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818화

그 말에 벽에 박혀 있던 다카야는 분노 때문인지, 수치 때문인지, 아니면 피를 너무 많이 흘린 탓인지 고개를 픽 떨구더니 그대로 죽었다.

기타가와 신사의 제자인 다카야가 죽은 뒤, 고개를 돌린 윤구주는 겁에 질려 얼굴이 창백해진 야나가와 노아를 바라보았다.

“이젠 네 차례야.”

윤구주는 웃으며 말했다.

하지만 그 미소를 본 노아는 저도 모르게 몸서리를 쳤다.

“뭘 어쩔 생각이에요...”

그녀는 검은 고양이를 품에 안은 채로 두려워하며 말했다.

“귀무인의 복수를 하려고 온 거 아냐? 사람이 겨우 이것뿐이야?”

윤구주는 덤덤히 말했다.

노아는 깊이 숨을 들이마신 뒤 말했다.

“우... 우리 아버지가 곧 화진으로 와서 당신에게 도전할 거예요!”

“아버지? 그게 누군데?”

윤구주가 물었다.

“우리 아버지는 기타가와 신사 최고의 검객 야나가와 류이치예요. 들어본 적 있죠?”

노아는 아버지의 이름을 대면 윤구주에게 겁을 줄 수 있을 줄 알았다.

그러나 윤구주는 이렇게 말했다.

“미안하지만 그런 보잘것없는 인물은 기억할 가치도 없어.”

그 말에 노아는 기가 막혔다.

“당신 정말 너무 건방지네요. 우리 아버지는 기타가와 신사의 최강자예요. 우리 아버지가 온다면 당신은 틀림없이 죽을 거라고요!”

노아가 계속해 말했다.

그런데 그녀가 그렇게 말하자마자 윤구주는 두 눈을 빛내면서 차갑게 말했다.

“그래?”

곧 눈에 보이지 않는 엄청난 기운이 노아를 압박했고, 노아는 그렇게 윤구주의 앞에 털썩 무릎을 꿇게 되었다.

“노아 씨!”

주변에 있던 네 명의 부성국 사무라이는 노아가 무릎을 꿇자 다가가서 그녀를 부축하려고 했다.

그런데 그들이 나서기도 전에 윤구주가 손을 휘둘렀고, 네 명의 부성국 사무라이들은 피를 토하면서 멀리 날아가서 죽었다.

다른 부성국 사무라이들은 그 광경을 보고 겁에 질렸다.

아무도 감히 꼼짝하지 못했다.

윤구주는 네 명의 부성국 사무라이를 죽인 뒤 고개를 숙여 바닥에 무릎을 꿇고 있는 노아를 바라보았다.

“겨우 너 따위가 감히 내 앞에서 큰소리를 쳐? 당시 난 부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