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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5화

윤구주가 단번에 진짜 신분을 말하자, 모리 렌은 깜짝 놀라서 그대로 얼어버렸다.

그는 당황하며 대답했다. “각하께서 혹시...사람을 잘못 보신 거 아닌지요?”

“잘못 봤다고?”

윤구주가 냉소를 지으며 말했다.

“너희 부성국같은 담력으로 감히 우리 대 화진에 잠복을 한 거야? 겁도 없는 새끼들이네.”

“뭐야!”

윤구주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사무라이 한 명이 소리를 지르며 몸에 지니고 있던 카타나를 뽑아 들고는 윤구주에게 겨눴다.

윤구주는 그 사무라이에게 눈길도 주지 않고 손가락을 탁 튕기니 지공이 허공을 가르며 날아가 부성국 사무라이의 미간을 뚫더니 펑 하는 소리와 함께 사무라이의 몸이 날아가서 벽에 부딪히더니 그대로 죽어버렸다.

윤구주가 손가락으로 사람을 죽이는 것을 본 모리 렌 뒤에 있던 10여 명의 사무라이들이 하나같이 검을 뽑아 들었다.

부성국의 사무라이들이 본색을 드러내자 소채은은 깜짝 놀라서 재빨리 윤구주 뒤로 숨었다.

윤구주는 아랑곳하지 않고 말했다. “채은아, 무서워할 필요 없어! 이 개미 새끼들은 나한테 아무것도 아니니까. 넌 눈 감고 보지 않으면 돼!”

소채은은 고개를 끄덕이고는 두 눈을 꼭 감았다.

한 편.

모리 렌은 신분이 드러나자, 얼굴에 전에 없던 음산함이 드러났고, 그의 눈은 윤구주를 노려보고 있었다.

“윤 씨, 당신 도대체 뭐 하는 사람이야? 내 신분을 어떻게 알아낸 거야?”

윤구주가 웃으며 대답했다. “당신 같은 사람을 조사하는 건 너무 간단해!”

“건방진 소리!”

“오늘 내 신분을 알았으니, 당신도 죽어야겠어!”

“움직여!”

모리 렌의 명령이 떨어지자, 뒤에 있던 10여 명의 부성국 사무라이들이 나섰다.

윤구주는 그저 가만히 앉아 있을 뿐이었다.

자신을 향해 덮쳐오는 10여 명의 부성국 사무라이들을 보며, 그는 그저 담담히 말했다. “죽고 싶은가 보네!”

말을 마친 그는 손을 휘저었다.

그의 앞에 놓였던 젓가락이 순식간에 예리한 화살처럼 날아갔다.

슉 슉 슉!

10여 명의 사무라이들이 정신을 차리기도 전에, 가늘고 긴 젓가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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