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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8화

소채은이 진짜 그렇게 어리숙할까?

진짜 아무것도 몰랐을까?

그 답은 당연히, ‘아니다’이다.

강성에 나타난 주 회장, 민규현, 천하회, 그리고 창용 부대 박창용의 출현으로 소채은은 윤구주가 기억이 돌아왔다는 걸 눈치채고 있었다.

그렇지 않다면, 그의 형제들이 왜 하나같이 대단하겠는가?

심지어 창용 부대 총사령관과 강성 갑부 주 회장님조차도 그에게 굽신거리다니?

하지만 소채은은 이 모든 것에 관심이 없었다.

그녀는 윤구주가 누구인지 전혀 중요하지 않았다.

그녀가 원하는 건, 그저 그가 그녀를 사랑하는 것이었다.

그녀는 윤구주의 신분에 관심이 없었다.

그가 예전에 무슨 일을 했는지도 관심이 없었다.

그녀가 신경 쓰는 건 오직 하나, 그가 그녀의 구주면 된다.

소채은의 말을 듣고 있던 윤구주는 깊이 감동했다.

그는 소채은이 자신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그녀는 이미 오래전부터 모든 걸 알고 있었다.

비록 소채은은 자기의 남자가 천하무적의 화진 제일 군왕이라는 사실은 알지 못하겠지만, 윤구주가 어떤 신분이든지 소채은은 신경 쓰지 않았다.

“채은아, 진짜 내가 누군지 알고 싶지 않아?”

윤구주는 눈앞의 가장 사랑하는 사람을 보며 물었다.

소채은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저었다.

“내가 말했잖아, 네가 누구인지 중요하지 않다고! 중요한 건, 네가 나의 구주라는 거야!”

그 말을 들은 윤구주는 심장이 요동쳤다.

“구주야, 나 좀 피곤해. 쉬고 싶어. 내 옆에 있을 필요 없어!”

소채은이 침대에 누우며 말했다.

“그래!”

“난 옆방에 있을 테니까 무슨 일 있으면 바로 불러!”

“응!”

그렇게 소채은은 침대에 누워 휴식을 취했고 윤구주는 방에서 나왔다.

윤구주가 방에서 나간 뒤, 소채은은 힘겹게 다시 일어나서 자리에 앉았다.

그녀는 윤구주가 나간 걸 확인한 뒤, 겉옷을 입고 연규비의 방으로 향했다.

똑똑똑!

방에 있던 연규비는 갑작스러운 노크소리에 어리둥절해하며 물었다.

“누구세요?”

“저예요, 규비 씨!”

밖에서 소채은의 허약한 소리가 들려왔다.

“채은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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