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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08화

장경동은 말을 마친 뒤 소채은을 바라보았다.

“소채은 씨, 조금 전에는 제 사람이 잘못했습니다. 제가 사과드리죠.”

장경동은 그렇게 말하면서 소채은을 향해 허리를 숙였다.

소채은은 살짝 당황했다.

그녀가 알기로 경동 제약은 다국적 대기업이었고 자금도 많았다.

그런데 그런 경동 제약의 회장이 자신을 향해 사과할 줄은 몰랐다.

“소채은 씨, 전 사업하는 사람입니다. 이번 항생제 건은 저희가 제대로 조사하겠습니다. 만약 경동 제약이 정말로 소채은 씨를 오해한 거라면 제가 직접 찾아와서 사과드리겠습니다. 하지만 SK 제약이 정말로 저희 제품을 카피했다면 법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겁니다.”

소채은은 장경동의 말을 듣고 말했다.

“편하게 조사해 주세요. 정말로 저희 SK 제약이 경동 제약의 제품을 카피했다면 법적 책임을 지겠습니다.”

“소채은 씨를 믿겠습니다.”

장경동이 말했다.

“그러면 전 먼저 가보겠습니다.”

말을 마친 뒤 장경동은 뒤에 있던 사람들을 데리고 떠났다.

그는 떠나기 전 고개를 돌려 윤구주를 힐끔 보았다.

경동 제약의 사람들이 떠나자 소청하는 기쁜 얼굴로 나서며 말했다.

“채은아, 저 장 회장님 사람이 꽤 좋은데? 부하들보다 훨씬 나아.”

소채은도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는 장경동이 꽤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아뇨, 틀렸어요. 저 장경동이라는 사람 절대 좋은 사람이 아니에요.”

윤구주가 갑자기 나섰다.

‘응?’

“구주야, 그게 무슨 말이야? 장 회장님 꽤 예의 있으시잖아.”

소청하는 이해가 가지 않는 얼굴로 윤구주에게 물었다.

윤구주는 경동 제약 사람들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말했다.

“조금 전 사람 중 반 이상이 우리 화진 사람이 아닐 거야.”

“뭐라고? 화진 사람이 아니라고?”

소청하와 소채은은 깜짝 놀랐다.

“그래. 내 짐작이 옳다면 아마 부성국 사람들일 거야. 그리고 모두 무인이야.”

‘뭐?’

윤구주가 장경동 일행이 부성국 사람이며 무인이라고 하자 소청하는 경악했다.

윤구주는 경동 제약 사람들을 본 순간, 그들에게서 사무라이의 기운을 느꼈다.

윤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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