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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00화

용인 빌리지로 돌아가는 길에 마이바흐를 탄 주세호는 직접 운전해서 윤구주를 데려다주었다.

윤구주가 혼자 돌아오자 주세호는 참지 못하고 물었다.

“저하, 채은 씨는 함께 용인 빌리지로 돌아가지 않는 거예요?”

윤구주가 말했다.

“채은이 어머니가 허락하지 않으셔서 당분간은 집에 있을 겁니다.”

주세호가 말했다.

“설마 그 사람 아직도 저하와 소채은 씨 사이를 인정하지 않는 겁니까? 정말 너무하네요!”

윤구주가 말했다.

“평범한 여자니까 생각하는 것도 삶에서 가장 평범한 일들이지. 난 이해해.”

윤구주의 말은 정확했다.

자기 딸이 식을 올리기도 전에 남자와 동거하는 걸 어떤 어머니가 허락하겠는가?

그래서 윤구주는 천희수를 이해할 수 있었다.

주세호도 그래서 별말 하지 않았다.

“주세호 씨, 채은이 부모님 계좌에 400억 넣어 드리세요. 부모님으로서 그들도 쉽지 않을 테니 말이에요.”

윤구주는 천천히 말했다.

주세호는 생각지도 않고 말했다.

“걱정하지 마세요. 잠시 뒤 재무팀에 이체하라고 말할게요.”

윤구주는 별말 하지 않았다.

돈?

윤구주에게 있어서 돈은 아무 의미 없는 것이었다.

엄청난 몸값을 자랑하는 연예계의 황제 탁천수를 죽였을 때, 그는 이미 탁천수의 모든 재산을 암부에게 넘겨서 국고에 바쳤다.

그러니 돈은 윤구주에게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존재였다.

그렇게 두 사람은 곧 용인 빌리지에 도착했다.

대문 앞.

시괴 동산이 마치 장군처럼 그곳을 지키고 있었다.

그리고 백경재는 열심히 수련하고 있었다.

윤구주가 용인 빌리지로 돌아왔을 때는 이미 날이 저문 상태였다.

커다란 홀 안에는 정태웅 혼자 편안히 누워있었다.

이때 윤구주가 돌아온 걸 본 정태웅은 벌떡 일어났다

“저하, 돌아오셨네요. 어? 형수님은요?”

정태웅은 윤구주를 보자마자 참지 못하고 물었다.

“채은이는 당분간 집에서 지낼 거야.”

윤구주는 앉으면서 말했다.

정태웅은 소채은의 집이 용인 빌리지에서 멀지 않다는 걸 알고 있어서 더 묻지 않았다.

“참, 은설아 씨는? 왜 너 혼자 있어?”

윤구주는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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