와서 죽고 싶지 않았다.윤구주는 그를 담담히 쳐다보며 말했다.“내가 당신을 죽이든 살리든, 어차피 당신 재산은 내 거야.”이 말을 들은 탁천수는 멍해졌다.“그리고 당신은 수많은 악행을 저지르고 수많은 잘못을 저질렀으니, 죽어서도 그 벌을 다 받지 못할 거야!”말을 마친 윤구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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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2화

오늘 아침 신문.연예계에 엄청난 일이 일어났다.20조의 몸값을 자랑하는 연예계 황제, 탁천수가 어젯밤 11시, 개인소유의 크루즈에서 사망했다.알려진 얘기로는, 어젯밤 탁천수는 자선 파티에 참석하기로 되어있었다.하지만 지금, 20조 회장님은 아이러니하게도 크루즈에서 목숨을 잃었다.이 소식은 마치 역병처럼 각종 신문의 헤드라인을 장식했을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주목했다.서남 백화궁.이른 아침.정태웅도 이 뉴스를 보았다.뉴스를 보자마자 그는 신이 나서 대 스타 은설아를 찾아갔다.그때까지도 은설아는 연예계에 벌어진 엄청난 사건을 모르고 있었다. 천음엔터에 미움을 산 이후로 그녀는 모든 공연과 일정이 끊겨버렸다.지금 그녀는 조용히 방에 앉아 책을 보고 있었다.옆에 놓인 휴대폰은 꺼져있었다.그때, 쾅 쾅 쾅 하는 문소리가 그녀의 귓가에 들려왔다.그녀는 궁금해하며 물었다. “누구세요?”그녀는 곧장 일어나서 문을 열었다.딸깍.방문이 열리자 정태웅의 얼굴이 그녀의 시선에 들어왔다.“당신이...?”정태웅을 마주한 은설아는 멍해졌다.“히히, 대 스타님, 나 몰라요?”정태웅은 웃으며 말했다.“아니요...전 그저...당신이 갑자기 절 찾아올 줄 몰랐어요!”은설아가 말했다.그러자 정태웅이 대답했다.“제가 온 건 엄청난 좋은 소식을 알려주기 위해서예요!”은설아가 어리둥절해하며 물었다. “무슨 좋은 소식인데요?”정태웅이 은설아에게 휴대폰을 건네며 말했다. “직접 봐요!”은설아는 어리둥절했지만, 고개를 숙여 휴대폰을 봤다. 정태웅 휴대폰에 나온 연예계 황제 탁천수가 어젯밤 사망했다는 소식을 본 은설아는 아! 하며 비명을 질렀다.그녀는 작은 입을 막으며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말했다.“뭐라고요? 탁천수가... 죽었다고요?”이 뉴스를 본 은설아는 멍해 있었다.정태웅이 웃으며 말했다. “어때요? 이거 대 스타님한테는 좋은 소식이죠?”은설아는 너무 놀라서 할 말을 잃었다.그녀는 한참 동안 받아들이지 못했다.그녀 마음속에서 천음엔터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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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3화

그가, 진짜로 방에 있었다!“구주 씨...”은설아는 방에 들어온 뒤, 이해할 수 없다는 듯 두 눈을 깜빡이며 윤구주를 바라봤다.윤구주가 몸을 돌려 은설아를 보고는 웃으며 말했다.“대 스타님이 오늘은 웬일로 이렇게 일찍 일어나셨어요?”은설아가 대답했다. “할 일이 없어서 일찍 일어났어요!”말을 마친 그녀는 의아한 표정으로 윤구주를 바라보며 물었다.“구주 씨, 어젯밤에 어디 안 나갔죠?”“아니요, 왜요?” 윤구주가 대답했다.“아, 아무것도 아니에요.”은설아는 원래 탁천수를 죽였냐고 묻고 싶었다.하지만 윤구주가 방에 있는 모습을 보자, 그녀는 점점 더 궁금해졌다.