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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6화

야나가와 노아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갑자기 나타난 사람들을 보며 윤구주는 전혀 궁금해하지 않고 계속 자리에 앉아 있었다.

야나가와 노아는 고개를 숙이고 땅에 널브러진 시신을 보더니 다시 고개를 들어 윤구주를 바라보았다.

“각하의 실력이 참 대단하시네요!”

그녀가 부성국 말투로 말하자 윤구주가 대답했다.

“미안하지만 난 개소리를 듣는 걸 좋아하지 않아, 그러니 되도록 화진말로 얘기해.”

“네 이놈!”

야나가와 노아 뒤에 서 있던 다카야가 이렇게 소리쳤다.

다카야가 나서려 하자 야나가와 노아가 막아섰다.

그리고 그녀는 유창한 화진말로 대답했다.

“각하께서 부성국 말을 듣고 싶지 않으시다면 화진말로 얘기하죠!”

그녀는 이렇게 말하며 검은 고양이를 안은 채 윤구주 앞에 앉았다.

“저는 부성국 기타가와 신사의 야나가와 노아입니다. 각하의 존함은 어떻게 되시는지요?”

야나가와 노아가 자기소개를 하자 윤구주가 대답했다.

“이름은 알 필요 없고 본론으로 들어가지.”

“내 추측이 맞다면 당신들은 귀무인 때문에 온 거지?”

윤구주가 차를 마시며 말했다.

야나가와 노아는 순간 뜨끔했다!

그녀는 윤구주가 단번에 화진에 잠복한 진상을 말할 줄은 몰랐다.

잠시 생각에 잠겼던 그녀가 입을 열었다.

“역시 각하는 대단한 분이십니다. 맞아요. 저희는 무사시 선배 때문에 왔습니다.”

“그 귀무인은 내가 죽였어. 그래서 복수하려고?”

말을 마친 윤구주가 고개를 들어 앞에 앉은 야나가와 노아를 쳐다봤다.

그의 눈빛에 이 기타가와 신사의 제일아가씨는 저도 모르게 몸을 부르르 떨었다.

부성국에서 가장 강력한 인물을 만났을 때도 야나가와 노아는 이런 느낌을 받은 적이 없었다.

하지만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윤구주가 한 번 쳐다봤을 뿐인데 그녀의 마음속에는 공포스러운 감정이 느껴졌다.

그 느낌은 마치 마귀를 마주한 것 같았다.

야나가와 노아는 깊이 숨을 들이쉬고는 자기 정신력을 모았다.

기타가와 신사는 비록 검도로 유명하지만 정신 공법도 수련하고 있었다.

정신력을 모은 뒤 그녀는 그제야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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