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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3화

“할아버지, 그렇다면 제게 그를 이길 기회가 생긴 건가요?”

문아름은 고개를 돌려 들뜬 눈빛으로 허상을 바라보며 말했다.

문아름이 말한 ‘그’는 다름 아닌 화진의 예전 왕 윤구주였다.

허상이 말했다.

“아직은 부족해. 네 혈맥의 힘은 이제야 각성했으니 말이야. 하지만 시간이 흘러서 네가 우리 문씨 일가 혈맥의 힘을 완벽히 자기 것으로 만든다면 그를 직접 죽일 수 있을지도 몰라. 잊지 마. 그의 몸에는 여전히 우리 문씨 일가의 기린화독이 있다는걸!”

“걱정하지 마세요, 할아버지. 저 꼭 열심히 수련해서 우리 문씨 일가 혈맥의 힘을 제 것으로 만들게요!”

문아름은 주먹을 꽉 쥐면서 말했다.

그녀가 윤구주를 얼마나 미워하는지 아무도 몰랐다.

문아름은 윤구주가 죽기를 바랐다.

특히 윤구주가 다른 여자를 좋아한다는 걸 알았을 때, 문아름은 그가 미워 죽을 것 같았다.

그녀는 윤구주도 미웠지만 소채은이 더 미웠다.

“아름아, 네가 그를 계속 미워했다는 건 알아. 하지만 그는 우리 화진의 왕이었어. 절대 만만히 봐서는 안 돼! 게다가 현재 암부는 그가 살아있다는 걸 알고 있어. 예상대로라면 아마 얼마 지나지 않아 그의 소식이 전국에 알려질 거야.”

허상이 말했다.

문아름은 그 얘기를 듣는 순간 눈빛이 서늘하게 번뜩였다.

“걱정하지 마세요, 할아버지. 전 절대 그에게 그럴 기회를 주지 않을 거예요! 암부라고 하셨죠? 절 믿으세요. 전 그들에게 제게 미움받으면 어떻게 되는지 똑똑히 가르쳐 줄 거예요!”

그 말을 들은 허상이 말했다.

“암부를 상대할 생각이라면 유명전을 보내는 게 좋을 거야. 암부의 3대 지휘사는 전부 신급 강자니까!”

“유명전이요? 할아버지, 겨우 암부 때문에 우리 문씨 일가의 히든카드를 보낼 필요가 있을까요?”

문아름은 이해가 가지 않았다.

허상이 말했다.

“암부를 얕보지 마. 당시 암부는 윤구주가 직접 창립한 조직이었어. 3대 신급 강자가 지휘사가 됐을 뿐만 아니라 대가 5품 이상의 여단장 64명이 있으니까. 그 외에도 그들은 각지에 수십만 명의 정예 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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