왜냐하면 그녀가 보기에, 윤구주는 하룻밤 사이에 사람을 죽이고 이렇게 일찍 돌아올수 없었기 때문이다.그녀는 윤구주와 간단히 몇 마디 하고 방으로 돌아왔다.은설아가 떠난 뒤, 정태웅은 그제야 윤구주 옆으로 와서 말했다. “저하, 이 대 스타가 보기보다 똑똑하네요! 탁천수가 죽은걸 보자마자 저하가 대 스타를 위해서 한 일이라는 걸 알아채다니요!”윤구주가 웃으며 말했다. “그렇다 하더라도 지금은 아니라고 생각하겠지!”“저하, 왜 대 스타한테 사실대로 말하지 않으세요? 만약 말씀하시면 이 대 스타는 아마 감격에 겨워 눈물을 흘릴 텐데요. 심지어 몸을 허락할 수도 있을걸요!” 정태웅이 말했다.윤구주는 정태웅 머리에 밤송이를 찧었다.“뭘 허락한다는 거야!”밤송이를 맞은 정태웅은 머리를 감싸며 억울한 목소리로 말했다. “전 그저 사실대로 말했을 뿐이에요!”알고 보니, 윤구주는 어젯밤 세기호 크루즈에서 살인을 한 뒤, 헬기를 타고 돌아왔다.그렇기에 은스타는 이 모든 일을 윤구주가 했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뚱땡아, 가서 백 선생을 불러와.”윤구주가 갑자기 말했다.정태웅이 대답했다. “네!”그러고는 백경재를 찾으러 갔다.얼마 지나지 않아, 백경재가 급히 뛰어왔다.그동안 백경재는 계속 열심히 수련하고 있었다.그의 말에 따르면, 만약 자기가 수련하지 않으면 윤구주의 문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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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4화

“저하...이건 법기인가요?”윤구주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오, 보는 눈이 있네. 이걸 알아보다니! 맞아, 이건 춘신도야. 이건 아마 수법 상품 법기일 거야!”수법 상품 법기라는 말을 들은 백경재는 흥분하여 하마터면 자리에 주저앉을뻔했다.“상품법기...세상에! 이 늙은이는 태어나서 한 번도 이런 보물을 본 적이 없습니다!”백경재는 이렇게 말하며 조심스럽게 춘신도를 만졌다.한참을 만진 뒤, 백경재가 뭔가 생각난 듯 눈을 크게 뜨고 윤구주를 보며 물었다.“저, 저하, 방금 이 보물을 저에게 주신다고 하셨나요?”“그래. 왜?” 윤구주가 가볍게 대답했다.그 말을 들은 백경재는 하마터면 무릎을 꿇을 뻔했다.고개를 숙여 손에 든 춘신도를 바라보던 백경재는 흥분되어 윤구주의 발밑에 꿇어앉아 말했다.“감사합니다. 저하!”“저한테 이렇게 잘 해주시다니, 감사합니다. 저하!”“저하는 이 늙은이의 가장 큰 복일뿐만 아니라 이 늙은이의 두 번째 부모님이십니다! 앞으로 저하의 말씀이라면 이 몸이 부서져도 마다하지 않을 겁니다!”이 늙은이가 무릎을 꿇고 자신에게 감사 인사를 하자 윤구주는 손사래를 치며 말했다.“이제 그런 말은 하지 않아도 돼. 이 춘신도의 위력이 작지 않으니 일단 천천히 알아가며 사용하고 혹시 이해되지 않는 것이 있으면 뚱땡이한테 물어보거나 나를 찾아와!”“네, 네!”그렇게 윤구주는 향문 태현 문중의 상품 법기를 백경재에게 줬다.춘신도를 백경재에게 준 뒤, 윤구주는 소채은과 시간을 보내러 갔다.조용한 규방 안.소채은이 트렁크를 정리하고 있었다.그녀는 집이 그리워서 강성으로 돌아가고 싶었기 때문이다.혈충 고독에 중독된 후부터 소채은은 집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집을 떠난 지 오래되었으니 당연히 집에 가고 싶었다.소채은이 짐을 싸고 있던 그때, 윤구주가 들어왔다.소채은은 윤구주를 보자마자 미소를 지으며 그에게 달려갔다. “구주야, 내 짐은 어느 정도 다 정리했어. 우리 언제 강성으로 돌아갈 수 있어?”윤구주가 소채은의 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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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5화

