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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07화

안으로 들어간 뒤 소청하는 곧바로 장경동을 가리키면서 말했다.

“채은아, 바로 저 사람들이야.”

소채은은 아름다운 눈으로 그들을 둘러보며 말했다.

“전 SK 제약의 책임자예요. 경동 제약의 대표는 누구시죠?”

“안녕하세요, 접니다.”

소채은은 눈앞의 머리숱이 적은 남자를 보았다.

“당신은 누구시죠?”

“저희 경동 제약의 회장님 장경동 회장님이십니다.”

장경동 옆에 서 있던 안경을 낀 남자가 거만한 태도로 앞으로 나섰다.

“장 회장님이시군요. 반가워요! 그런데 무슨 일로 갑자기 저희 SK 제약을 찾으신 거죠?”

소채은이 물었다.

안경을 낀 남자가 말했다.

“SK 제약은 우리 경동 제약이 만든 항생제를 카피해서 우리의 권리를 침해했을 뿐만 아니라 사적으로 생산했으니까요. 당연한 걸 물으시네요.”

“하하, 장 회장님. 말에는 책임이 따르는 법이에요. 이렇게 아무런 근거도 없이 누명을 씌운다면 법적 책임을 지셔야 합니다.”

소채은이 말했다.

“하하하하!”

안경을 쓴 남자가 크게 웃었다.

“법적 책임이요? 저는 강성의 법무법인 명인의 변호사예요. 제 앞에서 지금 법을 논하시는 건가요? 우리 경동 제약의 제품을 모조한 것만으로도 SK 제약은 파산할 수 있어요.”

자기가 변호사라는 안경을 낀 남자는 거만하게 말했다.

소청하는 그 말을 듣자 겁을 먹어 안색이 어두워졌다.

법무법인 명인은 강성의 가장 유명한 로펌이었다.

강성의 거의 모든 금융 관련 문제는 명인에서 책임졌다. 그리고 그들은 매번 승소했다.

안경을 낀 남자가 SK 제약을 고소하겠다고 하니 소청하는 당연히 두려웠다.

소채은은 두려워하지 않고 말했다.

“당신이 변호사면 뭐가 달라지나요? 저희 SK 제약은 그쪽 제품을 카피한 적 없습니다. 카피한 적이 있다면 아마도 누군가 저희를 모함하려고 꾸민 짓이겠죠. 고소하고 싶으면 하세요.”

“SK 제약 따위가 감히 우리 경동 제약의 항생제를 카피해 놓고 이렇게 거만을 떨어? 미친 X, 두고 봐. SK 제약은 곧 파산하게 될 테니까!”

변호사가 말을 마치자마자 뒤에서 갑자기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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