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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7화

그야말로 천둥과 같이 맹렬했다. 공포가 윤구주를 향해 올 때 다카야의 입가에 섬뜩한 미소가 번졌다.

“아직도 안 죽어?”

기타가와 신사에서 그는 비록 귀무인의 선배였지만, 예로부터 그의 명성은 자신의 후배에 미치지 못했다.

이번에 무사시가 화진에서 살해당했다는 소식은 그가 명성을 떨칠 가장 좋은 기회였다. 만약 그가 윤구주를 죽인다면 그의 명성은 의심할 여지 없이 옛 후배들을 누르고 올라설 것이다.

우르릉!

거대한 진동 소리가 들려오더니 한순간에 무형의 검에 의해 룸의 벽이 갈라져 버렸다.

“빌어먹을! 감히 내 일도류를 막아?”

눈앞의 광경을 본 다카야의 두 눈이 휘둥그레졌다.

눈앞의 윤구주가 그의 검을 받아냈을 뿐만 아니라 더 중요한 건 윤구주가 일어나지도 않았다는 것이다.

치욕!

이건 기타가와 신사 최대의 치욕이었다!

“대단한 화진의 녀석이군, 내 두 번째 검을 받아낼 수 있는지 한번 지켜보지!”

다카야가 포효소리와 함께 두 손으로 검을 꼭 쥐었다. 순간 검은 기운이 그의 주위에서 흘러나오더니 그의 손에 들린 카타나가 순식간에 몇 미터나 늘어났다.

“일도류, 귀영!”

둥!

다카야 손에 들린 검의 그림자가 바뀌더니 검을 휘두르는 순간 룸에서 귀신의 애처로운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곧이어 귀영이 하나둘 윤구주에게 덮쳤다. 다카야의 검은 장검이 귀영 사이에서 윤구주의 목을 향해 날아갔다.

윤구주는 꼼짝하지 않고 앉아서 오른손으로 무수한 귀영을 향해 꾹 눌렀다. 그러자 쿵 하는 소리와 함께 미륵보살처럼 거대한 금빛 손바닥이 무수한 귀영들을 전부 산산이 조각내버렸다.

심지어 다카야의 귀영장검도 윤구주의 금빛 손에 꽉 잡혔다.

‘응?’

“내 검?”

다카야는 자신의 카타나가 윤구주에게 잡히는 순간 다급히 회수하려 했다.

하지만 이미 늦었다.

“당신의 일도류는 겨우 이 정도인가?”

신마와 같은 목소리가 다카야의 귓가에 울려 퍼졌다.

그리고 갑자기 웬 그림자 하나가 다카야의 앞에 나타났다.

윤구주, 그가 드디어 일어섰다.

그가 일어서는 순간 금빛 손이 우지끈 소리를 내며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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