소채은의 천시 시독이 발작하자마자 그녀는 기절하고 말았다.“채은아!”“채은아!”사랑하는 여인이 시독이 발작한 모습을 보며 윤구주의 가슴은 찢어질 것처럼 아팠다.더 생각할 겨를도 없이, 윤구주는 그녀를 침대에 눕히고 소생술을 시작했다.백화궁.소채은이 기절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연규비, 정태웅, 백경재 등 사람들이 모두 달려왔다.아쉽게도, 윤구주가 소채은을 치료하고 있어서 그들은 문밖에서 초조하게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어떻게 이럴 수 있죠? 최근 들어 채은 씨 상태가 아주 좋았잖아요? 왜 갑자기 시독이 발작한 거죠?”연규비가 걱정스러운 얼굴로 물었다.“그러게요. 저하께서도 지난번에 시독을 억제했다고 말하지 않았나요?”백경재도 이렇게 말했다.“이런! 다 그 빌어먹을 군형 삼마 때문이야! 그 세 녀석만 아니었어도 우리 형수님이 이런 고통을 겪지 않으셔도 되는데!”정태웅은 이렇게 욕을 하며 주먹을 꽉 쥐었다.지금 군형 5대 가족이 다 죽지 않았다면 그는 정말 5대 가족을 다시 한번 죽이고 싶었다.혈충 고독.비록 윤구주가 소채은의 고독을 치료했지만, 그 시독은 배출하지 못했다.최근 들어 소채은이 손발이 저렸던 이유도 이것 때문이었다.하지만 시독이 갑자기 발작할 줄은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채은 씨한테 무슨 일 있어요?”그때, 대 스타 은설아도 소채은이 쓰러졌다는 소식을 듣고 달려와서 물었다.“채은 씨 체내의 시독이 발작했어요!” 연규비가 대답했다.“네? 중독이요? 채은 씨 다 낫지 않았어요? 중독이라니요?” 은설아가 이해되지 않는 듯 물었다.연규비가 은설아에게 간단히 상황을 설명했다. 은설아는 소채은이 군형 고독에 중독되었다는 말을 듣자, 깜짝 놀라서 외마디 비명을 질렀다.그녀는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닫혀있는 방문을 바라보며 두 손을 맞잡고 기도했다.“하늘이시여! 채은 씨는 아주 좋은 사람입니다. 그러니 제발 그녀를 지켜주세요.”모든 사람이 소채은을 관심하고 있을 때, 방안에서는 윤구주가 소채은을 치료하기 위해 봉왕팔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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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6화

그녀뿐만 아니라 백경재와 대스타 은설아도 똑같이 깜짝 놀라서 굳어버렸다.정태웅만 유일하게 미간을 찌푸리고 진지하게 말했다. “저하는 지금 형수님을 살리고 계십니다!”“무슨 뜻이야?”사람들은 의아한 표정으로 정태웅을 바라봤다.정태웅이 설명했다. “사실대로 말씀드릴게요. 저하께서 예전에 말씀하시기를, 형수님을 살릴 방법은 저하가 수련한 ‘구양진용결’뿐이라고 하셨어요. 하지만 이 기이한 공법은 오직 저하만 할 수 있어요. 그래서 형수님을 살리려면 저하는 자기의 피를 쓸 수밖에 없어요!”이 말을 들은 연규비, 백경재와 대스타 은설아는 모두 멍하니 서있었다.윤구주가 자기의 피로 소채은을 살리려 하다니!이런 마음에 그들은 감동했을 뿐만 아니라 부러워했다.