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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0화

윤구주가 나타났다는 말에 노아의 뒤에 있던 검을 든 남자가 나섰다.

“노아 씨, 제가 지금 그를 죽이러 갈까요?”

노아는 고개를 저었다.

“만약 정말로 그가 무사시 사형을 죽인 놈이라면 다카야 씨 실력으로 그를 죽일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있나요?”

그 말에 검을 든 남자는 침묵했다.

무사시는 기타가와 신사의 가장 유명한 살인왕이었다.

그조차 윤구주의 손에 죽었는데 검을 든 남자는 말할 필요도 없었다.

“노아 씨, 이제 어떡할까요?”

옆에 있던 장경동이 물었다.

노아는 검은 고양이를 품에 안은 채로 갑자기 말했다.

“그놈은 아직 당신이 첩보원이라는 걸 모르고 있는 거죠?”

“네, 절대 모를 겁니다. 전 화진에 수년 동안 잠복해 있으면서 예전의 모든 정보를 말소했습니다. 그래서 화진 사람들은 절대 제 정보를 알아낼 수 없을 겁니다.”

장경동은 자신만만했다.

“그렇다면 다행이네요. 모리 렌 씨, 날 위해 우리 무사시 사형을 죽인 범인을 만날 수 있게 기회를 만드세요.”

노아가 윤구주를 만나려고 하자 장경동은 흠칫했다.

“노아 씨, 그놈을 만날 생각입니까?”

“네, 우리 무사시 사형도 죽인 놈이 어떤 놈인지 궁금하네요!”

노아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장경동이 대답했다.

“지금 바로 처리하겠습니다.”

말을 마친 뒤 장경동은 물러났다.

...

용인 빌리지.

암부에서는 빠르게 경동 제약의 모든 상황을 조사해 냈다.

“저하, 조사했습니다! 제기랄, 경동 제약의 주주는 부성국 사람이 맞았습니다! 그리고 저하 말씀대로 그들은 부성국이 저희 화진에 심어둔 첩보원들이 맞았습니다.”

정태웅은 그렇게 말하면서 윤구주의 앞에 산처럼 쌓인 서류를 내려놓았다.

윤구주는 별로 놀라지 않았다. 마치 모든 걸 예상했다는 듯 말이다.

“그 회사 회장은?”

윤구주가 물었다.

그가 물은 건 경동 제약의 회장 장경동이었다.

“저하, 장경동은 저번에 참수 리스트에서 빠진 첩보원이었습니다. 그 자식 저희를 피하려고 국적까지 화진 국적으로 바꿨어요. 그래서 그동안 저희 화진에 잠복해 있는데도 발견하지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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