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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3화

저녁 여덟 시.

소채은이 약속 시간에 맞춰 한해 호텔에 도착했다.

이 호텔은 중식, 양식, 일식이 있었다.

장경동은 부성국의 일식을 준비했다.

소채은은 차에서 내려 호텔 입구에서 윤구주를 기다렸다.

오늘 저녁, 약속 자리에 온 사람은 그녀와 윤구주뿐이었다.

잠시 후, 뒤에서 윤구주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녀가 고개를 돌려보니 잘생긴 얼굴의 윤구주가 서 있었다.

“구주야, 드디어 왔네. 난 또 네가 안 오는 줄 알았잖아!” 소채은이 얼른 뛰어와서 윤구주의 팔을 감싸안았다.

“바보, 내가 왜 안 오겠어?”

“히히, 네가 옆에 있으니까 마음이 놓이네!” 소채은이 신이 나서 말했다.

윤구주가 한해 레스토랑을 힐끗 보고는 말했다. “들어가자. 가서 한 번 만나보지 뭐.”

“그래!”

두 사람은 손을 꼭 잡고 한해 레스토랑으로 들어갔다.

호텔 입구에 도착한 두 사람이 웨이터에게 룸 번호를 알려주자, 웨이터가 윤구주를 데리고 일식당 쪽으로 걸어갔다.

“미친! 왜 부성국의 음식을 먹는 거야?”

소채은이 불만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이 사람들이 부성국 사람들이니까 그렇지!” 윤구주가 담담하게 말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오지 않았을 텐데!”

비록 소채은이 부성국 음식을 좋아하지 않았지만, 이미 온 뒤라 별다른 방법이 없었다.

얼마 후, 웨이터가 두 사람을 데리고 커다란 룸 앞에 섰다.

윤구주는 주위를 둘러본 뒤, 룸 곳곳에 매복해 있는 10도 무인의 기운을 느꼈다.

하지만 그는 그저 차갑게 웃을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고객님, 두 분께서 식사하실 룸입니다.”

웨이터가 예의 있게 얘기한 뒤, 룸문을 열었다.

문이 열리자, 경동 제약 회장, 장경동이 보였다.

그의 뒤에는 10여 명의 경호원이 서 있었다.

“아가씨, 드디어 오셨군요. 어서 앉으세요!”

소채은과 윤구주를 보자 장경동이 미소를 지으며 자리에서 일어나서 그들을 반겼다.

하여 윤구주와 소채은은 그의 맞은 켠 자리에 앉았다.

“아가씨, 이분이 남자 친구분이신가요? 역시 인물이 뛰어나시군요. 성함이 어떻게 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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