특히 대스타 은설아는 눈을 깜빡이며 문틈으로 윤구주를 바라보았다. 그녀는 마음 깊이 감동했다.“만약 이 세상에 나한테 이렇게 하는 남자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은스타는 마음속으로 이렇게 생각했다.시간은 일분일초 흘러갔다.그렇게 30분 정도 지나자, 윤구주가 방에서 나왔다.그가 나오자마자 모두 서둘러 다가와 물었다.“구주 씨, 채은 씨는 좀 어때요?”“저하! 형수님은 어떠세요?”“선배님, 채은 씨는 언제쯤 나을 수 있나요?”이들의 질문에 윤구주는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채은이 체내의 시독은 현재로서는 억제만 할 수 있을 뿐, 없애지는 못해!”이 말을 들은 사람들은 심장이 쿵 하고 내려앉았다.“그럼...채은 씨는 계속 혼수상태인 거야?” 연규비가 걱정스레 물었다.“혼수상태는 아니야! 다만 몸이 점점 허약해질 거야!”“구주 씨, 그럼 다른 방법은 없는 건가요?”“사실 저도 연예계에서 몇 년 동안 있으면서 국내외의 유명한 의사들을 알게 되었어요. 지금 그분들께 연락해서 채은 씨를 치료할 수 있는지 물어볼까요?” 은설아가 물었다.윤구주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필요 없어!”은설아가 더 말하려는데 옆에 있던 정태웅이 입을 열었다. “은스타님, 마음은 감사히 받겠습니다. 다만, 저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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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7화

정태웅은 욱했지만, 꾹 참을 수밖에 없었다.연규비도 긴 한숨을 내쉬었다.대스타 은설아만 이들의 말이 전혀 들리지 않았다.그녀는 마음속으로 의문이 생겼다.(정태웅은 왜 윤구주에게 저하라고 하는 거지?)그리고, 기린 화독?문 씨 세가?그녀는 한마디도 알아듣지 못했다.“됐어! 채은이 일은 이제 걱정하지 않아도 돼! 내가 잘 보살필 테니까!”윤구주가 말했다.사람들도 윤구주 외에 아무도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걸 잘 알고 있었다.그래서 그들은 조용히 자리를 뜰 수밖에 없었다.윤구주는 모두 자리를 떠난 뒤에야 방으로 돌아와서 계속해서 소채은을 보살폈다.방 안에는 소채은이 침대에서 의식 없이 누워있었다.구양진용혈을 마신 뒤, 백지장처럼 하얗던 얼굴이 드디어 혈색이 조금 돌아왔다.하지만 보기에 여전히 창백했다.윤구주는 그렇게 그녀의 곁을 지켰다.날이 어두워질 때쯤이 되어서야 소채은의 의식이 돌아왔다.“채은아, 드디어 깼네!”자신의 사랑하는 사람이 의식이 돌아오자, 윤구주는 얼른 그녀를 부축했다.“구주야, 나 또 시독이 발작한 거야?”윤구주가 “응”하고 대답했다.“걱정시켜서 미안해!” 소채은이 말했다.“바보, 왜 나한테 미안하다고 하는 거야?”“내가 자꾸 너 걱정시키니까 그러지!” 소채은이 눈시울을 붉히며 말했다.윤구주는 마음이 아파서 그녀를 품에 꼭 안았다.“바보, 그런 말 하지 마! 너는 내 여자야, 내가 걱정하지 않으면 누가 걱정하는데?”소채은은 눈물을 닦고 몸을 일으켜 아름다운 눈으로 윤구주를 보며 말했다.“구주야, 하나만 물어볼 게, 솔직하게 대답해 줄래?”“뭔데?” 윤구주가 물었다.“혹시, 내 시독은 나을 수 없는 거야?”이 말을 들은 윤구주는 재빨리 대답했다. “아니! 내가 무슨 일이 있어도 꼭 낫게 할거야!”하지만 소채은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구주야, 솔직하게 말해줘!”“난 사실대로 말했어!” 윤구주가 말했다.“아니! 넌 지금 날 속이고 있어!”“내 몸속에 있는 시독이 악화하고 있는 걸 느낄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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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8화

