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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6화

윤구주가 들어오자 은설아가 말했다.

“윤구주 씨, 채은 씨랑 얘기 나누고 있어요. 난 방해하지 않을게요.”

말을 마친 뒤 그녀는 떠났고 방 안에는 윤구주와 소채은만 남았다.

“드디어 집에 왔네. 구주야, 나 부모님 뵈러 가고 싶어.”

어렵게 돌아왔는데 당연히 서둘러 부모님을 뵙고 싶었다.

윤구주가 말했다.

“좋아, 같이 가자.”

“좋아.”

두 사람은 말을 마친 뒤 주세호에게 차를 한 대 부탁한 뒤 소씨 일가로 향했다.

가는 길에 윤구주는 특별히 선물을 샀다.

오랜만에 타지에서 돌아오는 건데 당연히 두 사람을 위해 선물을 챙겨야 했다.

그렇게 두 사람은 선물을 두 손 가득 챙겨서 소씨 일가 별장으로 향했다.

“저하, 저도 들어갈까요?”

주세호가 윤구주의 뒤에서 물었다.

“같이 들어가죠.”

윤구주는 덤덤히 말했다.

세 사람은 선물을 가득 챙겨서 마당에 들어섰다가 안에서 싸우는 소리를 들었다.

“오늘 돈을 배상해야지 않겠어? 당신이 망가뜨린 그 그림은 아주 유명한 화가가 오래전 그린 그림이라고. 그 그림이 얼마나 비싼 건지 알아? 간단히 말해줄게. 그 그림은 재작년에 해외 경매에서 20억에 팔렸었어.”

마당 안에는 금목걸이를 한 민머리 남자가 거만한 태도로 소청하 부부를 손가락질하면서 망가진 그림을 들고 말하고 있었다.

그의 뒤에는 부하 대여섯 명이 있었다.

상대방이 건방을 떨면서 돈을 내놓으라고 하자 소청하가 말했다.

“헛소리하지 마. 이 그림은 내가 망가뜨린 게 아니야. 내가 봤을 때는 이미 이 꼴이었다고...”

“젠장, 변명하는 거야? 우리한테 CCTV 영상이 있어. 이 그림을 건드린 사람은 당신밖에 없었다고! 눈치 챙겨. 얼른 돈 갚아. 그렇지 않으면 가만두지 않을 줄 알아!”

소청하는 골동품 같은 것에 관심이 많았다.

그러다 며칠 전 심심해서 골동품 시장에 갔다가 마침 고대 유명한 화가가 그린 그림을 발견하고 흥분해서 가까이서 살펴봤었다.

그런데 손가락으로 살짝 건드리자마자 그림 중앙이 벌어졌다.

소청하는 골동품 시장에 망가진 그림으로 사기를 치고 다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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