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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0화

윤구주는 방에 잠깐 있다가 소채은이 걱정되어서 다시 그녀를 돌보러 방으로 돌아갔다.

그런데 소채은의 방에 와보니, 그녀는 방에 없었다.

“채은이는?”

윤구주는 깜짝 놀라서 그녀를 찾으러 나갔다.

막 방문을 나서던 그때, 허약한 소채은을 부축한 채 걸어오는 연규비가 보였다.

“채은아?”

“너 왜 나왔어?”

윤구주가 소채은을 보고 얼른 뛰어왔다.

소채은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잠깐 규비 씨랑 얘기 좀 나눴어.”

“얘기?”

윤구주는 의아한 눈으로 연규비를 바라봤다.

연규비는 감히 윤구주의 눈을 똑바로 보지 못하고 고개를 돌리며 말했다. “응, 방금 채은 씨랑 얘기 좀 나눴어!”

말을 마친 연규비가 소채은을 보며 말했다. “채은 씨, 어서 가서 쉬어요. 그럼 난 먼저 들어갈게요.”

연규비가 자리를 뜨자, 윤구주는 그제야 소채은을 부축해서 방으로 돌아갔다.

몸이 너무 허약한 탓에 소채은의 행동이 좀 불편했다.

방으로 돌아온 그녀는 침대에 누웠다.

윤구주는 소채은의 옆에 앉아서 차가운 그녀의 손을 잡고 말했다. “채은아, 넌 이제 막 깨어났으니 무조건 푹 쉬어야 해. 막 다니지 말고, 알겠지?”

“응!”

소채은이 고개를 끄덕이는 것을 본 윤구주는 그녀의 옆을 지켰다.

그녀가 잠이 든 뒤에야 윤구주는 아쉬워하며 그녀의 방을 나왔다.

방 입구 쪽.

윤구주는 나오자마자 정태웅과 백경재를 보았다.

“저하, 형수님이 깨어났다던데요?”

“응, 채은이가 깨어났어.” 윤구주가 대답했다.

“잘됐네요! 형수님은 착하고 좋은 사람이니 하늘이 도왔네요.” 정태웅이 기뻐하며 말했다.

“가, 나랑 같이 규비한테 가자.”

윤구주가 갑자기 말했다.

네?

“갑자기 왜 규비 여신님을 만나러 가시는 거죠?” 정태웅이 어리둥절해서 물었다.

“방금 채은이가 깨어나자마자 규비랑 얘기를 나눴어. 그리고 두 사람 눈빛을 보니, 뭔가 심상치 않은 것 같아.” 윤구주가 앞으로 걸어가며 말했다.

“네? 그런 일이 있었어요?”

정태웅은 혼잣말하며 재빨리 뒤따라갔다.

잠시 후, 윤구주는 정태웅을 데리고 연규비를 찾아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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