소채은이 진짜 그렇게 어리숙할까?진짜 아무것도 몰랐을까?그 답은 당연히, ‘아니다’이다.강성에 나타난 주 회장, 민규현, 천하회, 그리고 창용 부대 박창용의 출현으로 소채은은 윤구주가 기억이 돌아왔다는 걸 눈치채고 있었다.그렇지 않다면, 그의 형제들이 왜 하나같이 대단하겠는가?심지어 창용 부대 총사령관과 강성 갑부 주 회장님조차도 그에게 굽신거리다니?하지만 소채은은 이 모든 것에 관심이 없었다.그녀는 윤구주가 누구인지 전혀 중요하지 않았다.그녀가 원하는 건, 그저 그가 그녀를 사랑하는 것이었다.그녀는 윤구주의 신분에 관심이 없었다.그가 예전에 무슨 일을 했는지도 관심이 없었다.그녀가 신경 쓰는 건 오직 하나, 그가 그녀의 구주면 된다.소채은의 말을 듣고 있던 윤구주는 깊이 감동했다.그는 소채은이 자신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고 생각했었다.그런데 그녀는 이미 오래전부터 모든 걸 알고 있었다.비록 소채은은 자기의 남자가 천하무적의 화진 제일 군왕이라는 사실은 알지 못하겠지만, 윤구주가 어떤 신분이든지 소채은은 신경 쓰지 않았다.“채은아, 진짜 내가 누군지 알고 싶지 않아?”윤구주는 눈앞의 가장 사랑하는 사람을 보며 물었다.소채은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저었다.“내가 말했잖아, 네가 누구인지 중요하지 않다고! 중요한 건, 네가 나의 구주라는 거야!”그 말을 들은 윤구주는 심장이 요동쳤다.“구주야, 나 좀 피곤해. 쉬고 싶어. 내 옆에 있을 필요 없어!”소채은이 침대에 누우며 말했다.“그래!”“난 옆방에 있을 테니까 무슨 일 있으면 바로 불러!”“응!”그렇게 소채은은 침대에 누워 휴식을 취했고 윤구주는 방에서 나왔다.윤구주가 방에서 나간 뒤, 소채은은 힘겹게 다시 일어나서 자리에 앉았다.그녀는 윤구주가 나간 걸 확인한 뒤, 겉옷을 입고 연규비의 방으로 향했다.똑똑똑!방에 있던 연규비는 갑작스러운 노크소리에 어리둥절해하며 물었다.“누구세요?”“저예요, 규비 씨!”밖에서 소채은의 허약한 소리가 들려왔다.“채은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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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9화

네?그녀의 질문에 연규비는 저도 모르게 소리를 질렀다.연규비는 두 눈을 크게 뜨고 소채은을 바라보며 말했다. “채은 씨, 저와 구주 씨는 사실 그저 친구 사이일 뿐이에요! 생각하시는 그런 관계 아니에요!”그러자 소채은이 대답했다. “규비 씨, 긴장할 필요 없어요. 저는 그저 가볍게 물어본 거예요.”“사실, 같은 여자로서 규비 씨가 우리 구주를 좋아하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었어요.”그러자 연규비가 다급히 말했다. “저는...”하지만 소채은이 먼저 연규비의 말을 끊으며 말했다. “규비 씨, 숨길 필요도 없고 설명할 필요도 없어요! 사실 전 규비 씨가 우리 구주를 좋아하기를 바라요.”“규비 씨, 내가 왜 갑자기 찾아왔는지 알아요?” 소채은이 갑자기 고개를 들고 연규비를 보며 말했다.연규비가 고개를 저었다.