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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03화

부둣가에 도착한 크루즈 위에서 기모노 차림의 부성국 여자가 내렸다.

여자는 부성국 특유의 아름다움을 지닌 절세 미녀였다. 바닷바람이 불자 그녀의 곧고 아름다운 다리가 더욱 매력적으로 보였다.

그녀는 품 안에 기괴한 검은 고양이를 안고 있었다. 검은 고양이는 눈빛이 아주 요사스러웠는데 얌전히 부성국 여자의 품에 안겨 있었다.

그리고 여자 뒤에는 부성국 남자가 한 명 있었다.

남자는 무표정한 얼굴이었고 머리에는 검은색 천을 두르고 있었으면 검은색 천 위에는 기타가와라고 적혀 있었다.

그가 품에 안고 있는 카타나에서는 살벌한 기운이 뿜어져 나오고 있었다.

“다카야 씨, 이곳이 화진의 강성인가요?”

말을 한 사람은 기모노를 입은 여자였다.

그녀의 목소리는 부드러웠지만 다소 차가웠다. 그녀는 부성국의 말로 옆에 있는 남자에게 말했다.

다카야라고 불린 남자는 고개를 끄덕였다.

“네, 노아 씨.”

“무사시 사형은 화진의 서남에서 죽었다던데 아버지께서는 왜 우리에게 강성에 오라고 한 걸까요?”

노아가 물었고 다카야가 대답했다.

“저희 첩보원이 전한 소식에 근거하면 무사시 사제를 죽인 놈이 서남을 떠나 강성에 왔다고 합니다.”

“아, 그렇군요.”

부성국의 여자는 말을 마친 뒤 시선을 들어 먼 곳의 불빛을 보았다. 그녀의 입가에 기괴한 미소가 걸렸다.

노아와 다카야가 대화를 나누고 있을 때, 왼쪽에서 술에 취한 남자 세 명이 그들 쪽으로 왔다.

세 사람은 근처 부둣가의 어민인 듯했다.

그중 상체를 드러내놓고 술 반병을 든 남자는 바닷가에 서 있는 아름다운 노아를 보더니 눈을 빛냈다.

“와, 저기 봐. 아주 예쁜 여자야. 저기 가보자.”

그렇게 세 취객은 노아가 있는 곳으로 다가갔고, 세 사람은 기모노를 입은 야나가와 노아를 보았다.

부성국의 여자는 확실히 아주 아름다웠다.

얼굴이든 몸매든 모두 상급이었다.

게다가 노아는 피부가 백옥처럼 하얬고 몸매도 좋아서 아주 매력적이었다.

“왜 부성국 여자야?”

취객은 제정신이 아닌 와중에도 야노가와 노아가 기모노를 입은 걸 보았다.

“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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