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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06화

SK 제약에 문제가 생겼다는 말에 소채은의 안색이 달라졌다.

SK 제약은 소씨 일가의 핵심 산업이었는데 소채은이 독에 당한 뒤로 소청하가 회사를 관리했다.

그런데 갑자기 회사에 문제가 생겼다니. 소채은은 서둘러 물었다.

“아빠, 대체 무슨 일이에요?”

소청하가 수화기 너머로 말했다.

“경동 제약이 갑자기 우리 항생제가 자기 회사의 것을 카피했다고 하면서 우리를 고소할 거라고 했어.”

“경동 제약이요?”

그 이름에 소채은은 당황했다.

“그래. 채은아, 얼른 와 봐. 경동 제약이 네가 오지 않는다면 지금 당장 고소할 거라고 했어.”

소채은은 그 말을 듣고 서둘러 말했다.

“알겠어요, 아빠. 지금 당장 갈게요.”

전화를 끊은 뒤 소채은은 고개를 돌려 윤구주에게 말했다.

“구주야, 미안해. 회사 쪽에 문제가 생겨서 오늘은 같이 있을 수 없겠어.”

“무슨 일이야?”

윤구주가 물었다.

“경동 제약이라는 곳에서 우리 회사가 자기네 회사 항생제를 카피했다면서 우리를 고소할 거래.”

소채은은 가방을 들면서 말했다.

윤구주가 말했다.

“나랑 같이 회사에 가자.”

“너도 가려고?”

소채은은 멈칫했다.

“응, 어차피 나 지금 할 일도 없거든. 같이 가자.”

“그래, 내가 운전할게.”

소채은은 말을 마친 뒤 곧바로 외출해서 운전했다.

곧 윤구주와 소채은은 차에 타서 SK 제약으로 향했다.

가는 길에 윤구주가 물었다.

“채은아, 경동 제약을 알고 있어?”

“들어 봤어. 다국적 제약 회사인데 규모가 클 거야. 자금도 많고.”

소채은이 말했다.

“그렇다면 너희 회사에서 그 회사 약을 카피한 적이 있어?”

윤구주가 다시 물었고 소채은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그건 불가능해. 우리 SK 제약은 아주 정규적인 제약 회사야. 출시한 제품들도 전부 심사를 거친 것들인 데다가 항생제 쪽은 거의 손도 안 대. 틀림없이 오해일 거야.”

윤구주는 더 묻지 않았다.

30분 뒤, 소채은의 차가 SK 제약공장에 도착했다.

공장에 도착한 뒤 소채은은 곧바로 윤구주를 데리고 안으로 들어갔다.

커다란 공장 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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