“왜냐하면... 규비 씨가 저를 대신해서 우리 구주를 보살펴달라고 부탁하려고요.”뭐?보살핀다고?이 말을 들은 연규비는 어리둥절했다.“네! 구주를 보살펴달라고요!”“규비 씨한테는 숨기지 않고 말할게요. 제 시독은 나을 수 없을지도 몰라요! 그리고 제 팔다리는 점점 더 저려오기 시작했어요. 감각이 없어요! 제가 언제 죽을지도 모르고 언제 갑자기 세상을 떠날지도 몰라요. 그래서 떠나기 전에 규비 씨한테 우리 구주 부탁하려고요!”이 말을 들은 연규비는 순간 감동했다.그녀는 그제야 소채은이 갑자기 자기를 찾아온 이유를 깨달았다.알고 보니, 그녀는 이미 자기가 중독된 시독이 점점 심각해지는 걸 느끼고 있었다.“비록 전 옛날의 구주에 대해 모르지만, 분명 많이 힘들었고 큰 상처를 받았었다는 걸 느낄 수 있어요.”“원래는 제가 평생 구주 옆에서 보살필 수 있을 거로 생각했는데, 시독에 중독될 줄은 생각지 못했어요...”소채은의 입가에 씁쓸한 미소가 걸렸다.하지만 곧 그녀는 다 내려놓았다.“그래도 구주 옆에 이렇게 좋은 형제들이 있고 규비 씨 같은 여사친도 있으니 얼마나 다행이에요!”소채은은 계속 눈을 깜빡이며 연규비를 쳐다봤다. “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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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0화

윤구주는 방에 잠깐 있다가 소채은이 걱정되어서 다시 그녀를 돌보러 방으로 돌아갔다.그런데 소채은의 방에 와보니, 그녀는 방에 없었다.“채은이는?”윤구주는 깜짝 놀라서 그녀를 찾으러 나갔다.막 방문을 나서던 그때, 허약한 소채은을 부축한 채 걸어오는 연규비가 보였다.“채은아?”“너 왜 나왔어?”윤구주가 소채은을 보고 얼른 뛰어왔다.소채은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잠깐 규비 씨랑 얘기 좀 나눴어.”“얘기?”윤구주는 의아한 눈으로 연규비를 바라봤다.연규비는 감히 윤구주의 눈을 똑바로 보지 못하고 고개를 돌리며 말했다. “응, 방금 채은 씨랑 얘기 좀 나눴어!”말을 마친 연규비가 소채은을 보며 말했다. “채은 씨, 어서 가서 쉬어요. 그럼 난 먼저 들어갈게요.”연규비가 자리를 뜨자, 윤구주는 그제야 소채은을 부축해서 방으로 돌아갔다.몸이 너무 허약한 탓에 소채은의 행동이 좀 불편했다.방으로 돌아온 그녀는 침대에 누웠다.윤구주는 소채은의 옆에 앉아서 차가운 그녀의 손을 잡고 말했다. “채은아, 넌 이제 막 깨어났으니 무조건 푹 쉬어야 해. 막 다니지 말고, 알겠지?”“응!”소채은이 고개를 끄덕이는 것을 본 윤구주는 그녀의 옆을 지켰다.그녀가 잠이 든 뒤에야 윤구주는 아쉬워하며 그녀의 방을 나왔다.방 입구 쪽.윤구주는 나오자마자 정태웅과 백경재를 보았다.“저하, 형수님이 깨어났다던데요?”“응, 채은이가 깨어났어.” 윤구주가 대답했다.“잘됐네요! 형수님은 착하고 좋은 사람이니 하늘이 도왔네요.” 정태웅이 기뻐하며 말했다.“가, 나랑 같이 규비한테 가자.”윤구주가 갑자기 말했다.네?“갑자기 왜 규비 여신님을 만나러 가시는 거죠?” 정태웅이 어리둥절해서 물었다.“방금 채은이가 깨어나자마자 규비랑 얘기를 나눴어. 그리고 두 사람 눈빛을 보니, 뭔가 심상치 않은 것 같아.” 윤구주가 앞으로 걸어가며 말했다.“네? 그런 일이 있었어요?”정태웅은 혼잣말하며 재빨리 뒤따라갔다.잠시 후, 윤구주는 정태웅을 데리고 연규비를 찾아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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