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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1화

그래서 지난 이틀 동안, 소채은은 계속 항생제를 억제하는 물질의 출처를 찾고 있었다.

드디어 둘째 날 오전, 창고관리원이 단서를 찾아냈다.

“소 대표님, 드디어 찾았습니다! 알고 보니 이 항생제는 저희 SK 제약공장에서 만든것이 아니라 교외의 한 작업장에서 저희 제품으로 속여서 만든 거였습니다. 저희가 제품의 공급원뿐만 아니라 SK그룹 것과 똑같이 만든 짝퉁 약병도 찾아냈습니다.”

창고관리원은 이렇게 말하며 SK그룹의 약병과 똑같이 만든 약병 등 증거를 꺼냈다.

소채은과 소청하는 짝퉁 약품들을 본 뒤, 흥분을 감추지 못하며 말했다.

“너무 잘됐네. 대영 씨, 이번에 우리 SK를 위해 큰 공을 세웠어요!”

“대표님, 과찬입니다.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입니다.” 유대영이 머리를 긁적이며 말했다.

“이 증거들이 있으니 더 이상 경동제약에서 고소한다 해도 두렵지 않게 됐어!”

소청하는 기쁨에 겨워 말하며 옆에 있던 창고관리원을 바라봤다.

“대영 씨, 짝퉁을 만들던 작업장은 찾았어요?”

유대영이 대답했다. “이미 찾았습니다. 저희 경비원들이 이미 그 사람들을 잡고 있습니다.”

“아주 잘됐네!”

“대영 씨, 앞장서요. 우리 그 자식들과 결판을 내러 갑시다. 그 작업장 사람들이 도대체 왜 우리 SK로 속여 경동 제약의 항생제를 만들었는지 물어봐야겠어요.”

소청하의 말에 따라 이들은 외곽에 있는 작업장으로 향했다.

잠시 후, 소청하가 소채은과 창고 관리원을 차에 태우고 도심과 멀리 떨어진 교외에 왔다.

이곳은 재개발 구역이었다.

사람이 거의 없었다.

낡은 건물 몇 채만 있을 뿐, 황무지와 다를 바 없었다.

차에서 내린 유대영이 앞에 있는 낡은 공장 건물을 가리키며 말했다. “대표님, 저깁니다.”

소청하가 힐끗 보고 대답했다. “가봅시다!”

세 사람이 공장 건물 입구에 도착하자, 코를 찌르는 피비린내가 풍겨왔다.

소채은은 저도 모르게 코를 막고 미간을 찌푸리며 안을 들여다봤다.

공장 내부는 사람 그림자도 보이지 않고 텅 비어있었다.

“대영 씨, 사람들은요?”

공장 안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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